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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올스타 브레이크 기념 10개 구단 중간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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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 15:52:15

오늘부터 KBL은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해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미리 편성된 경기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 번 연기되었던 KT와 KGC의 경기가 토요일에 펼쳐지기는 하는데.. 아무튼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이죠. 참고로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고 투표에서는 허훈-허웅-송교창-양홍석-김시래 순으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내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KBL 유튜브에서 토크쇼,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에도 있습니다.

 

 

1위 KCC 21승 8패

2라운드까지는 아슬아슬한 선두싸움을 펼치다 최근 파죽의 10연승으로 쭉 치고 나갔습니다. 역시 데이비스와 라건아 두 외인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빅맨.. 라건아도 위용을 되찾고 있어 둘이 출전시간을 나눠가지며 위력을 극대화하고 있죠. 약점이던 국내 4번은 송교창이 버텨주고 있습니다. 포워드로서 공격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죠. 사실 원래 3.5번 유형이라 프레임이 얇고 포스트 수비에 약점이 있어 풀타임 4번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올 시즌은 잘 버텨주고 있죠.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가장 유력한 MVP 후보이기도 합니다. 또 앞선에서는 정통가드 유현준 외에도 190cm 전후의 장신가드 이정현, 김지완, 정창영을 적절히 운영해 1번에서 3번 포지션까지 주로 커버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1~4번 국내선수진은 정석적인 운영은 아니지만 위력이 있고 여기에 국내포워드의 높이나 힘에서의 열세는 리그 최고수준의 용병빅맨 조합으로 커버하는 모양새가 되어 선두를 질주하고 있죠.

 

2위 오리온 18승 12패

이대성 영입과 을준신 컴백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오리온.. 지금까지 평가는 경기력은 생각보다 구리다.. 근데 성적은 괜찮게 나온다.. 상당히 미묘합니다. 일단 시즌 전 선수구성이 용병 위디를 제외하면 빠른 스페이싱 농구에 최적화 된 구성이었는데 굳이 최진수를 이종현으로 바꿔가면서까지 골밑에 빅맨 두 명 기본으로 박아놓고 심지어 센터 3명을 동시에 기용하기까지 하는 농구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대성-이승현의 분투에다 상대가 생각보다 이러한 농구를 공략을 잘 못하기도 하면서 꾸역꾸역 승리를 많이 쌓았습니다. 그럼에도 전술적으로 세련되지 못했고 주전의존도가 심한데다 용병 1옵션 위디도 리그 최하급 공헌도라 불안불안합니다만.. 또 앞선부터 센터까지 사이즈가 매우 높으면서 스피드도 크게 밀리지 않고 슛 가진 선수도 많고 해서 플레이오프에서 KCC와 상성으로 비벼볼 몇 안되는 팀이기는 하죠. LG 시절 전성기 문태영을 끼고도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1승 9패를 당했던 을준신이 디버프이기는 하지만..

 

3위 현대모비스 18승 13패

얼마 전까지 중위권에서 아웅다웅하다가 많이 올라와서 어느덧 2위권까지 가시권에 두었습니다. 꾸준한 FA 영입 등으로 선수층이 많이 두텁고 용병 숀롱이 데이비스와 함께 올 시즌 용병최강자로 올라선 것이 상승가도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죠. 고졸 3년차 신인가드 서명진도 어느덧 리그 주전가드 중 중간 정도는 충분히 해주는 선수로 올라서며 양동근의 그림자를 서서히 지워나가고 있습니다. 과거 대표적인 지공전술로 유명하던 유재학 감독이 경기 당 평균 82점으로 공격농구를 구사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아무래도 플레이오프에서 KCC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기본적으로 유재학 - 전창진 감독 간의 상성부터 해서 최진수라는 앞선 에이스 스토퍼 옵션이 있고 송교창을 함지훈-장재석이 번갈아가며 괴롭힐 수 있는데다 숀롱도 데이비스 - 라건아에 대적이 가능하기 때문.. 다만 그 것이 모비스가 전력이 더 우세하다는 뜻은 아니라 실제로는 까봐야 알겠죠.

