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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40 시상식 챙겨줄 팀 없는 선수들 관련 기사.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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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6 13:24:22

http://www.spoch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256


 

비록 시상식까지 난관은 있었지만 그래도 김동주와 정근우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둘은 선수 시절 전성기를 보낸 홈구장에서, 친정팀 팬들의 박수 속에, 선후배들의 축하를 받으며 레전드 시상식을 무사히 치렀다. 반면 레전드 40인 중에는 선수 시절 엄청난 실력과 인기를 자랑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원소속팀 주최 시상식이 물건너간 이가 적지 않다.



KBO리그 유일한 ‘4할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대표적이다. MBC를 LG 트윈스가 인수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백 전 감독을 LG 레전드로 보긴 어렵다. 2년간 활약한 삼미는 오래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여기에 건강 등 개인 사정이 겹치면서 정규시즌 내 특정구단 주최 시상식이 어려운 실정이다.



김기태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도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 KBO 주최 시상식 대상자다. 김 코치는 쌍방울 레이더스 레전드다. 전성기를 보낸 팀 기준이라면 쌍방울에서 시상식을 개최해야 하지만, 쌍방울은 1999년 해체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선수단을 물려받은 SK 와이번스는 쌍방울과의 연속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김 코치가 현역 생활 후반부를 보낸 삼성과 SSG 중에는 시상식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소속팀이 사라져서 피해를 보는 레전드가 또 있다. 리그 역사상 최고의 우완투수 중 하나인 정민태 전 코치다. 정 전 코치는 1992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데뷔해 현대 유니콘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히어로즈 역시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을 물려받기는 했지만 ‘역사적’으로는 무관한 프랜차이즈다. 키움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정민태 전 코치의 시상식 개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은퇴 시즌을 보낸 KIA 역시 시상식 계획이 없어, 정 전 코치 시상식은 KBO 소관으로 넘어가게 됐다. 


태평양-현대 팬 출신으로 현재 키움을 응원하는 김진태 씨는 “도원야구장(숭의야구장) 시절부터 정민태 코치를 응원했다. 정 코치야말로 1990년대 이후 KBO리그 최고의 우완투수라고 생각한다. 당시 정 코치를 응원했던 팬 중에 지금도 키움이나 SSG를 응원하는 야구팬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대선수의 레전드 시상식이 열리지 못한다는 게 안타깝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실제 정 전 코치는 팬 투표에서 10.2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총 점수 67.67점으로 레전드 전체 18위에 올랐다. 10.23점은 전체 2위 고 최동원(팬 9.99점)이 받은 점수보다도 높은 점수. 그만큼 정 전 코치의 현역 시절 활약이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친정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정 전 코치는 ‘팀 없는 레전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정민태 전 코치는 스포츠춘추와 통화에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현실이 그런데 어쩌겠는가”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내 경우 소속이 참 애매하다. 현대의 뒤를 이은 팀은 키움이지만, 현대 시절 인천에서 우승한 걸 생각하면 SSG와 연결되는 면도 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현실이 그렇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일 뿐”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두산 베어스 전성기를 이끈 ‘우동수 트리오’ 가운데 타이론 우즈, 심정수도 구단 주최 시상식은 어려울 전망이다. 우즈는 구단에서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취재 기자는 “몇 달 전 개인적으로 우즈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했다. 김동주는 레전드 시상식에서 “우즈가 부동산 사업 때문에 바쁜 것 같다”고 대신 근황을 전했다.


또 홈런왕 심정수는 KBO의 설명을 빌리면 ‘복수 구단’에서 접촉을 시도하긴 했다고. 하지만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어, 레전드 본인이 행사 참석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레전드 선정 이후 도박으로 실형을 받은 임창용은 구단도, KBO 차원에서도 시상식 계획이 없다.


 


정민태가 아무래도 제일 안타까운 케이스인듯..

심정수는 삼성, 두산에서 접촉해본듯 한데 본인이 관심이 없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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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10-06 13:41:25

현대야 히어로즈 인수해라

2022-10-06 13:52:01

김기태는 KIA에서 해줘야죠. 광주 출신에 KIA 감독도 해봤으니…

2022-10-06 14:08:54

mbc면 lg 아닌가요

OP
Updated at 2022-10-06 14:12:39

너무 오래전 얘기라 사실상 팀 역사만 이어지지 심정적으로 같은 팀이라고 보기 힘들죠.. 백인천 MBC 경력도 너무 짧고..

Updated at 2022-10-06 14:28:35

와카전-준PO-PO-KS에 한명씩 해서

정민태나 김기태는 마침 키움이나 ssg가 가을야구 하니 그때 행사하면 어떨지

백인천옹도 건강이 되시면 LG 경기때 하면 좋을테고..

 

생각해보니 정민태 선수 은퇴식은 히어로즈에서 해줬던거 보면 나름 해줄법도 한?

