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6년 만에…현대차, 월드랠리 챔피언 등극

현대자동차가 포뮬러원(F1)과 함께 모터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사상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이 세계적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9 WRC’에서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WRC는 F1 등 서킷을 달리는 자동차 경기와 달리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모두 달린다. 사막과 고산지대, 험로 등이 코스에 포함돼 무엇보다 차량의 내구성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현대월드랠리팀은 올해 성능을 보강한 ‘i20 쿠페 WRC 랠리카’로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 경기를 펼쳐왔다. 4차전 프랑스랠리와 5차전 아르헨티나랠리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 제조사 부문 선두에 올랐다. 이후 8차전 이탈리아랠리, 13차전 스페인랠리에서도 우승, 제조사 최초로 종합 우승을 일궈냈다. 올해 마지막인 14번째 경기가 호주의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현대월드랠리팀의 종합 우승이 자동 확정됐다. 드라이버 부문은 현대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은 도요타팀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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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메이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니 현대가 확실히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에 대한 결실을 얻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