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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z 선정, 10년대 한국 '노래' 베스트 : 20위 -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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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10 08:00:14

          

 들리지 않는 명반은 있을 수 있다. 이미 앨범은 기록으로의 가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소실되어도 명작이었다고 기록되는    몇몇 영화와 같이, 어떤 앨범의 마스터CD가 사라져 제작이 멈춘다고 해도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노래는 다르다. 노래는    불리워져야 한다. 들리지않고 불려지지 않는 노래는 의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의 많은 민요, 전래동화 등은  입에서   입으로 불리어졌기 떄문에 살아남았다. 그래서 명곡은 기본적으로 잘 들려야한다. 이 리스트의 곡들은 귀에 잘 박히는  것들이다.   2010년대, 어떤 노래가 계속 불려졌고 불리어나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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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
 
20. 빅뱅 'BAE BAE' (2015)
 
: 상기한 글렌체크가 인디씬을 중심으로 유스 컬쳐를 상징하는 존재였다면, 메인스트림에서는 빅뱅이 당연히 그러했다. 소위 말하는 YG 사운드를 정의하여 메인트스림 차트를 휩쓸었을 뿐 아니라, 국내외 유명 프로듀서진들과의 협연을 통하여 이들의 음악이 글로벌한 지향점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실제로도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음악과 패션 양측면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존재였으며, 이 시기의 영 제너레이션들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이들의 문화 파급력에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다.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경계를 직접 부서가는 존재였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사건사고를 겪기도 했으나, 동시대는 물론 그 이후 아이돌들 역시 이들의 행보를 부분적으로 참고하는 것에서 빅뱅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지위는 확고해보인다. 이런 그들이 [MADE] 연작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모든 수록곡을 프로모션하는 것은, 씬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한 대담한 시도였다. 'BAE BAE'은 그 시작을 알린 싱글이자, 더 이상 래퍼런스를 언급 할 수 없을 정도로 독창성이 묻어 나오는 트랙이다. 5명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뛰어난 파트 분배, 귀를 잡아끄는 사운드 이펙가 점철된 벌스와 그와 상반된 어쿠스틱 후렴구의 절묘한 조화, 지디와 탑이 내밷는 섹슈얼한 메타포와 태양, 승리, 대성이 만든 로맨틱한 무드가 공존하는 특이한 낙차는, 빅뱅이라는 팀이 가진 총천연색을 유감없이 펼치게 한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빅뱅의 가장 뛰어났던 한때이다.
 
대안1. 못 'BAE BAE (빅뱅 cover)'
○ youtu.be/v4SZiCYE3AA
:이이언의 못은 재결합 공연을 가지면서 빅뱅의 'BAE BAE'를 커버하였다. 못 특유의 몽환적이고 일견 그로테스크한 면모, 이이언의 매력적인 보컬은 이 곡에 또다른 감흥을 담아낸다
 
 

 
19. 키라라 'BLIZZARD' (2016)
 
: '이쁘고 강한 음악'을 지향하는 키라라는, 전자음악씬의 외연에 자리하면서도 기존의 국내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쉽사리 가지 않았던 길로 향하였다. 90년대 영국 빅비트를 기반으로 일본 시부야케이 스타일까지 포섭한 그는 다년간 축적된 사운드 메이킹과 노하우들을 활용하여 첫번째 앨범을 만든다. 그 대표곡인 'BLIZZARD'는 키라라라는 뮤지션을 소개 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곡이자, 10년대 한국 일렉트로닉 씬에 그의 이름을 진하게 남기는데 성공한다. 빅비트의 쏟아지는 화려한 비트들을 운용하다가 어느 순간 건반의 코드워크가 이루어질때는 시부야케이의 하우스 스타일이 느껴진다. 비트의 변주 뿐 아니라 건반 플레이 역시 변주를 주며 지루한 틈을 만들지 않는 키라라의 천재성은, 사운드가 하나씩 빠지며 마무리되는 아웃트로까지 그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대안1. 키라라 '걱정' (2020)
○ youtu.be/vZv6Kk2pICE
: 키라라가 단지 일렉트로닉에 머물지 않고 팝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차기작 [Sarah]에서 알 수 있다. 강렬한 드럼 루프 위에 아기자기한 사운드 샘플을 펼쳐내보는 '걱정'은 키라라가 가진 대중성을 엿보게 한다.
 
