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도르의 라치오를 처음으로 봤는데

사리볼 끝무렵은 경기도 재미없고 마침 현생도 바빠서 계속 안 보다

투도르에 대한 칭찬이 많길래 새벽에 처음으로 챙겨봤네여

첫 느낌은 노빠꾸 할렘축구네옄ㅋㅋㅋㅋㅋㅋㅋ

공간나면 일단 달리고 박스 안에 우루루 달려 들어가던데

수비적 리스크는 어느정도 감수하더라도 공격축구 지향하는 듯...

1.5선에서 공간 만들려고 리스크 감수하면서도 

3백의 양쪽 선수들(힐라, 파트릭) 전진시키는게 인상적이었고 

그 공간을 안데르송이 잘 받아먹더라고요.

사이드라인으로 활동반경이 제한되었던 사리 시절과 달리

하프스페이스 중심으로 자유롭게 움직임 가져가면서 볼 배급, 드리블 다 하는 모습이

피올리 시절에 혼자서 챔스보내던 시절이 연상되어서 반가웠네여

투도르가 잘 써먹을 것 같던데 브라질 돌아간다니 아쉽..

안데르송이 중앙으로 들어오니까 루알 영향력이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었고

후반에 안데르송 나가니까 다시 루알 중심으로 팀이 돌아가던데

사리 시절보다 풀(윙)백의 공격가담이 많아지니 루알의 전진패스 능력이 빛을 발하긴 하던데

자카니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어떻게 정리를 할 지 궁금하네요.

투도르가 카마다를 중용한다길래 유심히 살펴봤는데 좀 재밌긴 하더라고요.

출발 위치는 수비 앞 3선이지만 지속적으로 박스 침투하던데

아예 그 능력만 살리려고 비교적 압박 덜한 3선에 위치시키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근데 제노아 상대로도 역습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 못 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서

수비적으로 너무 리스크가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제노아의 레테기 진짜 좋은 선수인 듯.

역습을 기조로 하는 팀의 원톱으로 최적이네요.

등 지는 능력, 어떻게든 공격 마무리하는 능력이 어린 나이에도 출중하네요.

어제 경기에서 계속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지공 상황에서의 영향력만 좀 키우면 대박칠 듯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