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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가=배달가’ 배지 다는 배민… “가격까지 통제하나”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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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1:10:07

서울 마포구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최근 배달 플랫폼으로부터 한 고객의 불만 사항을 전달받았다.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배달 수수료 등을 감안해 몇백원 올려 받은 것뿐인데 신고를 당할 줄은 몰랐다”며 “사장이 가격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느냐”고 하소연했다.

배달의민족이 ‘매장과 같은 가격’ 제도를 23일 서울 전역에 확대하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매장과 같은 가격’ 인증은 배민에서 실제 가게의 메뉴 가격과 배민 앱 판매 가격이 같은지 검증한 후 플랫폼 화면에 인증 배지를 부착해주는 제도다. 배민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구로구 지역에서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배민 측은 배달 가격이 매장보다 비쌀 수 있다는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자영업자들은 “플랫폼이 가격까지 통제하는 거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배민 측은 이 제도가 안착하면 소비자가 가격에 대한 의구심 없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매장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배민에 따르면 해당 배지를 받은 가게들은 3주 후 방문 수가 약 28.9%, 주문 수는 23.8%, 매출은 31.1% 증가했다. 배민 관계자는 22일 “외식업의 기본을 잘 지키는 가게가 인증 제도를 이용한다면 가게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도 사장님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상당수 식당이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2월 배달 앱에 입점한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20곳(58.8%)이 매장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매장과 배달로 각각 제공되는 음식의 양, 용기 등이 다른데도 같은 가격을 받아야 하느냐고 항변한다. 앱 중계수수료와 광고 비용 등이 더해진 만큼 가격을 높여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인천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B씨는 “배달 용기가 커서 담기는 음식량이 많고, 함께 제공되는 수저·반찬그릇 등 일회용기 가격을 감안해 1000원을 더 받는데 마치 부당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비춰져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경남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C씨는 “인증 제도가 업주 자발적으로 시행된다지만 결국 인증을 안 받는 가게가 어떤 형태로든 패널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배민을 제외한 배달업계는 현재로선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가격 관련 인증 표시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https://naver.me/GdizNs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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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배민이 잘한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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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23 21:10:43

배민은 별로인...

2024-04-23 21:11:52

자주가는 국밥집 배민가격 2처넌 비싼거보고 왠만하면 가서 먹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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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3 21:22:28

똑같이 받으라고 강제하는게 아니라 가격 공개를 투명하게 하라는거 아닌가;;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 다른게 사실은 나라마다 규제가 다 달라서 그거 맞추려고 다른것임에도 비판 있는거랑 이거랑 똑같은것 같은데.
배민 꼴보기 싫은 것도 많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규제 그렇게 욕하면서 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시선이 너무 나빠요. 중간에서 돈 받아먹는다고 해도 그 불편함 신사업으로 공략하면서 새로운 시장 만들고 고용 창출한건데도 성공하면 욕하고 규제하는건 물론 공공앱으로 대놓고 권리 침해하죠.

2024-04-23 21:24:01

저는 가게가격이랑 배달가격이 다를수도있다고 생각하고
배지도 있을수도있다고 생각하고

2024-04-23 21:29:49

그러면 이제 매장가격을 올려서 맞추겠네요

2024-04-23 21:46:31

소비자 관점에서 의도를 좋게 해석해 볼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공유주방 등을 이용하는 배달 전문 업체와의 형평성, 그에 따라 매장-배달 동시 운영 업체가 받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워크인 손님에게 직간접적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긴 하네요.

 

"배민에 따르면 해당 배지를 받은 가게들은 3주 후 방문 수가 약 28.9%, 주문 수는 23.8%, 매출은 31.1% 증가" 라는 본문 내용대로 저 효과가 극명하다면 더더욱이요. 더욱이 그러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는 칼자루를 쥔 건 플랫폼 사업자들이고.

 

저도 개인적으론 할인쿠폰 받을대로 받아먹고, 플랫폼의 편의성은 실컷 누려놓고서 배달비에 지나치게 투정부리는 소비자들의 비합리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이건 플랫폼 편의성과는 무관한 워크인 고객의 부담을 키울 수 있고, 그게 근본적으로 외식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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