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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감독은 확실히 본인 어린시절 환경이 지도자에도 영향을 미친듯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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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17 15:56:52

전 대구경북아마야구협회장인 구수갑 전 경북고 감독밑에서 편하게(?) 야구를 했던분이죠

 

구수갑 감독이 류중일 아마시절 말하는거보면...

"금마는 내가 아무말도 할 필요가 없었다, 야구 참 편하게 했지. 중일이하고 성주이(성준) 하고 둘이서 저거끼리 뭐 이래저래 이야기하디만 다 알아서 해뿌데."


"다 알아서 하니까 내가 뭐 할말이 있겠나? 허허허"

하던거보면요.

 

어린시절  간섭없이 야구했었다죠.

본인이 간섭없이 그렇게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더군요

 뭐 관중일이라고 욕도 먹지만 결국 그 방식으로 전무후무하한 리그5연패 통합우승 4연패라는 말도안되는 성적도 냈고..

사실 야구인으로서 모든걸 이룬 사람이죠

 

어린시절부터 경북에 엄청난 천재가 나타났다고해서 성준 류중일중심으로 전국대회 6연패에..

그 유명한 성준과 류중일의 경북고vs박노준 김건우의 선린상고 명경기도 이때쯤

프로에 와서는 오자마자 바로 주전유격수에 한국프로야구 유격수계보를 이은 삼성라이온즈 역대 최고의 유격수셨고..

코치로는 당시 모든야구인들이 인정할만한 국내최고의 수비코치로 통합우승 3번이나 했고

감독을 부임해서는 해태왕조시절에도 하지못한(최대 3연패) 정규시즌 5연패 통합우승 4연패라는 위엄을 달성하으니 김응룡감독을 넘어서진 않고는 우승한번 더 한다고해서 큰 의미가 있겠냐만...

(물론 삼성왕조를 만드시고 94년이후 우승이 없는 엘지에서 우승까지 시킨다면 한층더 평가가 올라가긴 하겠습니다. 팀이 아무래도 우승에 너무나 굶주린 엘지니)

 

 기본적으로 60년대생이다보니 올드한 모습을 보이기도하지만...

가끔은 오히려 젊은감독보다도 선수들에게 프리한모습도 보이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그런 어린시절 영향이 끼친거같네요.

기본적으로 선수가 실책해도 벌(?)성으로 교체가 거의 없죠. 사실 예를 들어 김경문이었다면 어제 김현수도 교체당할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시즌중 정주현이 말도안되는 수비로 2군에 내려갔을때도 이닝중엔 교체를 안시켰죠.

2군보내면서도 "어쩌겠습니까. 힘든건 주현이죠"하는 인터뷰로 봐도 그런 야구관태도가 보입니다.

 

삼성시절에도 기사나 언론으로 통해 훈련때 태도나 야구장에서 태도로 좋게 안봤다는 나바로도 경기 수비중 겉멋(?)플레이로 실책해도 교체로 된건 한번정도 뿐이니..

 

키움전 정주현번트실패에 얼굴 벌개져도 교체한번 안시키는것도 이게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는데...

 보면 유강남도 양상문시절보던 이닝중 교체는 부상이 아닌시 단한번도 없었고, 실수했다고 벌을 주는 모양세를 주는 교체도 한번이 없었죠.

 

결국 본인이 어린시절 해왔던거처럼 감독은 선수들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기본 마인드가 큰듯보입니다.

예전에 삼성감독시절 어디서 봤는데..감독이 이닝중 선수교체는 팀이랑 선수를 위해선 왠만해선 안하는게 좋다고 하던게 생각나서..한번 주절 주절 써봤네요.

 

그런부분이 삼성시절 선수들에게 평도 좋고 그랬던게 아닌가 싶네요.

