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9 결산
직관 다녀와서 글씁니다. 우선 키움의 진출 축하합니다. 당연한 결과였죠.
최대한 한 줄씩만 쓰겠습니다.
1. 프런트
차명석 : 올 시즌 성과에 안주하지 않기를. 특히 좋은 1루수 용병을 구해왔으면.
김동수 : 올해 뭐했는지 알 수가 없음. 현장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필요해 보임.
스카우트 : 1루수 용병 리스트 업은 되어 있겠죠? 현장에게 좋은 데이터를 구해줄 필요가 있음.
2. 코칭 스태프
류중일 : 뚝심은 좋았다. 하지만 아직 128게임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낌.
최일언 : 불펜은 1이닝만 쓰고, 이닝 시작할 때만 투수 교체 했으면....
신경식 : 시즌 후반에는 좋았지만, 시즌 초 인터뷰 "공인구 변화는 크지 않다고 느낀다."는 반성 좀...
유지현 : 겨울에 이주형 펑고 좀 굴려주길.
이종범 : 백승현을 잡고 키운 거 같은데 아직 성과는 없는 상태.
가득염 : 사실상 올해 엘지 코칭 스태프의 에이스 아니었을지?
3. 투수
윌슨 : 여전한 엘지의 에이스, 하지만 연봉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 체력을 더 향상시켜야 함.
켈리 : 시즌 후반 상승세의 주역. 어쩌면 내년에는 윌슨보다 더 훌륭할지도.
차우찬 : 시즌 중반 구속 욕심 내다가 집중타를 맞은 걸 꼭 기억했으면.
임찬규 : 인터뷰 할 시간에 밸런스나 잡기를. 특히 겨울에 유연성 운동 좀 더 했으면.
이우찬 : 훌륭한 5선발이었고, 내년에 더 잘하길.
배재준 :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면 만년 유망주일 뿐.
고우석 : 이번 가을야구가 큰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고, 좋은 루틴을 이어가길. 프리미어12에서도 좋은 활약 기대.
정우영 : 초반 임팩트만 훌륭했다.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의 SNS 활동은 비판 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음.
진해수 : 좋은 가격에 FA 잔류가 가능해 보임.
송은범 : 좋은 가격에 FA 잔류가 가능해 보임. (2)
김대현 : 결국 내년에도 불펜에서 활약해야 할 것으로 보임. 이영하와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 분발이 필요.
심수창 : 수고했어요.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형.
장원삼 : 활약은 아쉬웠지만, 좋은 팀 찾을 수 있기를.
이동현 : 700경기 금자탑을 쌓은 원클럽맨. 전력 분석원이든 해설가이든 잘했으면.
4. 타자
김현수 :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장타력. 20대때의 김현수로 돌아와야 함.
이천웅 : 올해 고과 1등을 받을 수 있는 타자. 훌륭한 리드오프.
이형종 : 잘하지만 욕심이 지나칠 때가 너무나 많음. 열정보다 냉정을 가져야 할 때.
채은성 : 시즌 초중반에는 너무 안 좋았다.. 후반부의 페이스를 기억하고 겨울에 담금질 해야.
페게로 : 아름다운 2주였고, 이젠 이별할 시간. 좋은 타자이지만, 팀 사정상 재계약은 어려운 상태.
오지환 : 배트 제발 짧게 잡기를. 배트 길게 잡아서 까먹은 돈이 10억은 될 거 같음. 수비는 많이 늘었다..
정주현 :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했지만, 정규시즌은 매우 아쉬웠다... LG 야수의 약점.
김민성 : 덕아웃리더의 역할을 다했으나, 기록만 보면 아쉬웠던 첫 해.
유강남 : 수비 때 집중을 더 하면 어떨지. 매번 공격에 욕심 내다가 수비 때 큰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음.
구본혁 : 이번 겨울에 입대하는 것은 어떨지. 돌아와서 2루든 유격이든 자리를 잡아 보는 것이 어떨까.
김용의, 윤진호 : 훌륭한 백업이지만, 한계가 있는 자원.
박용택 :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 대타로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시즌.
전민수 : 기회가 많진 않았지만 쏠쏠한 자원. 다만 박용택을 넘어 기회를 받기에는 조금 아쉬움. 수비 연습을 더하면 1주일 1~2일 기회를 받지 않을지?
이성우 : 내년에도 같이 갈 수 있는 자원 중 한 명. 지난 겨울 성공한 영입 중 하나.
5. 기타
응원단 : 최악의 시즌. 이렇게 재미 없던 응원단은 처음. 구단에서 응원가 쪽에는 많은 투자를 했으면.
인터파크 팀 스토어 : 좋은 굿즈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잠실야구장 길냥이로 그런 유니폼밖에 못 만들었던 것은 아쉬운 부분.
6. 총평
- 작년에 제가 LG 결산하기를 4~5선발의 부재가 크다고 했는데, 이우찬이 분전했으나 완벽하게 메꾸지는 못했던 게 아쉽네요. 내년에는 이정용, 이민호가 가세할 것으로 보이는데 분발했으면.
- 내년에는 김지용, 정찬헌이 돌아오겠지만, 올해 굴렀던 고우석-정우영은 약간의 부침이 예상됨.
- 공인구 변화에 대한 대처가 아쉬웠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드는 타자가 늘었으면 좋겠음.
- 박용택 은퇴 시즌에 그거 한 번 노리는 것은 어떨지? FA로 노릴만한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게 아쉬움.
- 세간에서는 안치홍, 김선빈 중 한 명을 노린다는 소문이 도는데, 트랙맨 데이터로 잘 판단해서 영입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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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지켜 본 엘지 팬이라면 거의 이견이 없을 말씀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