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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를로 유베 전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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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11 16:12:53

최근 유벤투스 경기는 또 이전과 약간 다릅니다.

예전에 비해 비대칭적인 모습이 줄었고, 일반적 4-4-2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키엘리니가 복귀하면서부터 그런 모습으로 변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인테르전에서 보면 또 흥미로운 모습이 보이던데요.

공격 전개시 간간히 흔히 바르셀로나 분들이 좋아하는 3-3-3-1 (또는 3-3-4) 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타팅은 아래와 같은 4-4-2였는데 

 

--------호날두 - 쿨루셉스키

베르나 - 라비오 - 벤탄쿠르 - 콰드라도 

산드루 - 더 리흐트 - 데미랄 - 다닐루

 

공격할 때 라비오 또는 벤탄쿠르 중 한명이 아래로 내려가 [더 리흐트 - MF - 데미랄] 이런 모습을 보이고

그 위로 [산드루 - 나머지 MF - 다닐루]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계속 이 방식을 취한 것은 아님)

 

대충 표현하자면

----------호날두

베르나 - 쿨루세브스키 - 콰드라도 

산드루 ---- MF2 ---- 다닐루

더 리흐트 -- MF1 -- 데미랄

 

캡쳐본입니다. (벤탄쿠르가 내려가기도 하고 라비오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수비시에는 여전히 4-4-2를 유지했습니다.

 

리그 공홈 자료를 보더라도 그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legaseriea.it/it/match-report-pdf/CPITA/2020-21/SEMIF/RIT/1/JUVINT

 

[공격시]

데미랄과 더 리흐트 간격이 벌어져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벤탄쿠르와 라비오는 번갈아 왔다갔다 해서 평균 위치로는 저렇게 위치된 것 같구요. 다닐루, 산드루도 MF와 거의 동일 라인에 위치해 있구요.

 

[수비시]

수비시는 그냥 4-4-2죠 (또는 4-4-1-1)

 

 

 

피를로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을 했습니다.

<시즌초부터 우리는 수비시 4-4-2로 플레이했지만, 공격은 다른 방법들로 준비한다. 상대가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부술 것일지 결정한다. 4-4-2를 유지하는 것은 수비 할 때만이다.>

 

이런걸 보면 나름 이것저것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것들이 효과적이었는가는 후일 성적으로 평가되겠죠.) 

최근에는 또 새로운 방식을 상대에 따라 보이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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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여겨볼 점은 경기 막판에 3-5-2 (또는 5-3-2)로 잠그기를 하는 경기들이 종종 보입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막판에 콰드라도를 빼고 키엘리니를 집어넣으면서 [산드루-키엘리니-더 리흐트-데미랄-다닐루] 5백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알레그리스럽다는 질문에 대해

<듣기 좋은 말이다. 만약 알레그리처럼 이겼다면, 나를 알레그리아노라고 불러도 좋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이것 역시 올바른 접근인가는 결과로 판단되겠죠.

 

 

요약해보면 이번 시즌 시간 순서에 따라 대충 이정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1) 수비시 4-4-2 / 공격시 3-4-2-1 (3-4-1-2)

(2) 수비시 4-4-2 / 공격시 3-5-2

(3) 수비시 4-4-2 / 공격시 3-4-2-1 (3-4-1-2)

(4) 일반적 4-4-2 / (막판 5-3-2 잠그기)

(5) 수비시 4-4-2 / 공격시 3-3-3-1 (3-3-4) / (막판 5-3-2 잠그기)

(3-3-3-1 같은 경우는 표본이 별로 없어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상대에 따라 간간히 쓸 것인지 판단하긴 이릅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디테일한 완성도와 선수들의 수행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현재 유벤투스는 압도적 스쿼드 우위를 지닌 리그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챔스 상위권 팀 상대로도 통할 것인지 의문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또 모르죠. 앞으로 남은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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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2-11 15:29:19

경기수가 쌓일수록 확실히 콘테와 알레그리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게 느껴지네요

2021-02-11 15:56:15

유럽대항전 만큼은 콘테를 배웠다간 아주 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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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15:31:30

변하는 남자 피를로 ㄷㄷ

Updated at 2021-02-11 15:54:53

공격전술의 경우 약속한 위치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클루셉스키 베르나르데스키 콰드라도 맥케니 등의 움직임과 선택지가 너무 이기적이더군요. 팀단위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하고 솔로플레이하다가 빼앗기거나 부정확한 크로스로 허무하게 공격찬스를 날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덕분에 따라들어온 선수들은 체력만 고갈되고 후반전에 저절로 라인이 내려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피를로의 수비지시와는 별개로..

OP
Updated at 2021-02-11 15:57:07

말씀대로 전술 이해도 또는 판단력이 좀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21-02-11 16:59:54

훈련시 그걸 잡아주는게 어쩌면 감독이나 코치진의 역량으로 보이는데, 그 지점에서 아직 피를로의 운용은 물음표더군요. 지시보다는 선수층이 두텁다보니 5인이라는 폭넓은 교체를 통해서 교정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어쩌면 공격의 축 호날두, 언급하신 수비의 축 키엘리니의 그라운드 영향력을 믿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적어도 포백은 성공적인듯 싶은데..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OP
2021-02-11 17:09:16

저도 피를로나 유베 코치진의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베르나는 그냥 본인이 문제지만요 ㅋㅋㅋ

2021-02-11 16:31:58

알레그리만큼 하면 그때보다 공격진 좋으니 챔스우승가능한가 ㄷ

2021-02-11 21:51:23

요즘 라 볼피아나 식으로 볼받으러 내려오고 수비라인은 넓게 벌리는 경우는 흔한데 아예 사이드백이 단순히 넓힌 수준이 아니라 한칸 위에서 다시 블럭을 만드나보네요

2021-02-11 22:52:10

 어떤 전술을 쓰냐를 떠나서 기본적인 후방 빌드업, 중원을 활용한 플레이, 완성도 있는 역습 이 세 가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챔스 강팀들 만나면 얼마나 두들겨 맞을까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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