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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친구 광현이와 마지막 태극마크니까…플로리다 꼭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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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4:40:50

http://www.spoch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266


양현종 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7 제4회 WBC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제2회 WBSC 프리미어12 대회 등 대표팀 부름에 항상 달려가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가장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0년 아시안게임이 먼저 떠오릅니다. 프로 입단 뒤 처음 국가대표팀에 들어갔고, 당시 막내로서 한국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배들과 국제대회에 참가한 기억 자체가 너무 행복했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은 듯싶어요.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아무래도 결승전에서 지는 게 가장 아쉬운 순간인데 2019년 프리미어12 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경기 초반 제가 점수를 많이 내줘서 진 게 가장 아쉽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때 어떤 경기든 지면 분한 마음이 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도 대표팀에 갈 때마다 선배들의 좋은 점을 배우고,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WBC 대회에선 후자의 생각뿐입니다. 

 

 

1988년 동갑내기 좌완 김광현과 사실상 마지막 동반 태극마크일 가능성이 큽니다. 2014 아시안게임과 2019 프리미어12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동반 대표팀 합류인데 어떤 느낌입니까. 


(김)광현이는 정말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국제대회나 더 큰 무대 경험이 많으니까 어린 선수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이번 대표팀에서 저랑 광현이의 나이가 가장 많더라고요. 마지막 태극마크일 수 있는데 둘이서 후배 투수들을 잘 이끌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광현 선수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대표팀에서 만나면 서로에 대한 얘기보단 대표팀 후배들을 어떻게 이끌지 더 얘길 나누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현이에겐 지난해 팀 우승을 정말 축하하고 이제 우리 나이가 1년 1년 지날수록 몸 상태나 실력 유지가 쉽지 않은데 선수 생활 끝까지 지치지 않고 좋은 그림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그림을 같이 보여줬으면 좋겠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 

 

 

양현종 선수는 과거 국제대회에서 어떤 선배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까.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봉중근 선배가 대표팀 주장이었습니다. 지금도 만나면 ‘봉캡틴’이라고 하거든요(웃음). 통찰력 있게 후배들을 이끌어준 봉중근 선배가 인상 깊었습니다. 대표팀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재밌게 잘 풀어주시면서 후배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던지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셨던 게 기억이 나요.

 

 

그렇다면 이번 WBC 대회에 나가는 후배들이 어떤 점을 느꼈으면 합니까. 


개인적으로 후배들이 이 대회에서만 무엇을 배운다는 것보단 앞으로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의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벅찬 감정이고 강한 책임감이 드는 일입니다. 대표팀에 가서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대표팀에서 만날 후배 투수들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만남이 있습니까. 


예전부터 (구)창모가 저에 대해 얘길 자주 하더라고요. 이제 연락하면서 안부도 묻고 그러는데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니까요. 바로 옆에서 창모가 훈련하고 공 던지는 걸 보는 것도 궁금합니다. 김윤식 선수도 시즌 중간에 만나면 저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곤 했는데 대표팀에서 만나서 같이 뛰어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WBC 대회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하는 곳입니다. 꼭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가 있습니까.


거의 모든 상대 타자들이 수준급이라 한 명을 꼽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대표팀도 타선 전체가 화려한 수준이고요. 이강철 감독님은 제가 중간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보세요. 상대 타자 이름과 상관없이 경기 중간 위기 상황에서 실점 없이 막고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제 역할이고 과제일 듯싶습니다. 


 

WBC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이강철 감독님께서도 ‘미국은 가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표팀 선수들도 당연히 그 목표를 위해 준비하고 있고요. 저도 마지막 WBC 출전 기회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플로리다로 꼭 가야겠단 목표 하나로 열심히 공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야구팬들도 한마음으로 WBC 대표팀를 응원해주시길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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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1-30 14:59:13

과연 마지막 태극마크가 될수 있을까.....

2023-01-31 11:15:19

안우진이 합의하고 대국민사과하면 다음세대 차기수들로 꾸려질수는 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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