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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연습하면 죽는다-최원호 감독 강연 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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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9 15:51:21

17분동안 영상인데 꽤 흥미로워서 한번 올려봅니다.

물론 아주 전문적이기보다 약간 야구모르시는 분들 대상으로 한거같긴 합니다.

 

 

29년전에도 그리고 그다음 30년전에도 우리나라는 세계리틀야구를 재패했습니다.

근데 그 선수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28명중 프로에 입단한 선수는 7명.

그리고 제가 15년동안 프로에서 뛰었는데 저중 10년이상 프로무대에 있었던 선수는 단2명이더군요.

당시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리틀야구멤버중 5.6%뿐이었습니다.

그러닌까 당시 동나이대 가장 야구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은 팀이 아마야구에서 80%넘는 선수들이 탈락했다는 이야기죠.


그러면 엘리트선수들의 중도탈락 원인은 뭘까요?

같은 나이 같은 학생임에도 엘리트선수들은 보통 평범한 학생들은 공부할때 운동장에서 운동을 합니다. 스포츠심리학에서도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고있고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그 연구에서 나온 원인중 크게 3가지를 설명을 하면..


첫번째는 기술력 저하.

두번째는 고강도의 훈련에대한 염즘

세번째는 부상 이게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속에 숨겨져있겠죠.그렇다면 이 엘리트선수들의 중도탈락을 좀 더 예방해주기위해서는...기술력을 향상시켜주고 부상을 최소화시켜주면서 훈련을 적게하면 예방시켜주지 않을까요?


그럼 미국사례를 보죠. 야구는 미국이 가장 선진국이거든요

미국에선 수업보장은 당연히 기본이고요 아무래도 학교생활적응과 학우들과의 관계 이런것들을 보장해준다고도 볼수 있겠죠 주말엔 절대 게임이나 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엔 주말에 게임을 하거나 연습을 하죠.주말엔 아무도 못쉬죠. 하다못해 선수들의 학부모님들도 쉴수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하루연습시간도 제한되어있는데요. 리틀야구와 중학생들은 2시간 고등학생은 3시간으로 하루 연습시간이 제한시켜놓고 있습니다.그러나 국내에는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그들의 2배이상식 매일 연습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적은 훈련양으로 최고의 선수들이 됐을까.야구란 종목은 전형적인 파워스포츠이면서 기술스포츠입니다.


우리몸에 두가지 에너지 시스템이있는데요

순간적인 큰힘을 발휘하는 속근에너지 시스템과 지구성을 향상시키는 지근에너지 시스템이 있죠. 야구란 스포츠는 90%이상 속근에너지가 필요한 종목입니다. 솔직히 아주 극단적인 표현일수도 있는데 지구력 없어도 아무 상관없는 스포츠에요

그런데 우리는 죽도록 훈련을시키죠 중장거리 런닝을 막시킵니다.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엄청 시킵니다.

그런부분은 지금 우리가 좋은방향으로 트레이닝을 시키는건지 한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또하나는 야구는 체력이 좋다고 경기를 나갈수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축구는 체력이 정말 좋은선수가 기술력이 좀 딸려도 맨투맨을 시켜서 뛸수도 있겠지만 야구는 다릅니다.기술력이 뛰어나지않으면 나갈수있는 포지션자체가 없습니다.따라서 야구는 전형적인 기술스포츠라고 볼수 있죠

야구에서 투수란 포지션은 혼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좋은투구란 빠르고 가장 정확한 투구를 하면 가장좋은 투구입니다.

투구는 지면에서 얻은 힘을 신체의 분절에 순서대로 하지-몸통-어깨-팔꿈치-손목-손가락 순서대로 잘 연결시켜줘야 가장 좋은 공을 던질수 있습니다.

투구는 중심이동을 통해 전진력을 얻어내고요 그 얻어낸 전진력으로 강한 회전력을 발생시킵니다.

그래야만 빠른공을 던질수 있겠죠.몽통이 회전할때 회전속도는 1초당 환산했을때 400도에서 600도정도 환산할수 있습니다.

똑딱할때 360도닌까 한바퀴 반의 강한 회전속도를 보이는거죠.공이 떨어져나가는 순간을 릴리스포인트라고 하는데요 이때 어깨의 관절 속도는 초당 7000도이상이 나옵니다.그리고 팔꿈치의 회전속도는 2300도에서 2700도정도가 나옵니다.

