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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트윈스 전반기 프론트, 코칭 스태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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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00:31:23

1. 프론트, 경기 외적인 구단 운영

- 차명석 단장 : 절대값으로 따졌을 때 최고의 단장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엘지에게 최선의 단장이었고, 스스로도 최선의 일처리를 보여주는 중. 오늘 있었던 유튜브 방송에서 '전력 분석원을 대폭 충원했다'는 내용은 엘지 트윈스도 드디어 현대 야구에 눈을 뜨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 방출 선수 수집은 이전부터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로도 증명되어 다행. 용병 농사에는 작년에 이어서 투수 파트는 성공, 타자 파트는 실패했지만, 3인 용병을 모두 잘 뽑아오길 어렵기에 그 부분은 인정. 2군 개혁에 박차를 가하길..

- 스카우트 : 작년 픽은 성공적. 정우영, 구본혁 모두 1군 레귤러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 이민호는 내년에 어떨지?

- 응원 : 몇 년 새 뒷걸음질만 치다가 이젠 어느 누구도 엘지를 응원 재밌다고 부르지 않게 되었음. 좋았던 응원가들이 저작권 문제로 빠지게 된 건 어쩔 수 없지만, 새로 들어온 노래의 퀄리티가 영.... 음악 트렌드를 맞춰 가는 건 좋은데 '응원'의 기본 가치를 무시하는 곡들이 계속 나오니 팬들은 중앙 네이비나 외야만 가게 됨.

 

2. 코칭 스태프

- 류중일 감독 : 경기 내적으로는 연봉 7억의 가치를 하냐면 글쎄... 싶은데, 시즌 전체로 보면 '전력만큼 성적 내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합격점. 류중일 감독의 진짜 값어치는 '인품'에 있는 것으로 보임. 선수들을 믿고 맡겨준 덕분에 외야 4인방은 최고의 구성은 아니어도 자리를 잡았으며, 김용의, 신민재, 전민수, 이성우 등의 자원을 적절히 쓰는 모습을 보여줌. 야구관이 '올드스쿨'이어서 영원히 함께 하진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전 감독들보다 훨씬 좋아함.

- 최일언 투코 : NC 시절 강한 불펜진을 만들었던 역사를 LG에서 반복하고 있음. 정우영, 진해수, 문광은,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올해 전력의 핵심. 선발 자원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주기보다 잘 되면 이우찬처럼 쓰고, 안 되면 불펜으로 전환하여 불펜진 부하를 나눠 갖는 방법도 긍정적. 다만 정우영을 지나치게 많이 써서 불안하게 만든 건 감점.

- 신경식 타코 : 결과에 책임지는 거야 책임지면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전 인터뷰에서 '공인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내용만으로 비판할 거리가 산더미. 결과적으로 시즌 준비에 문제를 드러냈으며 팀타선은 바닥을 4개월째 찍는 중.

- 수비 : 수비에 있어서는 쉬프트를 조금 더 했으면 좋겠음. 삼성 외야진들 보면 수비 페이퍼를 들고 다니면서 적절한 수비 위치를 잡는데, 엘지도 도입하면 안 되는지? 이 팀 선발진들이 피네스 피처가 많기에 쉬프트에 더 큰 비중을 두었으면 함.

- 주루 : 뭐 이 팀 선수 구성이야 몇몇을 제외하고 똥차가 많기에 주루에 있어 무리하지 않고 실수하지만 않으면 큰 문제는 없음. 다만 시즌 끝나고 주루 센스를 주입해야 할 몇몇 선수가 보임. (신민재, 정주현)

 

쓰다보니 엄청 길어지네요. 선수 파트는 다음에 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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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22 02:10:57

엘팬으로 공감갑니다. 프론트야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이었죠. 검니폼도 그렇고... 응원은 퇴보하고 있어서 저만 해도 포수 뒤 가긴 하지만 오늘 그런 부분도 차단장이 충분히 소통했고요.
류감은 인성 좋아서 엘지가 재계약 염두에 두고 있다고 계속 이야기 나오는데 그나마 올해는 조금 변하는 모습 보여줘서... 차단이랑 교류하면서 신문물 받아들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투코는 잘하고 있긴 한데 좁은 크보판이라 그런지 쓸놈쓸이 좀 크긴 하고 타코는 서용빈이랑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고요. 쉬프트는 감독 성향도 좀 있는거 같아요.

