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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정재일이 말하는 김민기 / '작은 연못'과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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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0 08:24:29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가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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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김민기가 작곡 작사하고 양희은의 노래로 발표한 '작은 연못'은 우화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70년대 당시 가요의 많은 곡들이 그렇듯, 이 노래 역시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이유에 대한 루머가 다양합니다.

https://namu.wiki/w/%EC%9E%91%EC%9D%80%20%EC%97%B0%EB%AA%BB

나무위키에도 정리가 되어있지만,

연못 - 한반도 / 두 붕어 - 남한 북한
연못 - 남한 / 두 붕어 - 박정희 김대중
연못 - 박정희 정부 / 두 붕어 - 김종필 이후락

연못과 두 붕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당시에도 소문이 무성했다고 합니다. 김민기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고, 어쩌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당시 검열을 담당한 정부측 인사들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그렇게 판단했나봅니다. 
 
70년대는 그런 시대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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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쨰 영상에서 말하는 '백구'는 물론, '작은 연못'도 어릴 때 이 곡을 동요로 들었던 분이 계실텐데,
 
'백구'도 결국 기르던 강아지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내용이고
'작은 연못'은 '살이 썩어들어가' 같은 표현이 나오는 등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정서를 가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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