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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 체인지 오브 디렉션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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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00:06:40

*며칠 전에 썼던 댓글 복붙 

 

SGA가 슬래싱이 물이 오를 대로 올랐는데 교묘하게 팔걸어서 자유투 뜯거나 앞으로 나자빠질듯 점프해서 퍼올리는 스쿱샷, 풀업 러너같은 오프밸런스 샷들을 자주 욱여넣으면서 스코어러로서의 가치도 어느 정도 입증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픽앤롤 스플릿으로 갭을 만드는 정석적인 1번의 오펜스 창출도 야금야금 보여주고 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건 역시 SGA가 경기의 맥락을 읽을 줄 안다는 것. SGA 경기보면 평소에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볼무브먼트 창출 위주의 운영을 하다가도 상대의 추격으로 접전구도에 접어들거나 역전을 허용했을 때 각잡고 스코어링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죠. 오늘만해도 3쿼터 막판에 히트에게 역전당했을때 스텝백 3점과 버저비터 레이업으로 쿼터마무리하고 들어가기도 했고, 1월의 포틀랜드 전이나 미네소타, 레이커스전은 적당히 볼돌리면서 할거하다가 나서야할 때라 판단되면 직접득점을 노리는 SGA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경기들인데 이런건 진짜 타고나는거죠. 

 

1. 인 앤 아웃 드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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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시동걸 때 정지상태에서 상체페이크 곁들인 인앤아웃을 한번 치고 첫스텝을 넣는데 생각보다 상체가 낭창거리는 범위가 굉장히 크고 부드러움.(씽카볼마냥 오다가 직각으로 떨어짐)

  

1-1. 인 앤 아웃 +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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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패스페이크, 인앤아웃-체인지 오브 페이스

 

2.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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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크로스오버 외에도 비트윈 더 레그, 비하인드 더 백 등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구사함. 두세번째 컷처럼 급정거가 동반되는 풀백 크로스오버 이후에 네거티브 스텝으로 폭발력을 얻는 경우(또는 스텝백 3점)와 네번째 컷처럼 직선돌파 후에 방향을 전환하는 푸쉬 크로스 두가지 경우를 모두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막는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픔.

 

 

2-1. 풀백크로스오버 스텝백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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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백 3점때문에 원래부터 종적인 수싸움에서는 경쟁력이 있었는데 횡적인 움직임까지 변화무쌍해지면서 앞으로도 SGA가 스텝백 3점을 편하게 쏘는 구도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음.

 

2-2. 샷 헤지테이션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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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입장에서는 이 정도로 방향과 페이스를 갖고 노는 슬래셔와 외곽에서 1대1로 맞닥뜨리는 것은 그저 악몽.

 

3. 인 앤 아웃 + 푸쉬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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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앤 아웃 드리블에 이어 푸쉬 크로스를 연속으로 구사하면서 트래픽으로 진입하는데도 연결이 아주 매끄럽고 속도감도 굉장함. 여기에 체인지 오브 페이스를 연거푸 쓰면서 더블클러치 백보드샷으로 쑤셔넣는 두번째 컷은 황당한 수준.

 

 

 4. 스플릿 더 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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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푸쉬크로스로 좌우폭을 조절하며 수비를 스플릿(정석적인 픽앤롤에서 2:2 수비수 사이의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움직임) 하는 컷들. 1대1 슬래쉬 뿐만 아니라 픽앤롤에서도 정석적인 방식으로 균열을 만들고 직접득점이나 동료의 오픈룩을 창출하는 구도도 자주 보여줌으로써 스코어러와 리드 볼핸들러 2가지 카테고리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게 된 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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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26 08:14:37

요즘 판타지리그에 말레돈? 걔 주워서 경기 한번씩 보는데 저는 쏠쏠하게 잘하는거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2021-02-26 11:02:19

제가 경기봤을때도 말레돈이 3점 100% 꽂아넣더라구요 

어떤선수인지 궁금하긴합니다 ㅋㅋ

OP
2021-02-27 10:34:08

아래에 어쩌라고님 댓글에 간략하게 댓글 달아두긴 했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사이즈랑 기술 전반을 너프먹은 대학시절~1년차 SGA랑 비슷하다는 인상이 있네요.

OP
1
2021-02-27 10:31:56

말레돈은 피지컬이나 지닌 기술력이 하나같이 평범(좋게말하면 무난)한데 현재로써는 유효하다고 할 수 있는 공격옵션이 스팟업 슈팅 밖에 없어서 3점 잘 꽂히는 날 외에는 박스스코어랑은 별 인연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조지 힐이 부상중이고 트레이드 루머도 계속 돌고있어서 선발 출장기회는 꾸준히 받긴할 것 같네요.

말레돈은 오프드리블 슈팅은 스피드, 릴리즈, 타점, 핸들링 뭐로 보든 수비 달고 쏠 능력은 안되는데 터치나 스팟업 슈팅은 나쁘지 않아보이고(NBA 레인지에 무난하게 적응한다 가정하면 준수) 돌파 도중에 자유투서클에서 빼주는 점프패스 하나는 nba에서도 먹히는 옵션이라 스팟업만 받쳐주면 써드 내지 세컨더리 볼핸들러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당장은 1:1이든 2:2든 진입자체에 애를 먹고 있고 진입해도 림까지 깊게 파지는 못하고 일찍 빼주는 패스가 좋다보니 사이즈 좋은 리드 볼핸들러라기보단 언더사이즈 윙핸들러라는 인상이 강하네요.

수비는 좀 아리까리한데 빅맨들 상대로 미스매치를 잘 버티면서 등뒤에서 긴 리치로 찌르는게 위협적이네 싶다가도 론조 볼의 백다운에 나가떨어지기도 해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멀티포지션 수비수 잠재력은 있어보여서 최종적으로는 3&D 베이스에 서브 볼핸들러까지 겸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1-02-27 13:48:41

우와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ㄷㄷㄷ

2021-02-26 08:47:47

SGA.. 제 판타지 선수라 자랑스럽읍니다...ㅠㅠ

근데 만약 클리퍼스가 SGA 안보내고 그대로 있었으면 지금 처럼 꽃을 피웠을까요?

OP
2021-02-27 10:40:33

그건 사실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요 ㅋㅋ 이견의 여지가 없는 특급재능이라면 어디에서나 팀을 꽉 잡고 두각을 나타내겠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좋은 코치나 경기력 향상 스태프, 멘토링, 주변의 기대치나 주목도 등에 따른 선수의 동기부여 차이로 결과가 달라질 소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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