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상승세 중 하나인 수비 시프트
KT 이강철 감독이 중요하게 본 것은 마운드였다. 시즌 초반 좋은 타격에도 패가 많았던 것은 마운드가 불안했기 때문이다. 선발진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마무리 이대은마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감독은 선발진과 불펜을 손보면서 수비에서도 과감한 변화를 줬다. 바로 상대 타자들의 타구 방향을 분석해 수비 시프트를 하는 것. KT는 수비 시프트에 적극적인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6월부터 데이터를 활용한 수비 시프트를 쓰고 있다. 수비 시프트를 적극 활용하면서 마운드가 안정됐고,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이 감독은 "땅볼 타구가 나오는데 그게 수비수가 없는 쪽으로 가서 안타가 되는 일이 많았다"라면서 "잘맞힌 타구라면 모를까 땅볼이 유도됐는데 안타가 되는 것은 아깝지 않나.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한 끝에 시프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갑자기 150㎞를 던지고 갑자기 잘던질 수는 없지 않나. 우리 투수들이 잘 던진 것에 수비 시프트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시프트에 대한 함정도 있지만 결과가 좋다보니 투수들도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고 던진다. 그러면서 치고 올라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시프트 덕을 본 수혜자로 봤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투심을 많이 던져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들이다. 땅볼을 많이 나왔는데 안타가 되면서 결과적으로 안좋았는데 시프트로 안타를 잡아주니까 성적이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이 둘의 7월 이후의 성적을 보면 엄청나다. 데스파이네는 16경기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소형준은 10경기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MLB가 투고타저가 된 원인 중 하나가 시프트라 보는데 타고투저인 한국도 단기간에 투수 구속을 끌어올리는게 힘드니 팀별로 수비시프트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게 어떤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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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kt팬들한테 평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