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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명단에 없는 한국 국대급 선수들 간략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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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7 16:03:40

G 두경민 (1991년생, 184cm)
이 선수는 어찌보면 한국의 웨스트브룩 격인 선수로 사이즈 문제로 1번 포지션을 보기는 하지만 리딩, 패스 등은 국내 포인트가드 중에서도 돋보이는 수준이 아니고 대신 빠른스피드와 사이즈 대비 훌륭한 몸빵을 십분발휘한 돌파, 여기에 터지면 도저히 말릴 수 없는 고감도의 슈팅력을 바탕으로 자기공격 위주로 많이 하는 선수죠. 그리고 이 개인공격력 만큼은 KBL 국내가드 중에서 최상급이고.. 다만 국대에서는 리딩이 부족하고 이타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인지 모습을 보기 힘들죠.

G 김시래 (1989년생, 178cm)
정석적인 포인트가드로 시야가 넒고 패스도 잘해서 빅맨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상당히 능숙한 선수죠. 특히 김종규를 가장 잘 살려주는 선수이기도 하고.. 또 정확한 슈팅까지 겸비해서 점퍼나 3점으로 자기공격도 할 수가 있는 선수인데.. 다만 폭발력이 있는 타입은 아니고 안정적인 타입.. 그리고 피지컬의 약세로 수비력이 국제무대에서 써먹기가 곤란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대 비중은 낮은 편이죠. 허훈도 사이즈는 작지만 대신 유전자 빨로 몸이 탄탄해서 몸빵은 제법 되는 편이고 피지컬보다는 수비기술이 문제가 되는 쪽인데 김시래는 프레임 자체가 한계가 있다보니..

G 허웅 (1993년생, 186cm)
허재의 큰 아들로 듀얼가드 유형의 선수죠. 기본적으로 2번 포지션에서 돌파와 슈팅능력을 무기로 하면서 보조리딩 능력도 어느정도 갖추었고 상황에 따라서는 1번도 봐줄 수 있는.. 다만 전문 1번으로 활약할만한 급은 아니고 2번에서는 국제무대 기준 사이즈 열세가 있어 국대에서는 다소 애매한 감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기본 공격능력이 탁월한 선수라 아시아 무대에서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준 적도 몇 번 있었죠.

F 전준범 (1991년생, 194cm)
그야말로 고삐풀린 야생마와 같은 선수로 유재학 감독의 인내심을 실험하는 선수죠. 경기종료직전 3점차 리드에서 상대가 마지막 3점슛을 실패하고선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유종의 미 차원에서 골밑슛이라도 올라가는데 거기대고 파울을 해서 바스켓카운트를 준 적도 있고.. 심지어 상무 입대 필기시험에서 답안지를 밀려써서 탈락하는 촌극까지.. 추가모집으로 합격하기는 했지만.. 그렇지만 스피드와 탄력을 갖추었으면서 슛도 있고 무엇보다 남의 눈치 전혀 안보고 자기플레이 할 수 있는 담대함이 있기에 기본적인 자질은 훌륭한 선수죠. 다만 모비스에서는 유재학 감독이 이 선수의 포텐을 높이 사 많은 롤을 부여하다보니 그 만큼 본헤드도 많이 나오고 하는데 국대에서는 딱 전문슈터 역할만 맡기기 때문에 정확한 슈팅능력과 특유의 기질을 십분 발휘해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선수죠. 사실 이번 월드컵에도 웬만하면 데려갔을 선수인데 소집을 해보니 몸 상태가 엉망이어서 어쩔 수 없이 탈락시켰다고 하더군요..

F 임동섭 (1990년생, 198cm)
장신 3점슈터 자원으로 신인 시절부터 공격력만큼은 나름 인정을 받아왔던 선수죠. 장신에 슈팅력을 갖추었다는 것 자체가 농구선수로서는 큰 축복이기도 하고 여기에 스피드와 민첩성까지 갖춘 선수라.. 다만 높이가 있을 뿐이지 빅맨으로서의 플레이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슈팅 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딱히 강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 딱 국대 수준에서는 전준범처럼 딱 전문슈터로서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인데 이번 월드컵에는 슈터가 아쉬운 상황임에도 안뽑혔죠..

F 양홍석 (1997년생, 195cm)
이 선수는 중앙대학교 1학년 재학 중 얼리엔트리를 희망했으나 학교 측에서 불허하자 자퇴라는 강수를 두며 신인드래프트에 나와서 로터리로 지명받아 무섭게 성장, 송교창과 함께 얼리 성공신화를 열어가고 있는 선수인데.. 슛과 돌파 등 기본적인 공격스킬을 매우 착실하게 갖추었으면서 리바운드를 따내는 기술도 좋고 동료를 봐주는 시야와 패스까지 갖추어 전반적으로 기술과 BQ를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죠. 리그에서는 3.5번형 선수로 성장 중이고 국대에서는 차후 전문 3번으로 공헌해야 될 선수인데 아직 대학교 졸업도 안 할 나이의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아주 기대가 크죠. 다만 피지컬은 평범한 편이라 이 부분이 아쉽다는 평인데 대신 신장은 195cm는 신인드래프트 때 측정을 잘못한 것이고 실제로는 197~98cm 정도 될 것이라는 것이 팬들의 중론이죠..