2019-07-22 07:49:16

정주현은 이제 뭘 더 주입하거나 하긴 힘들거 같은데 말이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정도 기대합니다.

2019-07-22 10:20:46

개인적으로 류감독의 최고의 장점은 팀을 구성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리그를 지배하는 스탯을 찍는 선수는 없어도 선수들 개개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단단한 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언급하셨던 선수들같이 신인선수와 후보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면서 선수들은 기회를 통해 자신감도 얻으며 자연스럽게 팀에 활력소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기회를 주며 선수들을 활용해주는 부분 때문에 내부평가 특히 선수들사이에서 류감에대한 신뢰가 두터운듯 합니다.

 

삼성왕조시절 류감독이 받았던 비난은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들이기에 누가와도 우승할 수 있었다"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무리 최고의 재료를 갖고 있어도 최고의 음식을 만드는건 그 사람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장기간 삼성왕조를 만들어낸 경험과 능력으로 현재 엘지에는 삼성같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류감독과 함께 최고의 팀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나 이런부분들로 보면 후반기에 10연패 몇번 하면서 가을야구 탈락하지 않는 이상 재계약이 가능해 보이는데 꼭 장기계약해서 94년 이후 뚝 끊긴 엘지에도 봄날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9-07-22 11:40:48

엘지는 미래 코어 확실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툴링이 필요하다고 보네요.

지금멤버로 우승은 택도 없기때문에 야수 코어로 삼을만한 재능을 어떻게든 물어야할듯..


감독은 새로운 야구관으로 감독할만한 신진인력들을 팬들이 지지안할거라봐서 (오히려 류중일 감독보다 엘지팬들이 더 올드스쿨 야구관인걸 엠팍만봐도 알수있음) 지금이 최선이라고 보고, 재계약하기에 충분한 팀 장악력과 구성능력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정우영은 이미 80이닝 페이스까지 내려와서.. 공 읽히고 뚜드려맞는거보면 60-70이닝대에서 시즌 마무리할거같네요.

OP
2019-07-22 15:00:04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지금 멤버로는 우승이 택도 없는데, 이것보다 더 나은 자원은 없다는 게 문제.. 광주 2루수를 fa로 노린다는 썰은 지속적이지만, 최근 2루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며 사 와도 큰 도움이 안 될거라는 게 정론이고... 만약 사 온다고 했을 때 2루를 용병으로 돌리는 방안도 있지만, 자이언츠의 용병들만 보아도 2루 용병은 큰 도움이 안 되는 게 사실이죠.

 

차우찬이 망가졌기에 괜찮은 선발이 하나 더 필요한데, 지금 있는 자원들로는 기대가 안 되는 게 문제입니다.

2019-07-22 19:44:55

이민호를 뽑은이유도 결국에 차우찬이 무너지고있다고 판단한게커보여요. 그럼 결국 토종에이스롤을 이민호에게 맡겨본다는 의미로 볼수있겠고.. 

 

안치홍은 기아팬들 여론 구경하다보면 엘지가 구매를 한다해도 1루수보는정도에 그칠거같더군요. 사실상 구매 효율이 적어보입니다. 

 

그러면 다음 1차지명때 제2의 박주홍급을 찾아야한단건데... 나승엽이 유망하다곤하나 내년부터 갑자기 드랩제도가 바뀌죠 ㅋㅋㅋ 장재영이랑 같은학교라 엘지가 1차지명을 절대못하죠. 재수가 없어도 한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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