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를 통해 포변해 봤으면 하는 선수

1. 이반 페리시치
현 소속팀 뮌헨의 최고 레전드 중 하나인 슈바인슈타이거 역시 유망주 시절~반 할 오기 전까지만 해도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서 안으로 들어와 패스 찌르거나 중거리포 쏘는 식으로 스탯은 쌓았지만 기복이 심하여 애매했는데 반 할이 왕성한 활동량, 강력한 슈팅, 단단한 체격, 윙어로서의 기본적인 테크닉을 바탕으로 중미로 포변시키고 대박이 터졌는데 만약 페리시치가 한다면 어떨지 되게 궁금하네요. 위의 조건들 다 충족시키는데가 페리시치는 사실상 양발, 슈슈보다 키 커서 미드필더로 통할지 궁금해요. 그 피지컬로 중앙에서 쓸다가 주력 부담 안 가지고 전진할 수 있으려나. 뭐 이제는 슈슈 비슷한 스타일로 키미히나 고레츠카가 있으니 뮌헨에서는 볼 일 없겠죠. 아니면 혹시 얘도 브로조비치처럼..?

얘 말고도 윙어에서 되게 애매한 베르나르데스키도 포워드 아니면 중원에서 프리롤로 풀어놓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라 시킨다면... 당연히 유베에서는 씨도 안 먹히는 포변이겠지만 ㅠ

2. 윌리안
사실 이번 시즌도 그렇고 판단력에 있어서 여전히 기복은 있지만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면에서는 나이를 먹어도 좋았죠. 거기에 매우 성실한 수비가담까지 긁히는 날에는 아자르 안 부러웠던 윌갈량 모드이면 다 부수고 다니는데 지금 첼시와 재계약 기간 합의가 안 맞아 떠날 가능성이 높죠. 예전부터 발렌시아, 콰드라도, 후안프란, 데이비스 같은 사례를 봤을 때 저 정도 테크닉과 매우 빠른 수비가담과 활동량이라면 풀백으로 바꿔본다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3. 마르코스 알론소
개인적으로 세계 최고 '윙백'이자 수트라이커라 생각하는데 얘가 진짜 대단한게 전임자였던 이바노비치처럼 단순히 침투나 골을 잘 넣기만 하는게 아니라 뒤에서 타이밍 재다가 갑툭튀해서 골 넣고 가는게 진짜 감탄 밖에 안 나와요. 느리다고 욕 먹어도 얘가 첼시 와서 그 동안 골 넣은 것들 보면 거의 죄다 결승골, 극장골, 막판 동점골로 이어지는게 많아서요.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스트라이커 아니면 만주키치처럼 와이드 타겟맨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두면 되게 재밌을 거 같아요.

4. 마티아 데 실리오
공격력이 없어서 유베에서의 생활이 얼마 안 남을 거 같은데 플백에서 쓰리백 스토퍼에서 제 2의 전성기 맞이한 아스필리쿠에타처럼 벌크업하고 포변시키면 부활할 듯? BBC에 이어서 데 실리오ㅡ로마뇰리ㅡ만치니(루가니) 이렇게 이어진다면...

세랴 분들은 이런 생각이 나는 선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