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투어라는게 좀 민감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찬성, 반대 양쪽 주장 모두 다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한 비난이나 옹호 제외하구요. 주로 비난쪽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박용택과 같은 전개는 진짜 아니라고 보구요.)
제 개인적 입장은 반대쪽이긴 합니다.
어느 시점에서 결국 말이 나올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요.
특정 구단 레전드 선수에 대해
자팀 팬들은 대다수가 긍정적인 입장이겠지만
타팀 팬들은 반응이 엇갈릴 수 밖에 없구요. 타팀팬들 다수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지닌 선수도 있지만, 타팀팬들 입장에서 아주 부정적인 선수도 있죠. 특정 구단 팬들에게는 아주 원수같은 선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한 가운데 명예의 전당 이런 엄격한 기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결국에 기준 이야기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가령 A라는 선수가 은퇴투어를 했는데, A보다 성적이 차이나게 더 좋지만 특정 몇팀 팬들에게는 원수와도 같은 (이적과정에서 논란이 있었거나 다른 구설수가 있었거나 등등) B선수가 있다면 B선수의 은퇴투어를 하는게 맞냐 아니냐와 같은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트러블이 있는 특정 구단만 제외하기도 그렇구요.
일반론으로 생각해도 굳이 타팀 경기장 돌아다니면서 축하 받을 필요 있나, 해당 선수 좋아하는 자팀 홈구장에서 은퇴식하면 되지라는 생각도 좀 들구요.
요건 야구뿐만 아니라 어느 종목에서든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이지만 보누치가 밀란 구장에서 은퇴 투어 한다고 생각하면)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편이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도 생각해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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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최형우부터 떠오르더군요. 은퇴한다고 투어 마련해서 라팍 가면 무슨 그림이 나올까 생각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