대안2. 키라라 '보랏빛 향기 (강수지 cover)'
○ on.soundcloud.com/EwiPk
: 키라라의 사운드 클라우드 역시 재능의 보물창고이다. '샘플대잔치' 시리즈를 비롯하여 가요에 대한 깊은 영향을 표출하는 키라라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통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대중적인 어법으로 풀어낸다

 

 
'다 들어와, 이 씨발놈들아'
 
18. 스윙스 '황정민' (2013)
 
: 2013년 켄드릭 라마가 씬 내에서의 경쟁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촉발한 'Control' 사태는 지구 반대편의 래퍼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00년대 후반 믹스테잎 열풍을 이끌고 펀치라임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등 씬 내에서 항상 이슈의 중심에 있던 스윙스 역시 이 현상을 외면할리 없었으며, 컨트롤 비트를 사용한 'King Swings'라는 곡을 내놓으며 하나의 현상을 일으켰다. 본래 켄드릭 라마는 디스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스윙스는 본인 특유의 공격적인 랩을 바탕으로 벅와일즈와 두메인을 겨냥하여 이 현상을 디스전으로 이끌어갔다. 이에 테이크원과 어글리덕을 비롯한 래퍼들이 반응하였으며, 이센스의 충격적인 'You Can't Control Me'에 이르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향한다. 이에 스윙스는 바로 이 곡, '황정민'을 발표하면서 기름에 불을 불인다. 'King Swings'가 어느정도 선을 넘지 않는 정도에서 배틀랩의 형식이었다면, '황정민'은 제대로 선을 넘는다. 리스너, 평론가, 웹진, 래퍼들 모두를 상대로 기관총을 써갈긴 것이다. 특히 사이면 도미닉은 이 곡으로 가장 큰 데미지를 받았으며, 이것은 스윙스와 쌈디의 디스전으로 이어진다. 물론 이 컨트롤 디스전의 메인이벤트는 이센스와 개코의 무대였지만, 가장 퀄리티가 높은 곡은 '황정민'이다. 분노로 꽉찬 그의 래핑은 청각적 쾌감과 배틀랩의 매력을 극단적으로 보여주었으며, 벌스 이후에 나온 두번의 내레이션은 스윙스라는 예술가가 가진 태도과 가치관, 철학, 힙합에 대한 애증까지 엿볼 수 있다. 심지어 테이크원의 디스곡을 듣고 깨닫는게 있다는 말로 마무리하는 그는, 자신이 왜 이 사태를 일으켰는지를 언어를 다루는 사람의 입장에서 예술적으로 나열한다. 마치 그가 2010년에 발표한 '500bombs'때처럼 한 아티스트의 머릿속을 들어갔다 온 기분이다. 10년대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컨트롤 디스전을 빼놓을 수 없다면, '황정민' 역시 잊혀질 수 없는 곡이다

 

 
17. 비둘기우유 'Goodnight Shining' (2011)
 
: 비둘기 우유보다 더 훌륭한 슈게이징 밴드는 있을 수 있다. 이들보다 더욱 다채로운 포스트록 밴드 역시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 슈게이징/포스트록 역사에서 단 한곡을 꼽으라면, 그 영광은 'Goodnight Shining'에게 돌아가야한다. 미국의 Bliss City East와 스플릿 앨범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 곡은 일식의 과정을 담았다고 하며, 기타의 아름다운 노이즈와 스트로크로 그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메인 테마를 반복하고 변주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비둘기 우유는, 이 한곡 만으로도 국내 밴드 씬에 이름을 굵게 남기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하는 'Goodnight Shining'는 이들의 정규앨범 [Officially Pronounced Alive]에 새로운 버전으로 수록되기도 하였다
 
 

 
16. 이선지 'Song of April 1' (2018)
 
