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첫사랑글 댓글 읽으면서 느낀게 확실히 첫사랑은 망가져야 제맛이죠..

자기를 상징하는팀이랑 잘 안되는 경우가 많네요.

제가 어떻게 보냈는지 선수 역사를 다아는게 아니라 아는선에서 얘기해보면

(재미를 위해 많은 각색을 했으니 재미로만..)



즐라탄
인테르에서 리그우승, 득점왕했는데 "오빠랑 더 하고싶은게 없어" 하면서 챔스우승 하려고 등번호 10번받고 바로 바르샤오빠 만나러감.. 가서 고생하다가 친구 미란이 형이랑 사귐 여기저기 가서 잘 살긴 해서.. 그냥 애증.. 걍 서로 나쁘지않게 괜춘한듯


델 피에로
제가 알기로는 신사 숙녀 간지발언으로
그냥 간지 그자체였는데 유벤투스를 떠나는 과정자체가 구단사이에서 매끄럽지 못했던것으로 기억 그래서 숙녀는 신사를 버린다고 팬들이 불만이 많았던거로

여긴 잘가다가 결혼하려고했는데 집안 어르신이 반대한 느낌..?

호돈
팀에서의 강렬한 임팩트 대비 부상으로
오랜기간 누웠는데 재활 기다려주고 월드컵에서 부활해서 이제 다시 스쿠데토 ㄱㄱ 하는데 잘나가는 레알오빠랑 눈맞아서 떠남

카카
발롱도 받고 걍 밀란 그자체였는데
이적루머나서 "자기야 떠나는건 아니지? 나 계속 만날거지?" 했더니 "응 당연하지" 하면서 밀란 유니폼 흔들었지만 레알 오빠랑 사귐

토티,데로시
토티도 더 뛸수 있다고 본인이 판단했는데 구단이 개편이라는 명목으로 재계약 꺼려서 그냥 은퇴한거로 알고, 데로시도 마찬가지..

평생 지고지순 나만 바라봐줬는데 이쪽도 집안 어르신이 반대한 느낌아닌지?(어딜 그런 애를 데려와!?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안된다..)

셰바

신입생시절 교내퀸카 였던 셰바.. 수많은 학과 복학생 오빠들이 구애했는데 밀란이랑 행복하게 사귀다 깨지고(이유는 잘 모르겠..?) 첼시갔는데 잘 안되고..



걔중에 네드베드처럼 결혼해서 잘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첫사랑의 ptsd 그대로
각자팀과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듯

그게 프로선수의 숙명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