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영택도 진짜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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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9 19:37:31
19-20시즌 막판 인삼의 돌풍을 이끌던 감독대행으로서의 패기로운 첫인상과, 20-21시즌 보였던 한심한 모습의 괴리가 너무 큼
내부사정 모르는 타팀팬의 시각이지만, 인삼의 불화에 이영택 감독의 지분이 굉장히 커보입니다. 뭐 선수 개개인의 갈등을 감독이 직접 나서 해결하기도 애매한 부분이긴 한데, 이영택의 문제는 오지영과 염혜선 사이의 갈등을 매듭짓기는 커녕 염혜선이 일방적으로 팀에서 따돌림 당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는거죠.
팀 분위기도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작전타임 도중 "너 때문에 지잖아" 라는 말로 염혜선의 입지를 흔들었던게 너무 충격적이었네요. 감독의 지위를 가진 사람이 책임의 대상으로 화살표를 꽂고, 주장이라는 사람이 주도적으로 따돌리는 분위기였으니 사람 우습게 보이는거 한순간이죠. 닭장에서 못어울리고 안절부절하던 모습이나,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고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염혜선의 모습이 너무 측은해 보이던..
근데 인삼에 갑자기 이소영이 오게 되면서 상황이 묘해져버렸네요. 당연히 염혜선이 나갈듯한 분위기였는데 이소영과 친한 염혜선은 잔류, 따돌림 주동자로 추정되는 오지영은 손절, 최은지는 연봉 반토막으로 삭감 ㄷㄷ 갑자기 염혜선 쪽으로 태세전환하는 모양새가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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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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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면 맥스로 데려온 이소영 위주로 맞춰주는 게 맞긴 한 듯.. 이소영 데려와놓고 계속 염혜선 따돌리는 것보다 디우프도 나간 마당에 주동자들 척결해버리는 게 계산엔 맞죠. 냉정히 말해서 그 사건에서 염혜선 반대쪽 선수들 중에 누가 제대로 밥값하냐하면 할 말이..
영감 전술에선 재능러인데 인격적으론 좀 모자란 듯. 호감이었는데 그 사건 이후론 인상 완전 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