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올 시즌 선발 평가

1. 르브론

뭐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18년차에 이런 활약을 보여준다는 거 자체가 넌센스죠.

리그 18년차 노장이 아직도 토마호크 덩크를 찍고 체이스다운 블락까지 합니다.

하킴 스쿨에서 배운 스킬들도 이젠 마스터하셔서 갈통더웨이까지 장착하심

다만, 나이가 나이이신지라, 최근 과도한 출전으로 인한 체력고갈로 에어볼 및 턴오버가 잦았죠.

(38세 노장이 NBA 뛰는 선수 중 2월 최다 출전 시간을 찍었더군요. 38분이던가... 어휴)

내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킹스전 결장하는 데, 푹 쉬고 후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2. 갈매기

솔직히 올시즌 갈매기 많이 기대했는 데, 본의 아니게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많네요.

저번 마앰과 파이널 5차전에서 입은 아킬레스 쪽 부상이 완치가 안되고 시즌이 빠르게 시작하다보니

결국 무리해서 출장, 부상 재발로 오히려 결장 기간이 길어지게 됬네요.

시즌 초반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마 부상 여파나 걱정 때문으로 보이고,

갈매기에 대한 평가는 본격적으로 부상 복귀 후 뛸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들로 평가하려 합니다.

3. KCP

1월전까지 그 좋던 슛감이 동부 원정 7연전 뛰고나서 실종됨

최근 3점이 50갠가 던져서 10개인가 넣었을 정도 사람 아닌 저 세상 슛감을 보여주는 중

수비가 달라붙은 터프한 상황의 3점도 아니요,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날린 3점도 계속 안들어감

이렇게 본인의 슛이 안들어가니 자연스레 위축되서 본인이 슛을 던져야 할 상황에도 슛을 안던지고

동료에게 던지는 걸 보면 헛웃음 밖에 안나옴. 이지 레이업도 요샌 자주 놓치구요.

후반기에 반등을 기원하지만, 전반기 팀 내 워스트를 꼽자면 전 주저 않고 KCP를 꼽겠습니다.

팀 내 주전 슈팅가드란 놈이 어휴..

4. 매튜스

사실상 저번 시즌 대니그린 롤을 맡겼는데 그린 처럼 15밀이 아닌 3밀에 쓰고 있죠.

매튜스도 슛감이 집 나간지 한참 됬는데, 적어도 KCP 처럼 연봉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요,

나이도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5. 가솔

맥기, 하워드가 제공하던 림 프로텍팅 부분에 대해 다들 아쉬워 하는 사람들도 많은 데,

사실상 가솔이 나이도 있고, 발도 느려서 저 둘 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건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나와서 맥기, 하워드가 제공할 수 없는 스페이싱을 제공해 줄 수 있고, 3점도 잘 던지고, 

요키치 같이 "포인트" 센터까지 봐 줄 수 있죠. 그래도 가솔이 아직도 덩어리 센터 상대로 수비 잘합니다.

오늘 레이커스에서 에이튼 막을 슨슈가 없어서 고전했는데, 가솔 있었으면 달랐을지도..

미니멈 주고 쓰는 센턴데 매 경기 적어도 5점, 5리바, 1블록은 꾸준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6. 슈로더

론도가 나간 자리를 메워준 슈로더인데, 전 슈로더를 벤치 전력으로 쓸 줄 알았는데, 

본인 요청 때문인지 선발로 쓰더군요. 

레이커스 현 선수 중 없는 유형이기도 하고(슬래셔), 르브론을 보조해줄 수 있는 선수죠. 

슈로더의 중요성은 뭐 본인이 결장한 4경기에서 레이커스가 다 보여줬죠.

릅이 나가니 공격이 안되고, 점수차가 벌어지니 릅이 다시 투입, 과도한 출전으로 체력 방전이 오는.

슈로더가 돌아와서 볼이 돌고, 르브론도 슈로더 출전하는 동안 체력 비축해서 나오니 자연스레 경기력이 좋아지는... 오프시즌 레이커스의 최우선 과제는 슈로더 재계약이어야....

쓰고보니 올 시즌 풀 전력으로 뛰는 레이커스를 못 봐서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랄 수 밖에요..

P.S) KCP는 진짜 김성근 같은 슈팅 코치 붙여서 경기 전 후로 슛 연습 1,000번은 시켜야...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