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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드 커닝햄 : 뜨뜻한 국밥형 모던 트위너 포워드(gif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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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3 03:41:03

원래같으면 이맘때는 nba 개막한지 한참된 시기라 딱히 ncaa경기를 안 봤을것같은데요. 전에 스게에서 케이드 커닝햄이 슛쏘는 벤 시먼스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댓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호기심이 동해서 찾아봤습니다. 지금 막 오늘자 vs마켓 경기까지해서 총 3경기 보고 쓰는 글이지만 캡처했던 폴더 정리하다 마켓전은 삭제해서 움짤은 첫 2경기 것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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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3장을 순서대로 간단히 설명하면 

포스트 포지셔닝->볼스크린->픽앤팝->윙 3점 스윙패스

덩크스팟 대기->하이포스트 플래시컷->볼스크린(미수)x2 

픽앤롤 인데요

 

일단 기술이나 잠재력같은건 차치하고 이 선수의 대략적인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캡처 세 장입니다. (주황색/파란색 유니폼, 백넘버 2번, 브로콜리머리=커닝햄) 세개의 캡처를 굳이 요약하자면 다재다능함인데요. 문제는 다재다능은 다재다능인데 주로 공 없이 하는 행동들에서 다재다능함을 지닌 유형으로 보입니다. 장신의 포인트가드라고 하기에는 기술적인 쪽으로는 투박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애초에 OSU에서 핸들러로서의 역할은 볼 운반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하프라인 넘어오면 빠른 타이밍에 이니셜패스 뿌리고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볼디펜더의 프레스가 강하게 걸리지 않았을 때에 한해서 드래그 스크린+얼리픽앤롤을 시도하는데 여기서도 크랙으로서의 면모는 딱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완전한 하프코트게임에서는 아예 메인 핸들러로서 소모하는 포제션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위의 첫 2개의 캡처처럼 코트 위 여러 스팟에서 다양한 포지션의 롤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때그때 적절하게 한다는 인상임.

 

솔직한 감상으로는 개인전술로 뭔가를 창출하는 슈퍼탤런트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는 타입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 피지컬, 운동량은 전부다 조금씩 아쉬워서 벤 시먼스처럼 포텐셜이 엄청 높다거나 그렇진 않아보이고요. 다양한 롤을 수행하면서도 대부분 적절하게 해내는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같아서 뜨뜻한 국밥형 스타일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단편적인 감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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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햄을 견실한 국밥형이라 칭한 이유는 핸들링과 운동량때문인데요. 속공구도에서 속도감 살려서 시원하게 온볼푸쉬를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속도자체가 별로 안 나오고 불필요한 체인지 오브 디렉션, 체인지 오브 페이스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직선주로에서 메리트가 없다보니 습관적으로 그러는 것 같고 핸들이 헐거우니까 그 과정에서 공을 더듬는 상황이 자주 나오는데요. 크로스오버든 스핀이든 딱히 좌우폭이 넓지도 않은데 컨트롤이 엄청 불안합니다. (작정하고 로우라이트 뽑으면 한무더기 찍어낼 수 있음) 그래서 픽앤롤을 해도 프레스가 안걸릴 때만 종종 시도하는 것 같고 상술한 문제때문에 픽타고 아크안쪽으로 진입하는 장면도 잘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이 정도 기술에 운동량이면 드라마틱한 변곡점같은게 있지않는 한은 더맨이 되긴 어렵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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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 부족한 운동량의 연장선인데 커닝햄은 돌파를 시도할때 상체를 웅크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요. 수비를 완전히 떨쳐낼 속도가 안나오다보니 수비는 어차피 따라붙을거고 들이박을때를 상정해서 밸런스에서라도 우위를 점해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충돌이 발생했을때 파워에서 우위라면 상대적으로 경직이 빨리 풀리면서 일찍 점프할 수 있으니 림 근처에서 유리하니까요. 근데 저 방식이 nba에서도 통할지는 의문..

 

 


  

 

여기서부터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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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공운반하자마자 포스트업 아이솔레이션으로 전환하는 얼리오펜스인데 nba에서도 신장이나 파워에서 매치업 우위가 있는 가드들이 많이 시도합니다. 일단 커닝햄이 표기상으로는 6-8인데 이 사이즈의 핸들러가 얼리오펜스로 포스트업을 전개할 수 있으면 굳이 부족한 운동량으로 어거지돌파만을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생깁니다. 아직은 딱히 화려한 포스트무브 같은게 있는건 아니지만 우직하게 백다운치다가 갖다박아서 득점이든 파울겟이든 뭐가 되긴 되기때문에 좋게 보이네요. 직접 온볼푸쉬가 아니라도 속공이면 냅다 달려서 