F 송교창 (1996년생, 200cm)
이 선수는 아예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대학진학 없이 고졸 신분으로 프로무대에 입단한 선수인데.. 한 시즌을 2군에서 가다듬고 이듬 해, 대학교 2학년의 나이부터 출전하기 시작해서 착실한 기량발전을 이루어냈죠. 사이즈 대비해서 빠르고 탄력도 좋은 편인 것이 상당한 강점이고, 또 기술적으로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어 특히 신인 때만 하더라도 기대하기 어렵던 슈팅능력도 지난 시즌에는 무려 45% 가량의 고감도의 성공률을 자랑했죠. 시도횟수가 포지션 대비 적은 편이기는 했지만.. 흔히 양홍석과 송교창을 비교선상에 놓는 경우가 많은데 안정된 것은 양홍석, 최고점이 높은 것은 송교창이라는 것이 주류의견이죠.

F 안영준 (1995년생, 196cm)
2년 전 허훈, 양홍석을 제치고 KBL 신인왕을 받았던 선수로 육각형 타입의 스몰포워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피지컬적으로도 좋고 돌파와 슛을 이용한 득점력도 있고, 리바운드 가담 등으로 빅맨을 도와주는 플레이도 착실하고.. 확실한 무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난 곳도 딱히 없는 건실한 유형으로 국대에서도 몇 차례 좋은 모습 보여준 적이 있는 선수죠.

F 허일영 (1985년생, 196cm)
슈팅력이 장기인 포워드로 KBL 기준으로 사이즈가 괜찮고 왼손잡이라는 이점도 있어 (농구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오른손잡이를 수비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왼손으로 슛을 쏘는 선수를 막기가 더 힘듬) 조성민이 완전히 꺾이고 문태종도 은퇴한 현 KBL을 대표하는 3점슈터로 꼽히는 선수죠. 허일영도 나이가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건재한 모습이니.. 다만 이번 월드컵에 예비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걸 봐선 앞으로 국대에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F 최진수 (1989년생, 203cm)
사이즈는 웬만한 국내센터보다 크지만 웬만한 포워드급으로 빠르고 탄력도 좋아 3~5번 포지션까지 소화하는 선수죠. 다만 전반적으로 가진 조건은 탁월하나 뭔가 하나씩 부족해서 애매하다는 꼬리표도 늘 따라붙는 선수인데.. 그래도 상대 포워드와 빅맨까지 수비를 할 수 있고 슛도 있고 골밑에서도 신장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어느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 아무튼 장신포워드로서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자원임은 사실이죠.

C 오세근 (1987년생, 200cm)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이미 대학무대에서 적수가 없었고, 그 때부터 빅맨으로서 화려한 공격스킬을 자랑하며 한국의 노비츠키라는 평을 받던 선수인데.. 실제 서장훈, 김주성 바로 아랫 급으로 놓일 정도로 한국농구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할만한 빅맨이죠. 다소 언더사이즈이기는 하지만 힘이 원채 좋고 BQ도 수위급이고 고감도의 슈팅력에 포스트업 등 각종 골밑기술, 킥아웃 빼주는 것까지 그야말로 빅맨으로서 갖추어야 될 기술적 덕목을 모두 갖춘 선수.. 수비 또한 건실하고.. 유일한 단점은 바로 유리몸이라는 것인데 만약 이 선수가 건강해서 누적만 더 받혀줬으면 사실은 서장훈, 김주성에게도 밀릴 것이 없었겠죠.. 농구에도 만약이란 없지만.. 아무튼 이번 월드컵에도 부상으로 낙마하는 것이 아쉽죠. 라건아-오세근-이승현 셋이 로테이션으로 골밑을 지켜주었다면 제법 그림이 좋았을텐데..

