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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어드밴스드 스탯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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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04:13:08

자가격리 당하니 게임하기도 지치고 해서 뻘글을 많이 쓰게 되네요

 

인터넷 보면 PER, WS등의 마지널 스탯을 많이 쓰는걸 보게되네요. 개인적인 견해지만 NBA에서 2차스탯을 논하는건 크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고 업계에서도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MLB와는 달리 이러한 스탯을 받아들이지 않고 트래킹 스탯으로 독자노선을 구축하게 되죠

 

사실 MLB와 달리 NBA 2차스탯이 힘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팀스포츠이기때문이죠. 극단적으로 가정하면 이렇습니다

 

코트에서 선수 둘이 1 on 1 아이솔 상황이고 팀원들이 모두 비켜주고 있다손치더라도 이쪽 팀원들이 3점을 쏠 수 있냐 없냐는 수비수 입장에서 부담의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 공격자의 입장도 마찬가지고요

 

결국 이러한 딜레마는 그냥 대충 코트에 있으면 다 공헌도가 있지 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마지널 스탯으로 해결되죠. 근데 마진스탯이 솔직히 별로 의미가 없는 이유는 이 공헌도를 전부 뭉뚱그렸기 때문이죠 팀이 2득점하면 모든 팀원이 2득점에 기여했다는 식으로 퉁치니까 선수평가를 반영하는데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선수 한명이 코트에서 폰보고 있어도 마진은 +2가 되니까요. 

 

이 딜레마는 결국 초창기에 선수평가 지표로 꽤나 활용되던 PER나 WS가 같이 힘을 잃게 되는 계기기도 하죠. 윈쉐어를 뜯어보면 야구의 WAR처럼 오펜시브 레이팅과 디펜시브 레이팅이 있습니다. 문제가 뭐냐면 오펜시브 레이팅 공식에는 팀리바 숫자가 들어가고 디펜시브 레이팅은 팀스틸, 팀블락, 상대팀득점, 우리팀실점 이런 팀단위 수비스탯만 들어가죠

 

극단적으로 가정할 경우 내가 아무리 수비계의 조던이라도 우리팀이 폐급이면 디펜시브 레이팅은 옆의 폐급들이랑 똑같이 나오니 조던 입장에선 너무 억울하겠죠. 사실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풀을 아우르기 위해 그나마 합리적인 공식을 창안한거긴한데 스탯이라는게 합리적이면 안되고 정확해야되는게 문제죠

 

축구사이트니까 다들 이해하실 후스코어드같은 느낌이랄까요. 후스코어드도 마찬가지로 합리적이지만 정확하진 않다는 단점을 지녔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많이 쓰는 공식은 NBA공홈에서 제공하는 트래킹 스탯이죠. 트래킹 스탯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트래킹장치로 기록한 후에 FM의 바둑알처럼 움직임을 구현해서 계산하는 스탯인데요. 움직임의 데이터를 모아서 선수의 플레이를 수치화한거죠 예를 들면 이 선수는 드라이브인을 얼만큼 많이 하고 그런 부분들이죠. 

 

현장에서 쓰는 데이터는 이거보다 더 심화되있는 부분이라 일반인들에겐 공개가 안되있긴한데 선수마다 플레이간 성공률이라던가 이런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게임처럼 하든이 공잡고 누구 상대일때 여러가지 선택지별 확률이 수치화된다고 해야되나.. 

 

암튼 그래서 저도 농구 얘기할 때는 그냥 최대한 본대로 얘기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는척 글 쓰기전 하이라이트 최소 1개는 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얘기들은 예전에도 쓴 적이 있는거 같긴한데 요새는 전보다 인기가 더 많이 대중화되서 한 번 다시 써봤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NBA는 축구처럼 많이 보고 얘기하는게 답이라는 생각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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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24 05:46:27

    장기간 표본 좀 쌓였으면 또 모르겠는데 단일 경기 박스스코어에서 마진 보고 반응하는 사람들은 농구시청권 뺏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형님 사이트 저격하는건 아닙니다 서버 굽신굽신 헤헤

    OP
    2020-03-24 05:48:23

    사실 근데 마진 스탯은 stabilize 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스탯이라 표본 쌓여도..ㅋㅋㅋㅋ

    Updated at 2020-03-24 08:42:08

    팀빨 너무 받는 스탯이라 표본 쌓여도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강팀 롤플레이어랑 약팀 에이스랑도 차이가 나죠. 한 예로 올시즌 카루소 +3.9, 트레이 영 -3.8. 그런데 한 경기 스코어만 보고 "OOO 마진 무엇 ㄷㄷ"하는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다 깝깝해지더라고요.