  

어깨는 4개의 머슬이 보조하고 있습니다. 관절의 범휘도 360도이상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낼수있는 속도가 7000도 이상이라고 한다면 야구에서는 인간이 낼수있는 최대한의 속도를 내고 있는겁니다.

팔꿈치는 경척관절이라고해서 우리고 접었다 폈다만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그러나 야구에서는 360도회전을 합니다. 것도 초당 2300에서 2700도의 회전력으로 말이죠

어깨에는 4개의 머슬이 보조해준다고 하지만 팔꿈치는 인대가 그 역할을 합니다.그러니 당연히 사용을 많이 할경우 인대가 버텨내기 어렵겠죠

실제 통게로봐도 야구선수의 80%이상의 부상이 어깨와 팔꿈치에서 나옵니다.


스포츠 의학자들이 그동안 야구선수에대한 부상에대해서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크게 3가지만 알려드리면요


첫번째는 과사용입니다.

사용을 많이 하면 많이할수록 부상당할 확률은 높다


두번째는 피로누적입니다.

피로누적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사용할경우 부상당할 확률이 높다.


세번째는 올바르지못한 투구동작

 

그렇다면 부상을 예방하려면 좋은 동작으로 좋은 컨디션 속에서 사용을 적게해야겠죠.그러면 적은 훈련으로 기술을 향상시키려면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요?

게임입니다 게임.

야구란 스포츠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종목입니다.24시간동안 그 변수들을 훈련한다해도 그 모든걸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그렇다면 가장 많은 변수들을 경험할수 있는 게임이야말로 가장 좋은 연습이죠


미국 의학저널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인데 게임당 주당 시즌당 연간 투구수 제한이 있습니다.여기에 따르면 3개월 이상은 운동하지 말라고 권장하고 있죠

안타깝게도 울니나라는 이런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이죠.그렇다면 게임이 가장 훈륭한 연습이고 이런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게임을 계속해야한다면 지금 하고있는 훈련의 목적은 뭐가 되어어 할까요?

결국 게임이 가장 좋은 훈련이닌까 워밍업이 목적이 되어야 하겠죠.게임전 몸을 풀기위한 워밍업이닌까 아주 간단하게 해야겠죠.

또하나는 경기를 통해서 발생하는 문제점에대한 정비를 할 시간을 줘야되겠죠.그래서 동작정비가 필요합니다.

동작정비를 할려면 내가 의식속에서 할수있는 만큼만 해야됩니다.


제가 학창시절 생각하면 감독이 이거이거해하면 계속 아무생각없이 하게됩니다.그러다 제게 "야! 너뭐해?"하면 저는 "하고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감독은 "이렇게 하라고"소리칩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하는거죠.그러면 적은훈련으로 기술력을 향상시킬려면 이론교육이 필요합니다.

선수들에게 너는 이런것이 문제고 이런방식으로 이렇게 계속 노력하면 너는 어떻게 될수있다라는 선수들의 이해를 돕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고나서야 선수들에게 반복훈련을 시키는겁니다.사람의 습관이 반복으로 바뀔수 있는 시간 21일이라고 합니다.자동화될때까지 최소 100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연구결과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엘지트윈스에서 투수코치를하면서 선수들에게 코칭을하고 그것이 경기력에 나오는기간이 보통 반년에서 1년정도 걸리더군요

그러닌까 얼마나하는게 중요한게아니라 얼마만큼 어떻게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수십년전부터 올림픽아래 선수들의 포퍼먼스를 극대화시키기위해서는 어떻게해야하는지를 연구했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올림픽에서 좋은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크게 3가지로 보면

첫번째로는 심지적인요인 두번째는 기술적인요인 셋째는 체력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이 세가지를 잘 융화롭게 믹서를 해주면 가장 좋은 포퍼먼스를 보여줄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중 심리적인건 아에 배재죠 배재

이 선수의 맘은 중요하지않아요. 야 이거해..하면 끝인거죠

아무도 거기에 아무말못하죠

그리고 체력적인 요인 아까도 말했듯이 종목에 맞는 트레이닝을 시켜야하는데 그렇지 못한부분이 많습니다.

