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주의] 이다영 실링이 가늠이 안되네요
프로 데뷔할 때부터 배구선수로서의 재능 자체는 엄청난 선수였습니다.
키(프로필 상 179), 운동신경, 파워, 디그, 블로킹 높이 등등.. 거기에 스타성 까지
성공 못하는게 이상할 정도의 재능이었는데, 세터가 하필 세팅을 제일 못하더라구요
<이다영의 백어택. 이재영피셜로 다영이가 윙스파이커했으면 본인보다 잘 했을거라고.>
세터 포지션 내에서 넘사벽 운동능력과 블로킹에 키도 최상위권, 2단공격도 최상위권, 디그도 최상위권. 근데 토스를 정말 못했... 탄력 좋고 높이까지 있어서 세팅을 하기 위한 최적의 신체조건을 가졌음에도..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포지션 변경 얘기가 가장 많이 나왔던 선수이죠. 근데 원래 라이트였는데 허리통증 때문에 세터로 옮긴거라고 하더라구요. 참 아쉬웠습니다. 이재영이 신인때부터 날라다닐때 본인은 백업세터 였으니 얼마나 속이 탔을지
<190cm 양효진과 비슷한 블로킹 높이>
17/18시즌에 염혜선이 FA로 이적하고, 이도희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주전세터가 되었는데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까이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이도희가 감독이니 많이 배우고 경험이 쌓이면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좀 있었죠.
실제로 이도희 감독이 언더토스를 금지하고 백토스와 점프토스 주문하면서 세팅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시즌까지도 많이 까였지만 발전하고 있었던듯.
그리고 라바리니가 이끄는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백토스를 비롯해 정확한 세팅능력과 볼분배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원탑 세터로 모두에게 인정받은 듯.
<김희진에게 건네는 완벽한 백토스>
<라바리니 : 이다영 따봉!!>
<디그 이후 불안정한 위치로 떨어지는 공을 넘어지면서 안정적으로 토스>
<백토스 넘나 편안한것..>
<미친 점프력으로 깔끔하게 원핸드 토스 연결>
<여배에선 거의 이다영 시그니쳐가 아닌가 싶은.. 하이점프 백토스>
<블로킹 타이밍 미스를 유도하는 헤지테이션 페이크 토스>
공격, 수비 모두 최상위권에 다재다능함까지 가졌으나 토스를 못해 '토스빼고 다 잘하는 세터'라고 불리던 선수가
국내 세터 중 최고 수준의 백토스와 볼분배를 비롯한 경기운영, 변칙공격을 하는 노련함까지 갖추니 진짜 무서워 졌네요.
더 무서운건 아직도 토스에서 발전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성장할 지 너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 세터의 원핸드 앨리웁 덩크에 속절없이 당하는 블로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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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를 좀 믿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