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데뷔전을 치른 피를로가 넘어서야 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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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4 16:07:23
피올리가 간다
11-12 시즌 밀란을 떠나 유벤투스에 입성한 피를로.
당시 유벤투스는 결국 무패우승에 성공했을만큼 탄탄한 선수진과 강력한 전술을 자랑했고 피를로 또한 스스로 전성기를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우뚝서게 되지만,
그런 피를로와 유벤투스가 그 시즌에만 무려 3번을 싸워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유일한 팀이 있었으니...
바로 스테파노 피올리가 이끌던 볼로냐 되시겠다.
압도적인 전력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천재적 전술로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 모든 대회에서 단 한번도 유벤투스에게 지지 않으며 기세등등하던 뉴비 비안코네리 피를로에게 인생의 쓴맛을 알려준 남자가 바로 피올리인 것이다.
(사실 3번 중에 1번은 피올리 감독 때 아닌데 그냥 역사왜곡 하려고 포함시켰다.)
피올리를 적으로 만나 교육받고나서 피를로와 유벤투스가 모두 성장했다는건 더 말할 것도 없는 명백한 진실.
자신이 이탈리아 최고의 선수와 팀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피올리는 그래 그거면 된거야...라면서 이후 만족하며 겸손하게 경질 당하기까지 했다.
이제 마치 예전처럼 뉴비 비안코네리 감독으로, 그리고 코로나 리그 무패우승 밀란 감독으로,
돌고 돌아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나게 된 피를로와 피올리.
진정한 명장이 되려면 자신처럼 그리고 그 때처럼 좌절도 겪어야 한다는걸 몸소 알려주고, 또 전술의 진수도 한 수 가르쳐주기 위해 피올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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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판독기 피올리
강팀판독기 밀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