어떻게보면 선수들의 몸이 망가지고 있는거죠

기술적인 훈련도 마찬가지에요. 정말 선수의 기술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가끔 윗사람에게 보여주기위한 훈련을 하는것만 같아요

 

슬럼프역시 마찬가지에요.슬럼프가 왔다면 우리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합니다.

슬럼프가 온다면 경기력저하의 장기침체입니다.

경기력저하가 왜오느냐? 기술력이 저하되면 경기력이 저하되겠죠

기술력저하는 동작이 바뀌면 저하되고 동작의 변환은 결국의 몸의 변환에 의해서 동작이 변화되죠

몸이 힘들거나 아프면 내가 이러한 동작을 만들고싶어도 만들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예로 롯데의 이대호선수

이대호선수가 국내에서 타격으로만 7관왕...뭐 당대 최고의 활약을 할때 시즌도중에 배트가 안맞는겁니다.

그래서 경기후 타격코치가 "대호야 너 개인훈련하러가자"고해서 개인훈련가려고 하는데 로이스터감독이 타격코치를 불러서 어디가냐고 묻자타격코치는 대호가 방망이가 너무 안맞아서 데리고 개인훈련시키러 갑니다라고 답했답니다.

그러자 로이스터감독말은 "타격코치 당신이보기엔 대한민국에서 타격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이대호가 지금 연습이 부족해서 타격이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내 생각엔 연습이 문제가 아니라 컨디션이 안좋은거같다. 이대호에게 컨디션을 잘 정비하고 잘 쉬라고 이야기하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로이스터감독이 준 이 메세지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29년전에 또 그 30년전에 세계리틀야구에서 우승한 야구팀 선수들의 80%이상이 학창시절 탈락했습니다.

29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우리나라 리틀야구선수들이 제2의 박찬호 제2의 류현진이 되기위해서는 죽도록 연습하는건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량은 OECD국가중 최고수준이라고 합니다.오죽하면 하버드대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동양3개국에서는 왜 이렇게 죽도록 공부만하는가라느 주제를 연구한 사례를 TV를 통해서 볼수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토록 죽도록 공부하는데오 세계적인 학자들은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그토록 죽도록 훈련을 하는데도 이상하게 세계적인 야구스타들은 많이 부족합니다.

엘리트 야구선수들을 포함한 교육전체의 어떤 시스템이 문제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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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엘지트윈스 재활코치 전엘지트윈스2군투수코치이자 현 한화이글스 2군감독님

 최원호피칭연구소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단국대학교 체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네요.

야구 투구 동작시 주관절 손상 여부에 따른 고관절 움직임의 생체역학적 특성 분석이라는 졸업 논문을 통과했다는듯요.

야구인중 유일하게 역학을 전공으로 학위를 딴 야구인이라네요.

선수에 대한 운동 역학 매커니즘 연구는 더러 있지만 대부분 투수들의 어깨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는데 최원호는 그 공을 던지기 위한 하지에 관련된 근육 역한에 관한것으로 새롭게 전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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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9 15:53:28

운동부 수업 빼주고 양아치 만드는 일 좀 그만하길 ㅠㅜ
수업 듣는다고 양아치 안되는건 아니지만..

2019-11-19 15:59:15

오호..생각보다 파격적인 인사였군요..뭐 만족합니다

2019-11-19 16:01:36

이상훈 2군대상 피칭 아카데미에서 성과가 없는게..

Updated at 2019-11-19 16:45:33

오 최원호 해설위원에서 한화 2군 감독으로 갔군요

2019-11-19 18:25:54

당장 팬덤만 봐도 스포츠는 결과가 모든걸 말해준다며 어떤 인사를 앉히고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떤 과정을 시도하는 것 자체에 대해 빈정거리는 경우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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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19:55:53

그나마 축구야 히딩크 오고 워낙 세계랑 경쟁하다보니 이런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지만 야구, 농구, 배구는 훈련법이나 관리법에서 아직 갈길 멀져. 가장 낙후된건 특히 농구고... 

 

비단 야구 문제만은 아니고, 사회자체가 휴식, 컨디션을 '자기관리, 노력부족'으로 다 몰빵시켜놓고 있음. 

뭐 다음 시즌 담금질이라면서 11월부터 개인훈련 하면서 기사 뜨는 애들 99%가 다음시즌 부활못함... 

2019-11-20 11:38:49

 이런거 보면 운동은 연습보다는 진짜 타코난 재능인거 같네요..린스컴 사례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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