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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기름인삼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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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6 02:04:10

시작은 2017년 봄 

지금보다 더 심각한 레프트진을 갖고 있었지만 알레나 하드캐리로 봄배구 경쟁을 하던

인삼은 3월 11일 기업은행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승점 44점이 됩니다

3월12일 기름과 마지막 경기를 앞둔 현건은 승점 3점을 얻으면 세트득실률에 앞서 

3위로 봄배구에 갈 수 있었는데.....

 

 


봄배구 탈락이 확정된 기름이 홈 최종전에서 고춧가루를 뿌렸고



 

인삼이 봄배구로 가게 됩니다 

 

인삼은 플레이오프에서 2위 기은 상대로 1승2패로 탈락했지만 

 

 

알레나의 `The game'을 남겼습니다.

점유율 54.70 성공율 50.51 55득점으로

메디 김희진 박정아 삼각편대를 무너뜨림 ㅠㅠ 

 

그렇게 시즌이 끝나고

기름 인삼은 한송이,시은미 <-> 문명화,김진희 트레이드를 하는데

팀 사정상 센터로 뛰던 한송이가 레프트 포지션을 원했기때문에

센터가 필요한 기름과 알레나를 도와줄 레프트가 필요한 인삼이 

싸인 앤 트레이드에 합의하게 됐죠

 

그렇게 기름이 인삼의 봄배구를 도와주고 2년이 지나갔습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기름은 후반기에 DTD를 시전하며

봄배구 실패 위기에 빠집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52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4위 기은은 인삼공사,도로공사와의 2경기를 남겨뒀고 승점은 47점.

2경기 모두 3점을 얻으면 극적인 봄배구 진출이 가능했습니다.

(기은이 인삼에 승점 3점을 얻으면 2위가 확정된 도공은 마지막 경기에 굳이 무리할 이유가 없어서

기은이 유리해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삼은 알레나의 부상때문에 무려 19연패에 빠진 상태였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알레나가 제 몫을 해주고

한송이가 공성 66.67%로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며 19연패를 끊고 

기은의 봄배구를 좌절시킵니다.

 

 

 

 

기름은 장충으로 돌아온 이후 첫 봄배구에 나서게 됐고 



 

 

 

 

 

1,2,3차전 모두 풀세트를 가는 혈투 끝에 도공이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기름은 외국인선수 알리가 시즌 막판부터 달고 있었던 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2,3차전은 아예 뛰지 못했는데 3차전에 1,2세트를 먼저 땄지만 거짓말처럼 리버스 스윕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표승주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염혜선으로 결혼과 임신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재은의 빈 자리를 메울 세터가 절실했던 인삼과 트레이드를 하게 됩니다

염혜선+이영 <-> 한수지

 

(공교롭게도 서로 플옵진출을 도와준 시즌에 트레이드 발생)

 

 

그리고 3강 3약 체제로 끝나는가 했던 이번 시즌 변수가 생겼는데 

 

 

 

기름이  3위 흥국을 잡고 

인삼이  1위 현건을 잡으면서 

 

 

 

1,3위 싸움이 혼전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기름의 마지막 상대는 흥국 인삼의 마지막 상대는 현건입니다

이번에는 서로 도와 같이 봄배구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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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6 01:56:24

물고 물려서 꿀잼이네요
3강 3약 정해져서 노잼되나 했는데
인삼공사가 돌풍ㅎㄷ

OP
2020-02-16 02:04:35

디우프가 쏘아올린 작은 공 ㄷㄷㄷ

2020-02-16 03:28:17

글에서 여자배구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 느껴지네요^^

2020-02-16 08:01:30

트레이드도 그렇고 경기 결과도 그렇고 다 자기팀의 이익을 위한거지만 공교롭게도 서로 도와주는 모양새가 되네요.
전반기까지만 해도 인삼의 봄배구는 말도 안되는 꿈이었는데 리그의 판도를 이렇게 뒤흔들며 재미를 주는군요. 끝까지 지금같은 기세로 좋은 경기 보여주길

2020-02-16 09:37:48

17년 마지막경기는 양효진 눈물밖에
기억이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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