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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의 흥행기획 농구영신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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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6 09:57:01

KBL은 2014년 김영기 총재 부임 이후 침체기를 벗어나겠다며 이것저것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그 유명한 용병 신장제한.. 그리고 잘 알려져있지는 않은 연고정착 시도죠. 현재 KBL은 지방구단 중에 원주 DB를 제외한 전 구단이 숙소 및 연습시설은 경기도 인근에 (이천, 용인 등) 두고 경기만 연고지에서 치르고 있고, 심지어 서울에 연고를 둔 두 팀도 숙소와 시설은 경기도에 두고 있는 판국인데..

 

이런 비정상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숙소시스템 폐지, 연습시설 연고지로 이동, 연고지 내 초중고 프로농구단 유스화 등을 골자로 점진적인 연고정착을 시도하고 있고 오리온이 숙소를 가장 먼저 폐지, 선수들이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미혼선수들은 2~3명 씩 짝을 지어 연습시설 근처에 원룸을 잡아 생활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죠. 또한 유스화는 연고지 내 학교의 우수한 선수를 미리 지명하고 계약하는 유소년 연고선수 지명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것은 SK, DB, LG 등 몇몇 구단이 첫 지명을 했죠..

 

다만 전반적인 연고정착 구상이 완전히 정착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각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입장에서, 특히 지방구단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기 떄문에 김 총재가 물러난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적당히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죠. 이미 외인 신장제한의 경우 차기시즌 폐지가 유력하니.. 올 중순에 라건아 입찰에 세 팀 밖에 참가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죠.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요.. 농구영신매치는 흥행을 위한 단발성 이벤트 기획으로 12월 31일 밤에 한 경기를 배정하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농구장에서 농구도 보고 신년 카운트다운도 맞이하는.. 그런 기획이죠.

 

사실 처음 시작되었을 떄는 안그래도 망해가는 농구를 누가 밤에 보러가고 누가 농구장에서 신년맞이를 하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는데요.. 그러나 2016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SK의 경기, 그리고 2017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오리온의 경기 모두 매진이 되면서 제대로 흥행을 했죠. 그리고 올 해는 지방으로 무대를 옮겨 창원체육관에서 LG와 kt의 경기가 농구영신으로 열리는데 창원 LG가 창단된 이후 사상 최초로 예매표가 3천장 이상 나갔다고.. 3층 일부만 자리가 남아 역시 매진이 유력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새해를 조금이라도 특별하게 맞이하고는 싶은데 어디 나가기는 춥고 사람도 너무 많아 붐벼서 싫다.. 그런 경우에 농구장은 MC의 주도하에 다 함께 신년을 맞이하는 분위기이면서 따뜻하고 좌석도 있고 매점도 있고 적당히 쾌적하고 농구경기와 치어리더까지 볼 수 있으니 특히나 농구팬들에게는 이만한 장소가 또 없기도 하죠..

 

아무튼 그래서 근래 KBL이 추진한 일 중에서 드물게 잘한 일이 되었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네요.. 올 시즌까지는 계속 한 경기 씩만 배치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2~3경기 씩 배치를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기스게에 KBL을 조금이라도 알리고자 글로 쓸만한 주제를 몇 가지 준비해봤습니다.. 일단 지금 생각해둔게

 

- KBL의 귀화혼혈선수들 : 그들은 어떻게 KBL에서 뛰게 되었나

- '신명호는 놔두라고'의 주인공 신명호의 선수생활 장수비결

- KBL의 구 3대 슈팅가드 : 이광재, 조성민, 강병현

- KBL의 신인드래프트 : 1라운드의 영광에 가려진 하위라운드

- KBL의 FA 제도 : 일찌감치 도입된 FA 등급제

 

하루이틀 간격으로 여유될 때마다 한 편씩 쓸 예정입니다만.. 몇 개는 짬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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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30 20:28:13

신명호선수 올시즌 무려 28%의 3점 능력 보여주고 있다능.. ㅠ

2018-12-30 20:40:41

신명호는 놔두라고

2018-12-30 20:37:57

다들 망해간다고 안보는 크블농구에 대해 칼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거기다 무려 광재형이 주제에 ㄷㄷ 제휴사이트에서도 DB및 선수(김주성 등등)에 대해선 악담밖에 안해서 손절하고 외롭게 하이라이트 보면서 있었는데 기대되네요

2018-12-30 20:45:15

명호형이 기대가 됩니다 ㅋㅋㅋ 가드 마크하다가 포스트업 하면서 들어오는 상대 빅맨한테 한번씩 압박 넣을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ㄷㄷ

2018-12-30 21:14:45

신명호 ㄱㄱㄱㄱ

2018-12-30 21:44:31

기대하고 있겠읍니다. 근데 이광재/강병현이랑 묶이기엔 조성민 굴욕 아닌가요? ㅠㅠ 전성기 기준으로 따지면 ㅠㅠ

2018-12-30 22:38:00

오오 좋네요 ㅎㅎ

2018-12-30 23:58:10

예전 기아부터해서 나름 부산산다고 부산연고팀 관심가지려고하는데 쉽지않네요 중고등학교때엔 농구 자주 직접 하기도 했는데 ㅠㅠ

2018-12-31 00:55:50

오 기대하겠습니다!

2018-12-31 14:35:28

KBL 짱짱흥행했으면 좋겠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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