: 2014년 4월은 한국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모든 이가 어느정도 그 부채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현실에 발을 내딪고 사는 아티스트들 역시 이러한 사건들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재즈 피아니스트 이선지는 [Song Of April]이라는 앨범을 통하여 4월이라는 시기가 주는 봄날의 따스함과 비극적인 사건의 허망함을 동시에 다루었다. 그 대표곡 'Song Of April 1'는 그녀가 생각하는 4월의 변천사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누군가에게는 봄의 기운이 물씬 자아내는 시기로,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날로, 누군가는 다시 4월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선지의 유려한 솔로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현약의 앙상블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감정을 오르내리게한다

 

 
"솔직히 말하기가
그 어떤 것들 보다 쉬운
꿈만 같던 어린 시절에"
 
15. 권나무 '어릴때' (2014)
 
: 10년대의 인디씬에서 포크 리바이벌을 일으킨 권나무는, '어릴때'에서 우리가 가장 순수했던 시절을 꾸밈없이 노래한다. 포크라는 장르가 가지는 어떠한 순수성과 진정성이라는 지점을 제대로 건드린 가사와 단어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발음하는 그의 떄묻지 않는 창법은, 우리가 어느샌가 잊고 있던 포크의 아름다움을 되살렸다. 템포를 바꾸는 곡의 구조는, 이 곡의 화자가 왜 과거를 추억하고 있는지에 대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과거를 돌이키는 일이 단지 현실의 도피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는 '어릴때'는 우리의 현실, 그리고 음악들이 가지고 있던 자극적인 요소들을 걷어내 그 진심을 찾게 만드는 힘을 준다. 이 곡을 통해서 권나무는 포크의 신성으로 불리우게 되었으며, 여러 공연장에서 인디 포크가 다시금 붐을 일으키게 된 계기를 마련하였다

 

 
"관둘래, 이 놈의 정보화 시대"
 
14. 딘 'instagram' (2017)
 
: 작곡가로 출발하였지만, 딘이 가진 다재다능함은 그를 여러 방면으로 이끌었다. 훌륭한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패션 아이콘으로 발돋움한 그는, 가창보다 무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달라진 10년대의 알앤비씬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입자를 갖추었다. 'instagram'는 부러울게 없어보이는 그의 가장 연약한 면을 들춰보게 한다. 현대인들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갖는 고독함과 심리적 빈곤을 제대로 캐치한 노래는, 인상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뮤직비디오와 함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새소년 황소윤의 기타 세션 역시 이 곡의 쓸쓸함을 배가시키며, 1절 후 들어오는 리드미컬한 드럼과 베이스는 주의를 환기시키며 곡을 전개를 풍부하게 만든다. 철저히 알앤비의 문법과 분위기에서 움직이던 딘이 현 세대가 겪는 일상의 단면을 포착해내는 작업을 한 것도 인상적인 행보이다. 'instagram'은 그의 (여전히 나오지 않는) 앨범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대안1. 딘 '하루살이 (feat. 설리, 라드 뮤지엄)' (2018)
○ youtu.be/Z3W0jKcv1SU
: 'instagram'의 기조를 이어받아 그 정서를 더욱 강화한 곡으로는 '하루살이'를 꼽을 수 있겠다. 당시 여러 이슈의 중심에 있던 설리를 기용 한 것 역시 이 곡의 주제가 가진 비감을 극대화시킨다. 설리의 요절로 인해 추후에 다시 언급되던 곡으로, 지금와서 들어보면 씁쓸한 부분 마저 느껴진다
 
 

 
"Come, take my arms and go
I'll be yours for sure"
(나와 함께 가자
내가 너의 것이 되어줄게)
 
13. 백예린 'Square (2017)' (2020)
 
