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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귀화 프로젝트로 월드컵 숙원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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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12:48:38

축구굴기는 장기적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 내에 5만 개의 축구특성화학교와 6만 개의 구장을 지어 ‘중국판 호날두’를 배출하려고 한다. 그러나 올해로 축구굴기를 국가 정책으로 삼은 지 8년째지만 연령별 대표팀은 베트남, 태국 등에 패하며 망신살만 뻗쳤다. 중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는 한 본선행은 무리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한 달 앞두고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귀화 선수를 대표팀에 합류시켜 전력 강화를 꾀하는 것이다. 지난 2월 아스널 유스 출신의 미드필더 리커(본명 니콜라스 예나리스)를 대표팀에 선발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엘케손도 귀화 선수로 선발했다. 리커의 경우 모친이 중국인이지만 엘케손은 중국 혈통과 전혀 상관없는 순수 브라질인이다. 2011년부터 중국에서 뛴 엘케손은 5년 이상 거주 시 귀화를 통해 새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FIFA 규정을 통과했다. 중국으로 오기 전 브라질 A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지만 출전하지는 않아 이전 국가에서 A대표팀 경력이 없어야 한다는 FIFA의 조건도 충족시켰다.

귀화 선수 프로젝트는 리피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와 합의한 내용이다.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뒤 사임했던 리피 감독은 중국의 끈질긴 구애에 재취임하는 조건으로 귀화를 통한 전력 보강을 요구했다. 유럽에 있는 중국계 선수를 찾고 엘케손처럼 귀화 의사가 있는 특급 선수들과 접촉했다. 중국 언론은 “엘케손은 시작이며 내년에 굴라트, 페르난지뉴 등 브라질 선수들이 귀화 조건을 충족시킨 뒤 추가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케손이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중국의 기대치는 한껏 높아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간판 공격수 우레이(에스파뇰)와 엘케손이 호흡을 맞추면 아시아 최고의 공격 조합도 가능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중국 무대에서 130골을 넘게 넣은 엘케손은 상하이 상강 시절 우레이와 함께 뛴 적이 있다. 귀화가 확정되자 엘케손은 광저우로 바로 이적했다. 중국 국가대표가 대거 뛰는 광저우에서 호흡을 맞추며 대표팀 승선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귀화 선수와 혼혈 선수가 공격을 맡고, 기존 선수들이 수비를 맡는 형태로 가는 중국 대표팀의 새 전략은 숙원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괌과 함께 A조에 속했는데 이때부터 귀화 선수들이 투입된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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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9-09 13:34:41

호들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9-09 13:38:19

카타르 보고 뭔가 느꼈네

2019-09-09 13:41:09

이래서 나간다고 진짜 기쁠려나??ㅋㅋㅋ

2019-09-09 14:43:49

우레이는 다시 식었긴 한데 엘케손 우레이면 조금 무섭긴하네요 머 우리나라수비수가 못막을정도 아니지만 엘케손은 아시아권에선 클래스가있으니

2019-09-09 14:48:26

월드컵 한번나가면 중국 국가특성상 내수 경제 확 살거같은데.. 국뽕주입하기도 좋고

나갈 수 있으려면 피파규정에 맞다면 뭐든 시도해보는게 좋겠죠 저기 입장에선..

한편으론 원정에서 우리가 한번 져봤기땜에.. 마냥 비웃을 일은 아닌거 같음..

2019-09-09 14:48:56

?? : 애국심? 그거 얼마면 돼?

2019-09-09 15:08:45

엘케송 정도면 워낙 오래 뛰기도 했고 우리나라 라건아 정도 케이스 아닐까 싶네요

2019-09-09 15:10:30

근데 예전의 엘켈송은 아니에요.. 살도 후덕해지고 기량이 좀 많이 떨어졌음

물론 한방이 있어서 무섭긴 합니다

엘켈송 없을 때도 원정에서 진 경험이 있어서 승리 마냥 장담 못하죠

2019-09-09 15:14:57

나이도 있고 해서 5,6년 전처럼 잘하긴 어렵겠죠. 저는 그저 귀화의 당위성에 관해서만 말씀드린 거고.. 만약에 굴라트까지 합류한다면 전력 면에서도 플러스가 클 것 같네요ㄷㄷㄷ

2019-09-09 15:19:40

굴라르, 페르난지뉴도 귀화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전 스쿼드 절반을 귀화인으로 채울려 하더라구요

Updated at 2019-09-09 16:11:28

우리도 아이스하키에서 귀화로 전력업 시킨걸 보면 나름 당장 스쿼드 질 올릴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그리고 쟤네는 인재풀은 충분해도 그 인재를 발굴할 힘이 없죠. 축구 자체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넘쳐날듯. 사회주의 국가라 운동에 재능있는 사람들은 죄다 올림픽 종목쪽으로 빠질거고요. 국가 자체에서 축구를 밀어주면 또 몰라요. 결과는 10년 20년이 걸리니까요. 그래도 쟤네가 올라와야, 아사아도 축구에 경쟁력 생길듯 싶어요.

2019-09-09 19:04:18

중국에 한 일년있으면서 한족들이랑 술먹을기회가있었는데 몇명안되지만 어느정도 공통적인 부분이 있더군요

 

 - 자국리그 엄청챙겨보고 화제거리로 씀

- 해외리그는 거의무조건 세리에

- 연고지팀 애정 엄청남

- but 국대는 발전못한다고생각함 

 

4번이유가 꽌시때문에 제대로된 인재발굴이 안되고, 일단 성공한 자국선수들은 받는돈이 워낙 쌔다보니 대표팀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하더군요.

2019-09-09 21:42:26

대표팀 비중 안 두는것도 있는데 그건 잉글랜드 선수들처럼 수준 있는 애들이 할수 있는 이야기고

일단 ACL봐도 못합니다. 용병들 한방 때문에 요즘 성적이 괜찮은거지 오히려 90년대보다 수준 더떨어짐

 

일단 생활스포츠로 축구 인기가 거의 없어서 인재 발굴이 어렵고

애들이 부잣집 도련님에 어릴적부터 헛바람 많이 들어서 재능 있는 애들도 성장이 더딥니다

 

예전에는 깡다구나 축구에 대한 열정이라도 있었지 

요새는 걍 답이 없는 수준

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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