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내야수 현황

1루수 - 컨택과 출루는 되는데 장타 능력 없는 선수가 주전 자리 차지하는 중, 심지어 수비도 못 함. 송구능력은 아마추어 수준, 김성한 - 장성호 - 김주찬이 맡아주던 타이거즈 1루수가 어찌해서 이 지경까지 됐는지?

(백업) 파워는 있는데 컨택이 안 됨. 그러나 여전히 기회를 줄 수 있는 유망주 (얘가 성장해야 해결 가능)

2루수 - 장타 능력은 없으나 리그 탑급 컨택능력과 출루능력, 그러나 부상과 나이가 들면서 수비 범위가 좁아지고 있고, 리그 탑급 수비수라고 한다면 그건 아님. 

(백업) 수비는 잘 하는데, 공격력이 노답. 그래도 스윙이 이뻐서 컨택만 성장하면 좋은 타자로 성장 가능할 것 같음. 그러나 그게 2년 안에 가능할 지 의문.

3루수 - 제일 노답 포지션, 주전감도 없고 백업도 없음. 그래서 어케든 보강하려고 잉여자원 트레이드하고 방출 선수 줏어오고, 불펜 팔아서 트레이드 해오고 또 불펜 팔아서 트레이드 해 옴. 누가 주전 될 지도 모르겠고, 3루수면 장타가 있어야 하는데 장타 있는 선수는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임. 장영석은 나이도 적지 않고 수비가 안 좋아서 1루 자원으로 봐야함

유격수 - 리그 탑급의 수비(그러나 경험 부족으로 가끔 이상한 짓 함), 리그 탑급의 주력, 그러나 리그 최최최최하급의 공격력, 개선의 여지도 안 보이는 노답 빠따(차라리 강한울이 나을 정도;;)가 주전. 백업도 없어서 역대급 식물 타자인데 유격수 이닝 리그에서 두번째인가 그럼

제가 알기로 KIA 내야수들만큼 공격과 수비에 하자 있는 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솔직히 유격수는 수비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박찬호는 9번으로 쓰면 까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데 공격력 떨어지는 1루수, 3루수가 있는 건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KIA는 내야수 긁고 긁고 또 긁어야 하고, 계속 수집해야 합니다. 

불과 3년 전에 1루 김주찬 - 2루 안치홍 - 3루 이범호 - 유격 김선빈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팀이 이범호 은퇴, 김주찬 은퇴 코앞, 안치홍 이적으로 리그 최약체 내야가 됐습니다. 

냉정히 말해서 지금 KIA 내야수 중에 주전 자리 보장해줄 수 있는 선수는 김선빈 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다른 팀에서도 백업 자원이죠. 김태진, 류지혁도 솔직히 백업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이 팀 옮긴다고 주전급으로 성장할 지는 의문입니다. 

전, 김태진이 아니라(타출갭이 영 별로네요) 이번 트레이드에서 제일 기대되는 선수가 장현식인데 터뜨리기만 하면 리그 에이스급 포텐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NC에서 구창모, 장현식이 한창 성장세를 보일 때 와 나중에 NC는 좌창모-우현식으로 국내 1-2펀치 먹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둘의 공통점이 둘 다 직구가 어마무시하게 좋아서 삼진 잡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점이었죠.

박민, 홍종표는 고졸 신인에다가 2군에서도 1할 2할 초반 치고 있어서 아직 멀었고요. 그리고 전 이런 움직임이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영입을 안 하려고 하는 구단의 움직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허경민은 경쟁이 세게 붙을 것 같고, 오재일은 나이, 최주환은 수비 포지션 때문에 저어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