윤세호기자들 말로는 1군선수들 사이에서도 평이 엄청 좋다고하니..뭐 확실히 장점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대로 뭔가 팀에 한선수한테 강한 메세지로 교체나 문책을 묻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좀 아쉽겐 느껴지겠지만요

 

그리고 뭔가 이왕이면 좋게 좋게 가자하는 느낌이 강하죠. 적을 안만들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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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P
2019-09-16 16:42:38

이외에도 예전에 박한이가 류중일감독관련 인터뷰한게 있는데 이런 느낌을 강하게 받기도 했어서..ㅋ

김상수인터뷰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선수들을 편하게 해줘야한다가 강하게 박혀있는 분같음

Updated at 2019-09-16 16:44:27

어차피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되지 않게 하는 것이고 (KBO는 그마저 안되는 사람이 넘나 많아서 감독빨이 있어 보이는 것이라 생각) 류중일은 아예 하나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에선 거의 있는 전력만큼의 성적은 내주는 감독이라 생각하네요 

2019-09-16 16:48:57

프로 스포츠 감독 치고 단점 없는 사람 어딨겠습니까 라고 항상 물어보고 싶어요,

살구아재정도면 솔직히 크보 최고의 감독 아닙니까.

이상 꼴빠가......

Updated at 2019-09-16 16:53:55

써주신 글의 맥락을봐도 그렇고, 결국 류감에게 제일 영향을 끼친것은 예전 박동희 인터뷰 때 본인이 언급했지만 정동진 감독으로부터 배운 인내죠. 그 인내가 가끔씩 팬으로하여금 빡돌게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단점도 있지만 장점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다고 느꼈네요.

2019-09-16 17:09:55

삼성팬인데 류중일 감독이 엘지로 간 이후로 엘지 경기를 더 마니 챙겨봅니다...이 양반 그래도 좀 바꼈구나 라고 느낀게 지타 돌려 쓰는거 부터 해서 어느정도 피드백을 받은 모양새 더군요. X무위키에선 너무 과도하게 무능한 감독으로 무슨 이순철-김재박 급으로 묘사해 놨던데 그래도 올해는 잘해주고 있으니 다행이네요.

2019-09-16 17:18:29

결국 야구는 감독의 영향력이 제일 적은 스포츠고 류감도 그런 부분을 잘 아시는 분이라 생각해요. 크보에 이만한 감독도 없죠뭐 ㅋㅋ

2019-09-16 17:20:49

작년 두산전 꼬라지 보고 죽이고 싶다고 과몰입해서 징계도 먹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류중일 만한 감독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더라구요.

2019-09-16 17:24:49

최소한 현 크보에서 류감보다 뛰어난사람 없을듯

 

우승경험 + 선수단관리 + 인화 리더쉽

2019-09-16 17:28:26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한다.. 이말에 젤 맞는 감독이란 생각이 듬

OP
2019-09-16 17:29:39

 생각해보면 삼성코치시절 김응룡감독간의 일화나..

현역시절 김성근감독과 다툼이야기를 보면 확실히 이분 야구관이 보이죠.

혹사 그런문제가 아니라(확실히 류중일감독도 옜날 분이라 자유롭진 못한ㅋㅋ) 확실히 야구는 선수가 한다랑야구는 편하게 자유롭게 해야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물론 위에 썼지만 김응룡감독과의 관계는 좋습니다 ㅎㅎ 

2019-09-16 17:45:11

한번 믿어주면 끝까지 밀어주고 믿어주는 감독의 리더쉽 + FA로 영입된 김현수의 외부 팀컬러(두산+MLB)가 그 동안 뻣뻣했던 엘지에 적절히 녹아들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2군 시설도 그 어느 구단보다도 빵빵하고, 특출난 한명은 없지만 긁어볼만한 고만고만한 유망주도 많은 팀이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맡겨주면 엘지왕조도 꿈같은 소리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대왕조를 기대하고 영입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박감독으로도 이루지 못했고, 황폐화된 팀을 여기까지 만드는데에도 참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엘지도 상위권을 노려봐도 될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좋아하고 내부 평가도 좋은데 유독 팬들한테만 평이 박한게 언제나 아쉽습니다.

2019-09-16 18:55:24

내부에서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음... 인화 중요시하는 엘지인데 재계약 얘기가 계속 돌고있죠.

2019-09-17 09:25:43

삼성 시절에 선수 뭐라한 인터뷰 한번 밖에 못봤습니다.

백 상 원....

과도한 믿음 때문에 본인도 발등 찍힌적도 많지만 

(11박한이 12 최형우 13이승엽 14박석민(코시) 15최형우(코시) 그리고 매시즌 차우찬.. 등등)

그것때문에 선수들은 더 좋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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