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떠오르게 한 무라카미...日, WBC 결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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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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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9회말, 일본은 멕시코 마무리투수 지오반니 가예고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맞이해 중심 타선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시작은 역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가 2루타를 때려내고, 요시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일본 출생 선수 최다홈런 신기록(56홈런)을 세우며 센트럴리그 MVP가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할9푼(21타수 4안타)에 그치고, 홈런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부진한 타자였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마치 과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승엽을 보는 듯한 극적 반전이었다.
무라카미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한 타자 오타니는 결승에서는 불펜 투수로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오타니는 “무라카미는 여기까지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반드시 쳐 준다고 믿고 있었다”며 동료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무승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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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