아 그리고 심정수 우즈가 연락 닿았다면 우동수가 한꺼번에 했을 가능성도 있었겠네요 ㄷㄷ

1
2022-10-06 16:22:50


기억이 가물가물한테  당시 민태형이 히어로즈 에서 은퇴식해준건

선수로 뛰진않았지만 히어로즈에서 투코하고있으니

여차저차 해준것같은..그때도 구단측에서는  현대랑은 상관없다고 말했던것같았는데 

당시에는 양쪽팬들이 하도싸우니 크보에서도 그냥 역사속에 팀이라고 선그어줄정도였으니..

 


Updated at 2022-10-06 19:40:19

이게 코치라고 해도 은퇴식 열어줄 수 있었던게 어느 정도 선수단 내에서의 연속성은 분명 있었기 때문인거고 히어로즈 이외의 팀들은 (만약 코치를 하더라도) 은퇴식을 열어줄 조금의 명분도 없었다는 부분에서 이후 야구 커리어가 없다면 정민태라는 개인에게 제일 가까운 구단이 분명 히어로즈이긴 하죠.

 

꼭 다른 레전드들처럼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챙겨줘야지! 하는 느낌이 아니라 어쨌든 리그를 대표했던 레전드라는 선수가 밀리고 밀려서 kbo 주최로 행사를 한다면 그나마 제일 가깝다고 할 수 있는 히어로즈 홈 일정에 맞추면 굳이 현대랑은 상관없이 조금 더 의미가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니까 선수-구단 관계보다는 선수 개인에게 가장 의미있는 자리를 생각해준다면(정민태, 전준호, 유한준, 오주원 등도 본인들이 선수 생활을 했던 구단 내에서의 연속성은 분명 인정하는 부분이니) 그나마 히어로즈 홈에서 하면 좋겠다 생각이었는데.. 밑에 댓글 보니까 이미 확정이 난 사안이군요 

1
2022-10-07 15:47:11

참 그렇죠..
키움이나 SSG나 두팀다..
팬들이나 선수들만 안타까울뿐..
도망간 현대가 제일 나쁜놈이죠 ㅠㅠ

2022-10-08 01:00:10

헉 댓글을 가볍게 썼던거 같은데 다시보니까 말투가 되게 단정적이네요.. 죄송합니다 ㅜ

네네 이래저래 나름 손꼽히는 레전드인데 좀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ㅜㅜ

2022-10-06 14:28:38

근데 백인천 lg에서 감독으로 첫우승 시켜서 lg에서 해드리면 안되나. 김기태 감독님도 같이

2022-10-06 14:29:08

정민태는 안타까운데 제가 기억나는게 기아시절 별명이 돈민태라서 해줄팀이 마땅찮은듯..

Updated at 2022-10-06 15:11:14

재밌는게 쌍방울-현대 거쳐서 SK에서 은퇴한 박경완은 영결에 인천야구 레전드로 취급받는반면 김기태나 정민태한테는 선긋는거 이상하다고느끼지만 안해주는것도 마냥 이상하게만볼건 아닌듯해서 굳이 애매하게 팀 붙이지말고 KBO가 총대메고 한국시리즈 잠실경기때 해주는게 어떨까싶네요.

OP
Updated at 2022-10-06 15:11:05
결국 과거가 어찌되었든 SK에서 족적을 쌓았는가의 문제겠죠
김기태든 정민태든 박경완 정도로 왕조 일원으로 활약하고 우승트로피 안겨줬으면 당연히 레전드 대우 해줬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정민태는 끝까지 인천야구팬들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것도 사실이었기에.. 김성근이 오라 했을 때 와서 1년만이라도 뛰었다면..
Updated at 2022-10-06 15:14:43

네 말씀하신것처럼 팀입장에선 우리팀에서 남긴 족적이 모호하니 팬들 앞에 세우기도애매하고 굳이라는 생각들어서 선뜻 나서기 쉽지않겠죠. 그럼 그냥 KBO가 해주는게 깔끔할거같은데 기껏 뽑아놓고 어물쩡거리면서 손놓고있는건 좀 별로같아요

OP
Updated at 2022-10-06 15:13:54

아 본문내용엔 생략했지만 결국 개별구단에서 못해준 선수들은 KBO 차원에서 포스트시즌에 시상식 해주는 걸로 계획되어있긴 합니다

2022-10-06 15:16:01

그럼 사실상 꺼져가는 불씨같은데 기자들은 왜자꾸 장작넣는지모르겠네요;;

2022-10-06 15:55:05

기사자체가 9.27 기사라 좀 된 기사긴합니다 

2022-10-06 15:23:14

도원야구장에서 정민태를 응원했던 입장에선 안타깝고 그냥 도망가서 망한 팀 현대유니콘스를 저주할 뿐.

중간에 낀 이숭용 정민태같은 선수들이 안됐죠.
삼청태 역사 날아간것도 아쉽고.
어쨌든 인천야구 역사인데.

2022-10-06 15:25:11

SK에게 고마운건 그래도 팬들 마음 헤아려주는 노력을 많이 했음. 그 와중에 쌍방울 팬들은 상처받았을거지만요.

박경완 박진만 박재홍 김경기 조웅천 등등 구 현대출신 선수들 많이 불러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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