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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때부터 왜 그래?' KIA 안치홍 현실직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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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2:28:10

자유계약(FA) 신분을 갖춘 선수들은 "우리 때부터 왜 이래?"란 생각을 가질 만하다. 지난해와 달리 준척급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 상황이지만, 찬바람만 불고있다.

FA 거품이 사그라졌다. '슈퍼 스타'를 제외하고 FA 프리미엄이 존재했던 건 2017년까지였다. 당시 100억원 이상 받은 선수가 세 명이나 탄생하기도. 시즌 전에는 최형우(36)가 4년 총액 100억원을 받으며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겼고, 이대호(37)는 4년 총액 150억원에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7시즌이 끝난 뒤에는 김현수(30)가 4년 총액 115억원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당시 손아섭(30)도 4년 총액 98억원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계약에 성공했고, 민병헌(32)과 강민호(34) 그리고 황재균(32)은 80억원대 '잭팟'을 터뜨렸다.

당연히 올해 FA가 된 선수들의 눈높이는 먼저 FA 대박을 터뜨린 선배들에게 맞춰져 있는 상황. 자신의 부진은 일시적일 뿐 그 동안 팀에 헌신한 부분과 향후 기대치에 투자해달라는 것이 선수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구단의 입장은 다르다. 선수의 활용가치와 헌신적인 부분이 수치로 드러나는데 기대치에만 기댈 수 없다는 것이다.

KIA 안치홍의 협상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그가 바라는 몸값은 구단이 제시한 몸값과 상당한 차이가 나고 있다. 안치홍 측은 네 차례 정도 구단과 만남을 가졌지만,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인정하지 않은 듯하다. 105경기 출전, 타율 3할1푼5리 114안타 5홈런 49타점, 겉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분명 떨어진 수치지만 공인구 여파와 부상을 딛고 기록을 끌어올린 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안치홍은 올 시즌 야구를 혼자했다. 득점권 타율이 2할3푼4리에 그치는 부분이 단적인 예다. 중요한 순간 병살타로 물러나 희생플레이 면에서 고과가 뚝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KIA 선수고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팀 성적이다. KIA가 목표였던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건 안치홍이 FA가 아니였다면 연봉 삭감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안치홍의 수비 포지션 변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안치홍은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10년간 KIA의 2루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팀 내 내야수 중 최다실책(11개)을 범했고, 수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타격까지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을 지우지 못했다. 때문에 안치홍이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1루수 전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결정은 내년 2월 미국 플로리다 스프리캠프에서 안치홍을 처음으로 지켜볼 맷 윌리엄스 감독의 몫이다.

다만 안치홍의 시선에서도 바라봐줘야 한다는 것이 조계현 KIA 단장의 생각이다. 조 단장은 "젊은 선수라면 멀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복수의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치홍이는 줄곧 2루수에 고정배치됐던 선수다. 2루 수비가 다소 부족했다고 해서 곧바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없다.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대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과 향후 팀에 도움이 되는 포지션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이 성장하지 않는 이상 한국 프로야구 시장 생태계는 더 좋아질 수 없다. 몸집을 줄이면 줄였지 키우지는 못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안치홍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076&aid=0003506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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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09 12:41:32

근데 90년생인데 벌써 2루수비가 안되나요?

2019-12-09 14:09:12

진심 10개구단 2루수 중에 수비는 최하위권 수준.. 군 제대하고 나서 부터 수비 예전같지 않네 했는데 올시즌 수비 망한게 다 터짐. 손가락도 안좋아서 포구도 잘 안되고.. 

2019-12-09 13:15:22

fa때문에 벌크업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데 살 좀 빼면 안되려나

2019-12-09 13:19:05

수비 둔해진지는 한 3년은 된거 같은데.. 타격이 그걸 상쇄하니까 큰말이 안나왔던거 같고..

타격부담을 줄여주면 다시 폼 찾을거 같기도 한데.. 팀 상황이 치홍이가 타격에 집중 안할만큼 강타선이 아니라 ㅋㅋㅋㅋ

Updated at 2019-12-09 13:22:48

14시즌의 타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았는데.. 군 전역하고 몸이 뿔면서 수비가 급격히 안좋아짐 ㅠㅠ

2019-12-09 14:10:41

저야 물론 안치홍 기아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원석이 염가에 계약해서 빵 터진지라 그런 것도 감안해야.. 올해 공인구 빨 떨어졌다고 해도 홈런이 15개 넘게 감소한 것도 문제 될 수도 있고.. 

 

그래도 프차 대우해주고 어느정도 기준인 50억 + 옵션 맞춰주면 남지 않을까 싶은. 

1
2019-12-09 14:15:26

안치홍은 잘 모르겠는데 김선빈은 무조건 남지 않겠나 싶은.. 고영창 결혼식도 참석하고, 기아 유니폼 입고 몸도 만들고, 기아 일일호프도 참석하고 그랬다군요..

 

안치홍은 김태훈 결혼식 겹쳐서 거기가고 일홉때는 몸살나서 못오고.. 뭐 아직 챔필에서 짐 안뺐다고 하니깐 날마다 계약소식만 기다린다 치홍아.. 

2
2019-12-09 15:30:02

말도 안되는 기사라고 생각하네요.
누가 보면 안치홍 올해 성적이 최악인 줄 알겠네요.

2루 수비와 나이, 부상의 우려 때문에 안치홍 요구금액이 부적절하다고 하면 그만인 것을 스몰샘플이라 제대로 된 근거도 되지 못할 득점권 타율 따위로 선수 연봉 깎을 근거로 삼는다는게 너무나 우습네요.
애초에 선수는 잘했지만 팀 성적 별로라고 팀의 책임을 한 개인에게 묻는게 말이나 되는지.

안치홍한테 너 거품이니까 현실직시하라고 훈수두지 말고 본인들이나 잘하길. 확실한건 아니지만 누가 봐도 구단측 입김이 닿은 기사인데 기아쪽 언플이라면 그냥 타 구단 가길 바랍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저딴 근거도 없는 말로 선수가치를 후려치는지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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