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가 류현진 외면했다, 수비가 류현진 망쳤다… 삼진 못 잡은 류현진 7실점, 또 통산 100승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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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낳은 역사적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류현진(37·한화)이 이번에도 KBO리그 10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팀 타선이 지원을 하지 못했고, 류현진 스스로도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BS)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실책으로 불필요한 실점이 올라가는 등 고전한 끝에 결국 승리투수 요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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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대 투수인 웨스 벤자민도 잘 던졌고, 1점 리드를 안고 3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부터 갑자기 ABS 시스템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선두 조용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코스를 바꿔가며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공이 반 개에서 한 개 차이로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실 인간이 심판을 볼 때는 잡아줄 법도 한 곳에 공이 들어갔는데 ABS는 가차 없었다. 류현진, 포수 이재원의 얼굴에 당혹감이 잡혔다.
이어 안치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안치영이 번트를 대려는 듯 하다 강공으로 전환했는데 류현진의 구위를 이겨내지 못했다. 다만 병살로 가기에는 다소간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1사 1루에서 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는 공이 들어갔는데, 정작 그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는 ABS의 판단이었다. 4구 정도는 잡아줄 수도 있었지만 ABS는 그대로 외면했다. 류현진이 고개를 흔들었고, 벤치에 존을 확인하는 모습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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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종옹도 그러더니 류현진도 아홉수에서 고통받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