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국 진짜 잘데려온것 같네요.

이 선수가 슈퍼스타도 아니고 깜짝 활약을 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딱 추격조나 대체선발에 어울리는 역할을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선발로 나오면 본인이 먹어야될 이닝 적당히 먹어주면서 딱 먹어줘야될 이닝 먹어주고, 운좋으면 무실점이지만 실점하는 날도 그냥저냥은 막아주거든요. 점수는 줘도 볼질하다가 급하게 필승조 올리는 상황은 만들지 않습니다. 작년에도 선발진 터졌을때 대체선발로 나와서 잘해주더니 올해도 잘해주네요.

비록 기록지에 있는 성적은 안좋고 나이도 많고 구위도 컨트롤도 그저그런 선수지만, 본인이 추격조로 뭘 해야되는지 잘 알고 자기가 가진걸 최대한 활용해서 기대한만큼은 해주는 선수라 김건국 나오는 경기는 편하게 보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경기가 터지지는 않거든요. 팬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가능한한 오랫동안 행복하게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