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서 클레이탐슨의 가치
가장 큰건 어떤상황에서도 올라가는 무빙샷이 가능하다는 점이라 봅니다.
갠적으로 3&D 중 3에 중점을 둘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빙샷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은가인데
이게 되고 안되고는 차이가 엄청 크죠.
간단히 생각하면
정해진 위치에 자리잡아야만 올라갈 수 있는 슈터 vs 원하는 위치를 직접 골라서 올라갈 수 있는 슈터
의 차이고 팀적으로 보면
다른선수들이 오픈을 만들어줘야 하는 선수 vs 본인이 움직이면서 오픈을 만들수있는 선수
의 차이..
쉽게말하면 오프볼 샷크리에이팅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고 이건 그 자체로 수비수를 끌어들일 수 있죠.
탐슨은 이게 엄청 빼어납니다. (온볼 샷크리에이팅은 너무 아쉽긴하지만 3&D로서 얘기하는거니까)
밸런스 잡는 능력이 출중해서(하체근력이 엄청납니다) 움직이면서 샷 때리는 감각이 매우 뛰어나고 자세가 무너진것같아도 금새 밸런스 잡아 올라가죠. 무빙의 폭이 굉장히 넓다는 뜻..
게다가 릴리스도 굉장히 빨라서 컨테스트도 쉽지 않고
리그 3점슈터 중에는 커리처럼 온볼 오프볼 모두 최고인 사기유닛을 제외하면 성공률과 볼륨, 활용도까지 감안했을때 최고수준이라 생각.. 오프볼 3점슈터로 한정하면 단연 최고 같고요
(같은 3&D라도 선수마다 타입이 다릅니다. 선수별로 강점이 다 다르고 팀에서 그렇기때문에 그 선수를 위해 지정해주는 세팅도 다르고요
2010년대 리그를 대표하는 무빙 3점슈터가 코버, 레딕 정도 있을텐데
코버는 공을 잡자마자 올라가는 속도와 릴리스가 굉장히 빠르고 높은 타점으로 컨테스트에 좀더 자유롭다는게 강점이고
레딕은 -제한적이지만- 풀업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 봅니다)
작년 파이널에서 머니그린과 비교가 많이 되던데 그린은 사거리가 짧은편이라 앞으로 뛰면서 슛을 쏘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돌아들어가며 올라가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결국 무빙샷이 잘 안됩니다.
선수 본령이 스탠딩슈터란 거고 이게 그린이 플옵에서 부진한 가장 큰 이유..
샌안에 있을때는 완벽한 모션오펜스 때문에 스탠딩샷을 던져도 와이드오픈 상태에서 올라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와이드오픈 만들기가 쉽지 않죠.
뭐 수비는 전성기 그린이 낫다고 보는데 3점은 보이는 수치 이상으로 차이가 매우 크다 생각..
탐슨 수비얘기도 조금만 하면
탐슨은 매치업상대를 락다운시켜 버리는 수비수는 아닐지언정 훼이크에 잘 속지않고 컨테스트를 중시하는 기본에 충실한 수비를 잘하는 선수고 상술한대로 하체근력이 원체 좋아서 범핑에 굉장히 강합니다. 뭐 충격을 흘리고 어쩌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힘 대 힘으로 부딪혀도 웬만하면 중심을 잘 잃지 않음.
그러다보니 공격수 입장에서 쉽게 떨구기 힘든 수비고 컨테스트를 꾸준히 하는 모습과 결부되어 굉장히 귀찮은 수비수가 되는거고요
여기에 더해 어제 하든 vs 탐슨에 숫가락 얹자면
아무튼 탐슨은 3&D로는 비교군 없을정도로 뛰어난 선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든과의 비교는 넌센스죠.
둘 사이의 차이를 가장 간단히 표현해야 한다고 하면..
샐러리같은 잡다한 가정 제외하고 하든이 탐슨 자리에 들어갔다?
저는 골스의 러너업이 전부다 우승으로 바뀌었을거라 생각합니다. 3-2가 아니라 5-0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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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 듀란트 커리면 진짜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