페인트존 자리잡는 덕인을 노릴 수도 있고요.(아담스나 갈매기 시먼스같은 기동력좋은 빅맨들이 이런거 많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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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크사이드 덕인이랑 정석적인 포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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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커닝햄이 픽앤롤 핸들러를 아예 못하는 것까진 아니고 프레스가 걸러진 상태로 픽앤롤을 전개하게 해주면 한번씩 좋은 포제션이 나오기도 합니다. 첫짤은 휴스턴을 필두로 nba에서도 엄청 많이 쓰는 21 series라는 셋업인데 커닝햄 3경기 보는 동안 제일 깔끔한 픽앤롤 포제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번째 짤은 오프볼컷으로 어택오프더캐치로 라이브드리블 부담을 덜어줬는데 불안하긴 해도 미드레인지 진입해서 킥아웃까지 잘 연결됐죠. 3~4짤은 가끔씩 나오는 커닝햄의 픽앤롤 림어택인데 3번은 하프라인 넘자마자 픽을 거는 초 하이픽앤롤이고 4번은 위크사이드에 코너스팟업 1명밖에 없는 오버로드 상태로 전개한 픽앤롤인데요. 자력으로 싱글갭을 깰 개인기는 없어도 더블갭이 나올 확률이 높은 셋업에서는 괜찮은 구도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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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슈팅은 터치자체는 부드러운 편에 속하고 캐치앤샷 할때는 발정돈도 깔끔합니다. 리로케이트 해서 빈스팟도 찾아다니고 스팟업 슈터로서는 무난해보였습니다. 풀업 점퍼는 지금으로써는 어떻게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데 성공했을 때 쏠 수 있다 정도이고 주무기로 써먹을 정도는 아닌듯. 근데 3점이든 미드레인지든 레인지가 짧은 경우는 딱히 못본거 같고 길게맞고 튕겨나올 떄가 많은데 3점같은 경우는 nba 거리 늘어나는거 감안하면 오히려 좋게 볼 수도 있는 점 같은데 미드레인지는 별로 기대가 안되더군요.

 

수비는 아직 만 19세 조금 넘은 어린나이라 대충봤는데 드래프티들 정체성 분류하는 식으로 간단하게 언급만 하면 team awareness=도움수비수 정도인것같고요. 대부분은 윙이나 코너쪽에서 태거로 뛰는 것 같은데 가끔 프라이머리 디펜더로서 자신보다 작은 핸들러를 막을 때도 있습니다.(가끔이긴 해도 시먼스랑 비슷한점) 사이즈가 진짜 6-8이라면 장기적으로는 헬프사이드로 수직위협까지 줄수있는 태거가 제일 맞는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이 위치가 리바겟 하기도 좋아서 속공때 바로 공잡고 달릴수도 있고요. 

 

종합적으로 봤을때 빅라인업 스몰라인업 넘나들면서 3번, 4번 어디서든 뛸 수있는 모던 트위너 포워드가 커닝햄의 맞는 핏이 아닐까 싶고, 한 팀의 메인 핸들러보단 멀티 볼핸들러들 중 2~3번째 옵션으로 쓸 때 최고의 아웃풋이 나오지 않겠느냐... 

 

단지 감안하고 볼 점이라면 커닝햄이 어디에는 표기가 6-6인데 어디는 6-7, 6-8이던데 키가 6-6에서 6-8로 확 자라버려서 몸이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그런거면 신체성장 끝날때까지 좀 더 두고볼 소지가 있지않나...그리고 OSU라는 팀이 커닝햄을 중심으로 스키마를 짰다거나, 그를 위한 로스터 구성은 아니라는 것. 지금 커닝햄이 OSU 주전들 중에 키로는 공동 2위고(센터가 6-9) 체중 감안하면 그냥 넘버2라 표기는 포인트가드로 돼있는데 사실상 4번으로 뛰는 시간대가 많아보이거든요. 

 

 

 

p.s-커닝햄 암만봐도 포인트가드치고 핸들링이 너무 부실해서 찾아봤는데 커닝햄 형이 커닝햄한테 리드볼핸들러로 컨버전해보라고 권유해서 고3때부터 장신 포인트가드로 뛴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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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2-03 08:29:50

저도 그래서 커닝햄은 신체조건은-키도 그렇지만 팔길이도 꽤 길어서- 포지션 대비 무척 좋다보니 절대 망할 픽은 아니지만 폭발력이 부족해서 1옵션으로 터질 재능은 아니고 업사이드는 제일런 그린이나 석스가 더 뛰어날 것 같다고 했었죠. 특히 그린은 터지면 신발 잘 팔아 먹을 수 있는 스타성이 있는 스타일인데 윙스팬이 짧은게 단점이긴 하지만. 커닝햄은 생각보다 슛터치는 부드럽고 힘은 확실히 좋으니 풀업 점퍼와 신체를 활용한 수비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면 카와이처럼 클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은 합니다. 카와이도 메인 볼핸들러급 스킬은 없으니

OP
2020-12-03 13:39:07

그래도 커닝햄이 카와이같은 몸빵이나 낮은 드리블이면 키핑에 안정감이 더해져서 평가가 오르긴할것 같은데 아직 어리니 더 봐야겠죠. 지금 보이는게 완성된 프로파일이면 포인트가드보단 견실한 2인자 포워드일듯. 실링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보다보니 매력은 있어보이네요. 제일런 그린은 대학패스하고 g리그 간 케이스같은데 궁금하긴 합니다.

2020-12-03 09:19:43

시몬스는 드리블만 봐도 한눈에 쟤는 1픽이다 했는데 2년동안 사이버 선수로...

OP
Updated at 2020-12-03 13:44:34

듀란트나 시먼스처럼 대수술 안하더라도 소위 달리는 빅맨들, 스위치로 가드까지 막는 장신 선수들 시즌 누적될수록 전만큼 못달리고 못막더라고요.

Updated at 2020-12-03 09:53:54

제가 맞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내용 보면 공격 쪽에선 슛 되는 디그린 느낌인 것 같은데.. 디그린의 최대 장점은 미친 수비력에서 오는거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OP
2020-12-03 14:04:30

디그린은 픽앤롤은 안되는 스탠딩 패서 4.5번이라 좀 다르죠. 커닝햄은 억지부리는 플레이가 거의 없으면서 적절한 선택지를 찾는다는 이미지에서는 보리스 디아우 같은 인상이 있는데요. 디아우가 내외곽 성향이 7:3 정도의 분배라면 커닝햄은 반대로 3:7인 느낌.. 근데 이건 당장 풍기는 인상이고 플레이스타일 쪽으로는 부분부분 떠오르는 선수들이 몇 있긴한데 좀 더 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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