    2020-03-24 06:52:58

    잘 읽었습니다

    2020-03-24 08:00:06

    공감합니다. 경기안보고 2차스탯 수치만 보고 이선수는 어떻고 저선수는 어떻고 평가하는거 만큼 공감하기 어려운 평가가 없더라구요.

    2020-03-24 10:33:25

     공격은 2차 스탯에 반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3&D나 블루워커 센터의 경우에는 안나타나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보통 볼핸들러가 경기 내내 동일한 것도 아니고 주전 볼핸들러/벤치 볼핸들러가 나왔을 때의 해당 선수의 스탯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수비는 아직 말씀주신대로 수치화불가능한 상황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포틀의 화싸도 스탯은 괴물같고 수비도 준수하지만 그 스탯만큼의 수비냐 하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OP
    2020-03-24 10:40:52

    본문에도 썼지만 아예 안맞는 스탯은 아니죠 공격이 반영은 되는건 사실이지만 틀리는 경우도 있다면 해당 스탯의 신뢰도가 떨어지죠. 

    2020-03-24 10:37:26

    2차스탯은 대체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경향성 정도는 파악이 가능해서 좀 참고하긴 했었음
    아이테스트 기반으로 트래킹 수치 보는게 좋긴하죠. 근데 어느순간부턴 그것도 귀찮아서 아이테스트로만 조지는중..

    OP
    2020-03-24 10:41:55

    사실 2차스탯의 제일 큰 문제는 직관성이죠 MLB같은 경우 조정방어율이나 WAR의 승수같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스케일로 환산하는데 NBA는 그렇게 스케일 변환이 되면서 신뢰도 있는 2차 스탯이 없으니..

    2020-03-24 10:38:32

    시몬스가 듀란트랑 했던 팟 캐스트에서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스탯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거고 결국 눈으로 경기를 보고 그걸 확인하는 차원에서 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PER도 그랬지만 요새 유독 rpm같은 마진 기반 스탯 신봉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PER은 낡았고 마진 스탯이 이제 대세라는 식으로... 정작 아웃라이어가 너무 많아서 공식을 고치던데 말이죠. 제가 보기엔 굳이 올인원 스탯 고집하는게 똑같이 낡은 느낌이네요.  결국 언급하신 것처럼 트래킹 스탯이 가장 합리적인 스탯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할 때 레퍼런스로 쓰거나 부가설명용으로 사용하는데 직관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일반적인 토론에선 얘기가 잘 안 나오거나 말해도 잘 안 읽는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3-24 10:45:00

    일단 통계가 작동하기 위한 조건이 잘 통제가 안되죠 .. 트래킹도 일반인이 볼 수 있는 레벨에선 별게없고 야구나 농구나 그 마법의 확률이 제일인데 알기가 어려우니 ㅠ

    2020-03-24 10:47:32

    솔직히 본문의 내용은 농구든 통계든 어느쪽이라도 어느정도 이해력이 있다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도출되는 결론인데, NBA 사이트에서도 저런 스탯들을 세이버매트릭스급으로 신뢰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죠. 좀 과하게 말하면 농구도 잘 보지도 않으면서 떠드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NBA 리그나 문화가 워낙 폐쇄적이라 그 특징을 따라가는 것도 같지만.

    OP
    2020-03-24 11:21:18

    사실 근데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어느정도 보다보면 안봐도 비디오라서 안봐도 아는척이 가능한 경지까지 오를 수 있는듯.. 저도 농구 야구 안보는데 하이라이트로 아는척은 누구보다 열심히 가능..ㅋㅋㅋㅋㅋㅋㅋ

    2020-03-25 01:45:22

    그나마 하이라이트라도 빠짐없이 챙겨보면 중간 이상은 넉넉하게 넘는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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