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10시간 타고 가서 레드벨벳 콘서트 봤네요

5월 20일 레드벨벳 자카르타 콘서트 (정확히는 자카르타는 아니고 위성도시지만 걍 자카르타로 치는듯) 보려고 지방 도시에서 버스 타고 갔네요. 

비행기보다는 싸고 기차보다는 럭셔리한 버스. 처음 타봤는데, 버스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화장실은 좀 불편) 10시간은 지루하긴 하네요... 

콘서트 하루 전에 와서 입장권 교환한 덕분에 당일엔 바로 들어감. 

여기 컨벤션센터 에어컨 빵빵해서 좋네요. 이건 실내 콘서트의 장점인듯.

드디어 갓드벨벳 영접ㅠㅠㅠㅠㅠ

저는 앉아서 봤습니다. 좌석번호는 랜덤인데 나쁘지 않은 자리 걸렸네요. 

이번 투어 불참하는 조이 파트 나올 때 화면에 조이 영상 틀어주던데 관객들이 크게 환호해 줌. 

내년에 완전체로 또 오면 좋겠다...

제여자 웬디가 이번달 초에 코로나 걸리는 바람에 태국 방콕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되었죠. 다행히 잘 회복한듯. 

러시안룰렛, 짐살라빔, 유베러노우로 앵콜까지... 짐살라빔이 레알 콘서트 특화곡인듯ㄷㄷㄷ  떼창도 제일 크게 함

지난 콘서트완 달리 웬디 솔로 무대 없었지만 Oh Boy, I Just, In & Out 같은 애정하는 수록곡 많이 들려줘서 좋았네요. 그리고 배드보이랑 싸이코는 여전히 갓명곡인듯ㅠㅠ 

콘서트 끝나고 15분 걸어서 도착한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

른당. 

원조인 빠당 스타일보다 이렇게 약간 커리같이 나오는 자바식이 밥 비벼 먹기엔 좋음...

근데 이거 집에서 해 먹었을때 일주일 동안 냄새가 안빠짐... 실내 주방에선 하면 안될듯. 

코코넛밀크로 지은 밥. 수도권 백화점에 입점한 식당치고 가성비 상당히 좋게 나오는 듯.

미고렝. 이건 맛없기가 힘든 조합.

내일 오후까지 자카르타에서 좀 놀다가 심야버스 타고 집으로 갈 예정이네요. 

다음달에 에스파도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 하는데 그건 비용이 감당 안되서 못갈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