 

4위 KGC 16승 14패

2라운드 즈음까지는 KCC의 유력 대항마로 손꼽혔으나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주춤합니다. 양희종이 부상에서 잠시 돌아왔다 또 부상을 당한 것도 있고 오세근의 내리막이 상당히 급격한데다 용병도 말썽이기 때문.. 얼 클락을 맥컬러로 교체하기는 했으나 아직 2년 전 뛸 때 위력의 절반도 안나오고 있는데다 라타비우스는 빅맨인데 프레임이 너무 얇아 한계가 뚜렷합니다. 오세근까지 하락세에 투가드 중심으로 빠른농구를 구사하는 안양의 스타일과도 상극이 되었고.. 그렇다고 김철욱, 한승희 등 백업빅맨을 10분 이상 운용하기도 힘들죠. 여기에 주축포워드 중 전성현은 전형적인 스팟업슈터라 활용이 제한적이고 문성곤은 공격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결과적으로 이재도-변준형 앞선의 득점의존도가 너무 큽니다. 이들의 백업도 마땅찮아 최근 이우정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변준형도 페이스가 살짝 떨어지고 하면서 부침이 있는 상황.. 일단 확실한 스코어러로 해줄 수 있는 맥컬러가 빨리 폼을 찾고 양희종도 빨리 복귀해야 다시 치고 올라갈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5위 KT 15승 14패

초반에 용병전력이 빠져버리면서 7연패 수령에 빠졌다가 브라운과 알렉산더도 새 합을 맞춘 뒤 곧바로 7연승을 질주, 아무튼 5할 승률을 맞추었습니다. 허훈-양홍석-김영환이 중심이 된 국내 주축라인업은 나름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 다만 확실한 국내빅맨이 없어 박준영-김현민-김민욱 3인방을 상황에 따라 활용하는 상황이고 용병도 브라운은 아무래도 안정적이지만 한계는 있는 선수이고 알렉산더가 아직 위력이 오락가락합니다. 골밑에서 폭발력과 무게감이 있는 선수 같기는 한데.. 결국 허훈-양홍석이 페이스를 끝까지 잘 유지하느냐와 알렉산더의 페이스가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6위 전자랜드 16승 15패

1라운드 8승 1패 이후 2라운드 1승 8패.. 이후 3라운드부터는 5할본능으로 가면서 정효근 복귀 전까지 버티기에 성공했습니다. 김낙현이 어느정도 부침은 있어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정영삼의 노장투혼, 여기에 이대헌이 골밑에서 분투하면서 용병약세에도 불구하고 버텨냈고 최근 신인슈터 이윤기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가운데 활용도가 넓은 포워드 정효근까지 복귀해 밸런스가 좋아졌죠. 국내선수진만 본다면 나름 리그 상위권 수준까지 볼 수가 있는데 문제는 역시 용병.. 아무래도 두 명 합쳐서 타 구단들보다 5~10만달러 덜 쓴데다가 이 것도 짜낸거라 교체는 2주격리 상관없이 돈 때문에 언감생심.. 다행히 둘 다 완전먹튀는 아니라 버티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더 높이 올라가는데 있어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래도 6강경쟁까지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고 최대한 분전해서 인수절차를 밟는 것이 최선이죠.

 

7위 삼성 15승 16패

시즌 초반을 최악의 페이스로 출발했지만 이후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5할 언저리에서 6강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용병 힉스가 해주는 역할이 큽니다. 순수 골밑에서의 위력은 데이비스나 숀롱보다 딸리지만 대신 다재다능한 포워드로서 전 포지션에 영향을 끼치고 있죠. 포워드지만 보조리딩까지 소화하고 있는 백전노장 김동욱과 함께 팀에 윤활유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빅맨 김준일도 공격력은 꾸준하고.. 수비문제도 꾸준하지만.. 이 외에 이관희, 장민국, 임동섭 등이 꾸준히 득점을 해주고 있어 선수층이 나름 나쁘지는 않은데 다만 힉스의 부담을 덜어줄 용병이 고반은 일찌감치 짐쌌고 대체용병 믹스도 초반에 반짝하더니 하락세.. 변변찮은 가드가 없는 약점도 꾸준히 발목을 잡는 요소죠.

