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그렇게 이기기 어려운 팀은 아닙니다
팬으로서 느끼기에 가진 힘이 절정이었던 16이후론 매년 선수유출에 주전들은 지속적으로 나이를 먹어
팀이 가진 힘은 조금씩 떨어져왔어요. 지금은 상대를 힘으로 누르기 보단 집중력있게 원포인트 공략해서
분위기 가져와 이기는 스타일에 가깝고. 대신 경험과 집중력만큼은 해가 갈수록 더 좋아져왔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기는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집중력을 흐트러 트리고 분위기를 못가져가게 만들면 되요
문제는 그간 lg의 운용자체가 두산선수들이 너무도 편하게 경기에 집중할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거죠
언제나 변수가 없이 너무 정직한 느낌이에요. 야수는 항상 같은 선수들이 고정된 타순에 위치하고
투수도 특정상황에 꼭 특정선수가 나와서 던집니다. 엔트리 활용폭이 너무 아쉬울정도로 작아요
솔직히 어제 5회 투수운용은 상대팬인 저도 예측이 가능했거든요. 당연히 차우찬 안내릴줄 알았어요
박세혁도 덕아웃에서부터 자기한테 승부올거라는거 알고 슬라이더 딱 하나 보고 갔겠죠
타선도 마찬가지인게 채은성컨디션 안좋은거 누가봐도 보이니 김현수 어렵게 가고 계속 승부볼수있죠
굳이 상위타선에 고정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홍창기 같은 뉴페이스들을 적극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석환 이후로 두나쌩 계보가 끊긴것도 문젠데
일단 경기에 좀 내보내봐야 두산에 강한지 아닌지를 알수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홍창기는 예전부터 2군 성적이 좋아 이름 정말 많이 들었던 선수인데 얼굴본게 어제 처음이네요
어제보니 빠따도 찰지게 돌리고 주루도 좋던데 왜 이정도로 안썼는지 좀 의문
두산 상대로 KT가 상당히 강한편인데 이팀 역시 엔트리를 꽤 다양하게 활용하는 팀이죠
멀리갈것도 없이 양감 시절에도 워낙 화려한 투수교체와 작전에 두산이 많이 말리기도 했고요
그냥 그렇게 변수많은 운용을하면 두산은 충분히 이길수 있는 팀입니다
그게 필승을 장담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단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
이밖에도 아쉬운게 참 많고 상대팀팬인 저도 이리 갑갑할 정도인데 엘지팬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주위 지인들도 대부분이 엘지팬들인데 이젠 눈치보여서 야구 얘기도 못하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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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주신대로 지는 패턴도 항상 비슷한게 소름이죠 ㅋㅋㅋ 진짜 그러기도 힘든 종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