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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상승세 중 하나인 수비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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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09:16:38

KT 이강철 감독이 중요하게 본 것은 마운드였다. 시즌 초반 좋은 타격에도 패가 많았던 것은 마운드가 불안했기 때문이다. 선발진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마무리 이대은마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감독은 선발진과 불펜을 손보면서 수비에서도 과감한 변화를 줬다. 바로 상대 타자들의 타구 방향을 분석해 수비 시프트를 하는 것. KT는 수비 시프트에 적극적인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6월부터 데이터를 활용한 수비 시프트를 쓰고 있다. 수비 시프트를 적극 활용하면서 마운드가 안정됐고,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이 감독은 "땅볼 타구가 나오는데 그게 수비수가 없는 쪽으로 가서 안타가 되는 일이 많았다"라면서 "잘맞힌 타구라면 모를까 땅볼이 유도됐는데 안타가 되는 것은 아깝지 않나.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한 끝에 시프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갑자기 150㎞를 던지고 갑자기 잘던질 수는 없지 않나. 우리 투수들이 잘 던진 것에 수비 시프트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시프트에 대한 함정도 있지만 결과가 좋다보니 투수들도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고 던진다. 그러면서 치고 올라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시프트 덕을 본 수혜자로 봤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투심을 많이 던져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들이다. 땅볼을 많이 나왔는데 안타가 되면서 결과적으로 안좋았는데 시프트로 안타를 잡아주니까 성적이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이 둘의 7월 이후의 성적을 보면 엄청나다. 데스파이네는 16경기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소형준은 10경기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MLB가 투고타저가 된 원인 중 하나가 시프트라 보는데 타고투저인 한국도 단기간에 투수 구속을 끌어올리는게 힘드니 팀별로 수비시프트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게 어떤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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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1 11:01:59

이강철 감독은 kt팬들한테 평이 어떤가요? 

OP
Updated at 2020-09-21 11:09:18

아무래도 부임하자마자 5할찍고 첫 포스트시즌 앞둬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긴 하죠. 시즌 초반에는 주권 갈아마시느라 쇠이콘 소리도 들었는데 후반기에 유원상, 하준호, 조현우 번갈아 쓰면서 주권 의존도 덜해졌고 혹사논란도 수그러들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게 있다면 풀타임 첫해인 소형준과 2년차인 배제성 관리가 안된다는 점이네요. 배제성은 데드암 증세때문에 구속 안나오고 있는데 팀 사정상 휴식 주기 힘들고 소형준도 풀타임 1년차인데 거침없이 제한 풀겠다 이런소리 보면 올드스쿨 마인드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2020-09-21 11:12:31

강백호 1루 전환도 성공적인것 같고 ㄷㄷ kt 성적도 팀 최고 성적 찍을기세니 평가가 좋군요 ㄷㄷ

 

kt가 이번에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KIA는 올시즌 글렀슴다..ㅠㅠ 

OP
Updated at 2020-09-21 11:19:31

기아는 김기태가 말아먹고 나간 팀이 괜찮게 복구된것 같더군요. 특히 양질의 불펜투수들이 어디서 그렇게 자꾸 나오는지... 브룩스 재계약 성공하거나 혹은 그와 준하는 수준급의 외인 투수 데려오고 타자들이 좀만 더 성장해주면 맷동님 임기 내에 우승하는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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