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체인지 오브 디렉션 킹?
*며칠 전에 썼던 댓글 복붙
SGA가 슬래싱이 물이 오를 대로 올랐는데 교묘하게 팔걸어서 자유투 뜯거나 앞으로 나자빠질듯 점프해서 퍼올리는 스쿱샷, 풀업 러너같은 오프밸런스 샷들을 자주 욱여넣으면서 스코어러로서의 가치도 어느 정도 입증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픽앤롤 스플릿으로 갭을 만드는 정석적인 1번의 오펜스 창출도 야금야금 보여주고 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건 역시 SGA가 경기의 맥락을 읽을 줄 안다는 것. SGA 경기보면 평소에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볼무브먼트 창출 위주의 운영을 하다가도 상대의 추격으로 접전구도에 접어들거나 역전을 허용했을 때 각잡고 스코어링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죠. 오늘만해도 3쿼터 막판에 히트에게 역전당했을때 스텝백 3점과 버저비터 레이업으로 쿼터마무리하고 들어가기도 했고, 1월의 포틀랜드 전이나 미네소타, 레이커스전은 적당히 볼돌리면서 할거하다가 나서야할 때라 판단되면 직접득점을 노리는 SGA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경기들인데 이런건 진짜 타고나는거죠.
1. 인 앤 아웃 드리블
돌파시동걸 때 정지상태에서 상체페이크 곁들인 인앤아웃을 한번 치고 첫스텝을 넣는데 생각보다 상체가 낭창거리는 범위가 굉장히 크고 부드러움.(씽카볼마냥 오다가 직각으로 떨어짐)
1-1. 인 앤 아웃 +페이크
인앤아웃-패스페이크, 인앤아웃-체인지 오브 페이스
2. 크로스오버
통상적인 크로스오버 외에도 비트윈 더 레그, 비하인드 더 백 등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구사함. 두세번째 컷처럼 급정거가 동반되는 풀백 크로스오버 이후에 네거티브 스텝으로 폭발력을 얻는 경우(또는 스텝백 3점)와 네번째 컷처럼 직선돌파 후에 방향을 전환하는 푸쉬 크로스 두가지 경우를 모두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막는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픔.
2-1. 풀백크로스오버 스텝백 3점
스텝백 3점때문에 원래부터 종적인 수싸움에서는 경쟁력이 있었는데 횡적인 움직임까지 변화무쌍해지면서 앞으로도 SGA가 스텝백 3점을 편하게 쏘는 구도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음.
2-2. 샷 헤지테이션 +크로스오버
빅맨 입장에서는 이 정도로 방향과 페이스를 갖고 노는 슬래셔와 외곽에서 1대1로 맞닥뜨리는 것은 그저 악몽.
3. 인 앤 아웃 + 푸쉬 크로스
인 앤 아웃 드리블에 이어 푸쉬 크로스를 연속으로 구사하면서 트래픽으로 진입하는데도 연결이 아주 매끄럽고 속도감도 굉장함. 여기에 체인지 오브 페이스를 연거푸 쓰면서 더블클러치 백보드샷으로 쑤셔넣는 두번째 컷은 황당한 수준.
4. 스플릿 더 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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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판타지리그에 말레돈? 걔 주워서 경기 한번씩 보는데 저는 쏠쏠하게 잘하는거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