기스게의 가이드라인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얼마전 기스게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회원의 게시물을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제가 기스게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설명하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세리에매니아는 기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며 그중에 타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할정도의 인구나 깊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타 거대 사이트 이를 테면 MLB파크나 NBA매니아같은 곳의 이야깃거리들을 얼굴 익숙한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KBO의 경우 기스게 초창기에는 중계글에 욕설도 달리고 그랬으나 지금은 강퇴된 몇몇 삼성팬들로 인해 분위기가 점점 격해지면서 이제는 서로 조심하자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는 엠팍 한게의 금방이라도 서로 물어뜯을 준비가 되어있는 분위기도 어느정도 양 사이트에 발을 걸치고 있는 세리에매니아 회원들의 기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 NBA의 경우는 KBO처럼 확실하게 다양한 팬베이스가 자리잡은것도 아니며 라이벌리가 KBO처럼 심하지도 않고 야구처럼 일희일비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또한 NBA는 어느정도 칼치오 게시판의 EPL같은 그냥 가볍게 즐길거리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간의 다소는 심하다 느낄 수도 있는 별명들도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KBO보다는 다소 유한 기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게시판은 맨 위에 언급했듯이 타 사이트의 흐름이나 영향에 강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NBA가 어느정도는 하하호호하는 분위기인만큼 저는 KBO와 다르게 좀 더 유한 기준을 가져가도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기준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고 상황이나 사이트의 주인인 회원분들의 의견에 따라 정해집니다. 다른 사이트의 분위기가 지금보다 험악해진다면 여기서도 어느정도 더 엄격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분위기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언제든지 여론을 형성해서 어느정도 목소리가 크다싶으면 투표 혹은 기타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러한 여론을 수렴하여 올바른 게시판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기존과는 변화가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