C 이종현 (1994년생, 203cm)
고등학교 때 이미 성인무대에서도 통할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였지만 대학무대에서 발전이 더뎌지고, 그러다보니 프로에서도 반쪽짜리 정도의 모습을 보이다가 큰 부상이라는 암초까지 만나고 말았는데.. 이 선수 순수 신장 자체에 큰 이점이 있지는 않지만 대신 윙스팬.. 양 팔을 좌우로 벌린 길이가 무려 223cm로 하승진과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죠. 그 만큼 팔이 길어 실제신장보다 높이에서 훨씬 큰 이점이 있다는 것.. 그런 피지컬 이점이 있음에도 기술적으로 고등학교 이후 거의 발전을 못해서 골밑 공격기술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그렇다고 슛같은 바깥에서 할 수 있는 기술도 전혀 없고.. 보다 못한 유재학 감독이 뒤늦게 훅슛을 가르치기도 했죠. 그래도 높이라는 확실한 이점이 있고 프레임도 두꺼운 편이라 팔 들고 서있기만 해도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부담을 유발할 수 있어 그런 부분에서는 KBL에서나 국대에서나 제법 공헌이 되는 편이죠.

C 김준일 (1992년생, 202cm)
이승현 드래프트 때 전체 2순위로 지명되었던 선수로 사실 신인시절부터 순수 골밑공격력은 이승현보다도 한 수 위라고 할 정도로 그 공격력만큼은 인정을 받아왔던 빅맨이죠. 골밑에서 피벗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수비를 벗겨내고 득점하는 기술이 일품이고 제법 정확한 미들도 던질 줄 아는데다 달려줄 수도 있어 골밑에서 자기득점을 하는 능력만큼은 KBL 국내빅맨 중에서는 수위급이라고 할만한데.. 다만 빅맨임에도 리바운드를 잡는 능력이라던지 골밑수비 등에 약점이 있어 무게감, 골밑 장악력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죠.. 그러다보니 국대에서도 쓰기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고..

C 최부경 (1989년생, 200cm)
사실 '국내용' 'A급 수문장' 등의 기믹을 가진 빅맨자원이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KBL 기준으로는 상당히 건실한 빅맨임은 사실이죠. 높이에 강점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스피드나 탄력이 좋은 편도 아니지만 대신 BQ가 좋은 편이고 시야와 패스도 빅맨으로서는 출중한 편이고 미들도 던질 수가 있어 그런 장점들을 이용해 팀에 공헌하는.. 어찌보면 함지훈과 비교할만한 선수라고도 볼 수 있겠죠.

이 외에 양동근, 김태술, 조성민, 윤호영 등 소싯적에는 국대를 뛰었거나 국대급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나 현재 기준으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기량도 꺾인 선수들은 제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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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8-29 17:51:46

저 중에서 가장 아쉽게 떨어진 선수는 양홍석인듯요. 심지어 소속팀 감독인 서동철 감독도 자기팀 플랜깨져도 상관없으니 데려가라고 김상식 감독에게 어필을 했던 편이라 마지막까지 양희종 vs 양홍석으로 고민 좀 했다던데 결국 양희종의 리더쉽이나 국대에서 오래 뛰어서 쓰인 전술을 잘 알고있는 점, 큰 경기 경험 많은 점을 높게 샀다고..

별개로 이번 국대 감독 진짜 전술 깊게파고 미국 농구도 잘 아는 감독같더군요.(이미 오코기같은 애들 분석이 끝난 ㄷㄷ)

OP
Updated at 2019-08-29 17:53:44

사실 김상식 감독이 비디오 분석도 철저하게 해서 나이지리아가 엄청 쌘 것도 아는데 기자들이 하도 1승상대 말해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말한게 나이지리아라고 하더군요..

2019-08-29 18:32:58

오세근 전준범 이종현이 아쉽네요 ㅠ
특히 오세근은 저번 아시아컵에서 정말 미친활약이었는데 ㅠ
여담으로 DB팬인데 말씀드린거와 같이 이번시즌 두경민돌아오면 허웅- 두경민-윤호영-김종규-용병1명으로 베스트가 이루어질텐데
BQ가 윤호영빼고는 다 기량에비해 떨어지는축이라 걱정이많이되죠 ㅠ 용병은 보통 기량을보고많이뽑으니 이번에 다 새얼굴인것도 걱정되고 그 중 한명이 경험이 좀많긴하던데.. 그래서 이상범감독이 김태술을 영입한 것일 수도 있구요

OP
2019-08-29 22:20:01

그래도 국내 주전라인업이 원채 화려해서 용병이 망하지만 않으면 강력한 우승후보임은 확실한데 두경민과 허웅의 조합은 1+1=1이 될 확률도 배제할 수 없을 듯 싶네요.. 그나마 맞추려면 두 선수 스타일 생각하면 보조리딩 갖춘 허웅이 희생을 해줘야 시너지가 날텐데 허웅도 기본적으로는 자기공격 우선 보는 선수인데다 FA 앞둔 시점이기까지 하니.. 그리고 허웅 FA 되는 시점에서는 DB는 결국 두경민과 허웅 중에 한 명만 선택해야 될테고..

2019-08-30 02:10:04

오세근이나 이종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대학서 탑찍으면 바로 얼리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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