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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LG 구단에 배달된 감동의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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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09:02:43



16일 잠실구장 내 LG 구단 사무실. '깜짝 선물'이 배달됐다.

LG 트윈스 팬이 화환과 함께 정성스럽게 포장한 쿠키 50개가 도착했다.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화환에는 '이규홍 대표님 오시고, LG 트윈스가 더 좋아졌습니다. 올해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쿠키에는 '이규홍 사장님 이하, LG 프런트 코칭스태프 여러분, 2019년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 밝은 얼굴로 뵙겠습니다-LG 트윈스 골수팬 드림'이라고 쓰여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금까지 구단과 팬들의 잦은 충돌만 기억된다. 대표이사와 단장을 향한 반발 및 시위가 종종 있었다. 구단 프런트와 고위층에게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와 선물을 보내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많았다. 이규홍 대표이사-차명석 단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 대표이사는 그룹 계열사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LG 트윈스 임원동호회 회장을 맡아 전훈지와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을 만큼 야구단에 관심이 많았다. 전임 신문범 사장과 더불어 사장급 인사여서, 의사결정에 있어 추진력과 동력을 발휘했다. 차명석 단장은 전력 보강 차원에서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베테랑을 예우하며, 또 팬들과 소통했다.

정규시즌 개막 전에 대다수 전문가가 예상한 5강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던 LG가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비록 키움에 져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고우석과 정우영 등 신예 자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LG의 기대 이상 선전에 팬들은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LG는 올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 1위와 함께 10년 연속 100만 관중 달성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는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팬들의 정성 가득한 선물이 선수단에 여러 차례 도착했다고 한다. 류중일 LG 감독의 통산 600승 달성을 기념해 '누워서 떡먹기, 600승 갓중일'라고 적은 떡 선물도 있었다. 깜짝 선물에 놀란 류중일 감독은 "기념일 때 이런 떡을 먹어야 복이 오래 간다고 하더라. 선물을 보낸 팬과 나중에 사진이라도 같이 한 번 찍었으면 한다"고 감동을 표했다. 또 진해수의 100홀드 기념 골든 글러브 축하 케이크, '쌍둥이 아빠' 타일러 윌슨의 가족 초상화를 그려 선물한 팬도 있다.

이규홍 대표이사는 "팬들의 사랑에 정말 감동했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사랑을 가슴에 담고 항상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 프런트 및 코치진, 선수단 모두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http://naver.me/xAZD01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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