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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수준의 하락은 계속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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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10:32:48

8개팀에서 10개팀으로 확대한다고 했을때부터 한국의 열악한 인프라와 인구 수 등의 문제로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는데 이제 조금 더 실감나네요

 

MLB도 류뚱 경기로 쉽게 접하면서 질 높은 야구도 쉽게 보게되는것도 있겠고, 

매일 5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하고 하이라이트 들로 선수들의 실책과 수준을 쉽게 보는 부분도 크지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가장 잘해서 인기있던건 아니였던만큼

야구, 그리고 프로야구선수들의 뻣뻣한 고개를 보면서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되고 있네요.   

더군다나 100억연봉시대에 정말 저 선수가 100억이야? 하는 시각도 크죠 

 

8개팀 시절에비해 수준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는건 1차지명 슈퍼루키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수준이 높아져서 그렇다는 견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만큼 고교풀에서 건질만한 슈퍼루키급의 대어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나성범, 구자욱, 강백호 말고는 루키의 활약이 없고 특히 투수 쪽에서는 걸출한 신인투수가 없네요. 


특히 올해 정말 눈에 띄는건 포수의 부재네요.

정말 예전의 대도느낌의 선수들만 있었으면 100도루도 나올만큼의 자동문에..

공은 정말 너무할정도로 빠트리네요.

 

외야 수비도 심각합니다. 

MLB야 논외로 쳐도 일본프로들도 손쉽게 홈까지 레이저 날리던데

우리나라 외야는 레이저송구로 홈보살하는 장면이 거의 없네요. 


다시 8개팀으로 돌아가는건 불가능해보이니

이제 남은 카드는 외인 추가로 영입하는 것 말고는 없어 보이는데

 

이제 선발에 5외인+ 쓸만해 보이는 똘똘한 국내 투수는 불펜으로 소모되다 3-5년 후면 부상으로 사라지는게 반복되면 우리나라 야구가 제대로 돌아가질 못할 것 같은데.. 

 

이런 모습이 안나오려면 초중고+대학까지의 선수풀을 지속해서 발굴할만한

인프라가 만들어야하는데 국내환경상 이마저도 쉽진 않아보이네요.

 

그렇다고 가장 절실한 10개 구단도, 프로야구팀으로써의 자생력으로 리그가 운영되는게 아니여서 그런지

이마저도 어렵고. 힘들어 보이네요. 

10
Comments
2019-06-24 10:50:15

대형 루키의 이름에 이정후도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는 점만 빼면 쓰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네요..

OP
2019-06-24 11:35:53

이정후를 빼먹었네요 ㄷㄷ

2019-06-24 11:01:10

언급하신 나성범, 구자욱은 이미 신인이 아니라고 봐야... 이제 중견이죠

OP
2019-06-24 11:40:39

맞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사실 나성범,구자욱,이정후, 강백호를 제외하고는 슈퍼루키급 신인선수의 활약이 없는데.. 타자는 이렇게라도 있는데 투수는 아예 전무하다..라고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ㅠㅠ 

몇년동안 국대에서 믿고 던지는 선발이 양현종말고는 없는게 아쉽네요

2019-06-24 11:25:20

드래프트 후 2군에서 충분히 가다듬고 올라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메이저의 경우 최소 2년 정도는 충분히 적응한 뒤에 콜업되는데

우리나라는 워낙 인재풀이 적다보니 어느정도 싹수가 보이는 1년차 선수가 올라오는 게 다반사죠

그러면서 잘 해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고

멘탈 나가면서 기대만큼 못 커주는 선수가 많고 ㅜㅜ

 

OP
2019-06-24 11:47:37

유망주가 성장이 더딘건 선수도 선수지만 성장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못잡은 부분도 커보입니다.

그래도 이젠 팀들도 2군시설에 투자도 많이하고 시스템도 도입하곤 있는데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어보이네요

 

건너서 들은 이야기라 100%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왕조를 구축했던 팀은 아예 MLB에서 시스템 등을 도입해와서
(e.g. 커트맨 위치, 수비시프트, 낙후지점에따른 위치 변경 등)

애당초 그 시스템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만 스카우트를 한다고도 하던데..

 

이런식으로 장기적인 비전으로 꾸려나가는 팀이 많아졌으면..합니다. 

2019-06-24 13:57:23

mlb에선 경기수에 따른 방대한 통계로 이 선수가 타구를 날리면 어디로 날아갈 확률이 큰거까지 다 계산하서 타자마다 수비를 다르게 지정하는데 크보는 그정도 데이터 모을 깜냥도 안되고, 그렇게 데이터를 모아도 일부 파워히터에 한정해서 사용하죠.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은데는 투수들 제구나 구위도 있지만 타자에 따른 수비배치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mlb가 투고타저이고 극단적인 홈런을 노리는 스윙이 많아진데는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도 있겠죠.

OP
Updated at 2019-06-24 14:16:12

데이터 수집, 데이터 분석, 데이터 활용능력 등 모든 부분이 크보는 따라가지를 못하죠. 수비 쉬프트의 발전, 수비 쉬프트를 가능하게 만드는 투수의 투구능력, 수비능력과 이러한 수비능력을 부수기위한 타자의 발사각도 분석까지.. 그 결과 요즘엔 MLB도 탱탱볼이라고 말이 나오는 홈런시대에 혼자서 마운드를 버티는 연봉 왕창 준 슈퍼에이스 한명 보다는 효율적인 분업 불펜시대로의 트렌드 변화가 재밌네요.  

 

크보는..이제서야 출루율(머니볼영화 덕분인듯)과 WAR..사실 WAR도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 중에 하나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줄세우기 편한 지표라서 그런지 WAR만 주구장창 이야기 나오네요. 

 

이러한 분석은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도출해야하는 프런트의 노력과 예산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돈을 받아내야하는 에이전트의 노력도 주효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모든 부분들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듯 합니다.

 

류뚱 경기만 보더라도 타자들 아이패드로 방금전 타석 분석하는 장면이나 첨단장비를 활용해서 분석/훈련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결국 머니게임인지라 여러모로 아쉽죠 

 

 

Updated at 2019-06-24 18:23:13

크보가 mlb보다 떨어지는 원인에는 아직도 구시대적 사상에 머물러 있는 현장도 중요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mlb는 이미 오래전부터 프런트 주도로 구단 운영이 넘어갔고, 실제 감독에게 주어진 권한은 극도로 미미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감독 비중이 높은 편이죠. 문제는 이러한 감독들 중에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관에 갇힌 사람들이 많다보니 mlb를 따라가려면 이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도 한참이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OP
2019-06-24 18:14:35

공감합니다. 하지만 MLB는 독자적으로 살궁리를 찾아야만하는 구조인데반해 우리나라는 야구팀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닌지라..MLB만큼의 전문적인 능력을 보유하기엔 여러모로 어려운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죠. 그래도 최근엔 우리나라도 세이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장비도 도입하면서 조금씩 바뀌는 부분도 많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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