 

8위 SK 13승 18패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문경은 감독을 제외하고 9개구단 감독 중 7명이 SK를 우승후보로 지목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으로 평가받았는데.. 국내선수층이 매우 두터운데다 워니-미네라스를 용병조합으로 구성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워니의 위력이 급감하고 국내선수진은 부상악령에 시달리며 상당히 충격적인 수준으로 추락했죠. 현 시점에서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가 전력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신인급 선수들 중 가능성있는 오재현과 김형빈 등을 적극 활용하며 반강제리빌딩 중에 있는데.. 다만 문 감독 계약기간이 아마 올 시즌까지일겁니다. 하필 이 때 성적이 내려가서 거취가 어찌 될련지.. 김선형은 3월이나 되야 복귀가 가능하고 최준용은 시즌아웃에 그나마 안영준이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올 시즌 반등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9위 LG 11승 19패

하위권에 쳐져있지만 또 생각보다는 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정상급 용병 라렌과의 재계약을 이루기는 했지만 국내선수층이 B급만 잔뜩 쌓아놓은 구성이었기 때문.. 농구는 B급 아무리 모아봐야 A급 S급 없으면 무소용이죠. 그래도 조성원 감독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자신감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조성해서 안되더라도 적극적으로 달리고 쏘는 것은 긍정적.. 사실 출전시간 배분을 너무 기계적으로 끊어서 하고 끊어줘야될 때 그대로 가는 등 운영 상의 아쉬운 점들도 지적되고는 있지만 아무튼 LG 뎁스를 생각하면 이 성적도 분명 선전입니다. 윤원상, 박정현 신인들도 꾸준히 활용하고는 있고.. 어차피 올 시즌은 쉬어가는 시즌이고 다음시즌이 조성원 감독의 진정한 시험무대인데 아마 FA 송교창에 올인해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리그에서 씀씀이로는 독보적인 KCC가 설마 놓칠까 싶기는 합니다만..

 

10위 DB 8승 22패

시즌 전 SK의 유력대항마로 꼽혔습니다만.. 개막 직전 오누아쿠의 이탈에 김종규, 윤호영, 두경민의 연이은 이탈.. 초반 3연승 이후 긴 연패에 빠지며 결국 아직도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김종규와 두경민은 무리해서 복귀한지라 정상이 아니죠. 설상가상 오누아쿠 대체로 데려온 타이릭 존스는 기량미달.. 여기에 주전에 샐러리캡이 몰빵된 구조 덕에 벤치가 10개구단 중 가장 약했는데 주전들이 나가리되면서 연쇄적으로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용병교체도 1~2개월 간 버튼만 오매불방 기다리다 결국 무산.. 1월 들어 메이튼을 데려오고서야 용병전력은 정상화 되었는데 너무 늦었죠. 때문에 메이튼으로 장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는데 이상범 감독은 다음시즌까지 보고 데려온 선수라고 천명한 상황.. 아무튼 현실적으로는 차기시즌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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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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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4 16:14:54

    엄청난 퀄리티  ㄷ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전자랜드는 2년준 챔결이 너무아쉽고

    올해는 우승했으면좋겠어요 ㅠㅠ

    삼성은 김현수도 꽤 하던데 역시 가드 문제 ㅠㅠ

    그래도 삼성은 플옵가면 무서울듯

    1
    2021-01-14 22:21:45

    하 2년전 ㅠㅠ 용병만 제대로 있었어도 일 내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정말 연고지 옮기거나 팀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때가 너무너무 계속 생각나고 아쉽네요

    2021-01-14 16:49:07

    KCC는 정창영이 진짜 알토란인것 같네요...

    오리온은 진짜 경기력은 구린데 꾸역꾸역 이기는 ㅋㅋㅋㅋㅋ 전술이 구리고 투박하긴 한데 이대성 이승현을 잘써먹고 있죠. 잘써먹는건지 그냥 잘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이대성은 확실히 늘었다고 생각하는게 얼마전에 KGC랑 할때 픽엔롤 하면 KGC가 핸들러한테 하드헷지를 했는데, 매끄럽진 않아도 어찌어찌 벗겨내긴 하더라고요. 한호빈이랑 같이 뛸때도 잘 맞추고... 그런거 보면 난사람은 난사람이구나 싶긴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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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4 18:31:46

    이런 글은 공짜로 쓰실게 아니라 점프볼 같은 곳에 기고하시는게.. ㅎㅎ

    2021-01-14 19:48:17

    전랜이 외인만 좋으면
    장판이랑 해볼만한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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