: 2010년대 리스트이지만, 유일하게 2020년에 발표된 곡을 선정 할 수 밖에 없다. 서론에서 말했듯, 포맷의 구별없이 2010년대라는 시기에 나왔던 음악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기 떄문이다. 무엇보다 이 곡은 2017년부터 우리의 곁에 머물고 있는 곡이다. 어린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백예린이지만, 그녀가 이렇게 우수한 커리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없을 것이다. 박지민과 함께 15&로 데뷔했을 때도 이미 완성된 보컬리스트라는 걸 제외하면 음악적으로 특별한 개성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백예린의 영민한 지점은 자신이 잘하는 음악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했다는데에 있다. 바이바이배드맨과 치즈의 키보디스트 겸 프로듀서인 구름이 제시한 비전은 백예린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알맞은 색채였다. 팝의 색채를 잃지않고 자신의 개성을 담는데 성공한 [FRANK]는 백예린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지워버렸으며, 여러 공연에서의 퍼포먼스는 영상을 통해 많은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중에서도 2017년에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Square' 직캠은 과잉된 메인스트림 가요의 사운드에 지쳐있던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었으며, 백예린이라는 뮤지션이 나아가야할 지점을 정해주었다. 정식으로 음원이 출시된 것은 새로운 10년이 도착한 후이지만, 2010년대의 한국 대중음악을 돌이켜볼때 이 미발표곡(이었던 곡)이 남긴 발자취는 거대하다.
 
대안1.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2019)
○ youtu.be/Z8E0apklL2w
: 그렇지만 발매일을 엄격하게 제단한다면 역시 이 곡을 선택하는것이 맞겠다. 시티팝 열풍을 기조로 당시 유행하던 레트로 유행의 정점을 찍은 곡으로, 백예린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로 남아있다

 

 
"너와 함께라면
내 인생도 빠르게 지나갈 거야"
 
12. 김사월 '접속' (2013)
 
: 김해원과 함께 [비밀]로 등장했던 시기의 김사월은 신드롬이었다. 인디씬에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었으며, 그녀의 홀리는 듯한 목소리는 사람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었다. 그녀가 이전에 발표한 곡들 역시 다시 회자되었는데, 그 중 홍대의 카페 '한잔의 룰루랄라'의 컴필레이션 앨범 [먼데이서울 퍼스트임팩트]에 수록된 '접속'이 대표적이다. 곧 이어서 나온 김사월의 독집에도 수록된 이 곡은, 김사월이라는 뮤지션이 어떠한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읆조리는지 확실히 보여준다. 김해원과 같이 등장했을 초기에는 프렌치 팝의 한 형태로 보였으나, '접속'은 그녀가 포크 뮤지션임을 드러내는 곡이다. 김해원이 사운드 디렉팅으로 돌아가 김사월을 보조하는 형태를 취한 김사월의 1집 [수잔]에서, '접속'은 현악 세션과 어울리면서 이 곡만의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이 곡은 김사월이라는 뮤지션의 커리어에도 물론, 포크를 다시 일으킨 공로에 있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
 
 

 
"난 내가 내 꿈의 근처라도
가보고는 죽어야지 싶더라고"
 
11. 재지팩트 'Always Awake' (2011)
 
: 빈지노의 등장은 한국 힙합에 새로운 시대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오버클래스의 작업물에 참여했을 때부터 주목받았으며 크루 혼란속의 형제들 활동을 통하여 공연장에서도 큰 존재감을 뿜어냈다. 결정적으로 프라이머리 스쿨과 비트박스DG와의 Hotclip 활동은 그에게 많은 크레딧을 안겼다. 이 당시 항상 재지팩트의 멤버로 자신을 소개하던 빈지노는 2010년, 재지팩트의 [Lifes Like]을 발매하며 힙합씬을 넘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된다. 재지팩트가 독보적이었던 점은, 당시 프라이머리와 인세인 디지, 아날로그 소년, DJ소울스케이프가 단편적으로 보여주던 재즈 힙합 장르를 전면으로 내세웠다는 점에 있다. 여기에 시미 트와이스가 제공하는 비트 역시 독특했는데, 다소 거칠고 차갑다는 인상이 있던 턴테이블리즘의 성향을 바꾸어, 적절한 배합의 샘플링을 통하여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성공하였다. 빈지노의 랩 퍼포먼스와 리릭시스트로의 면모 역시 일품이었다. 그런 그들의 대표곡은 그 앨범 다음에 나온다. Notorious B.I.G의 'Everyday Struggle'에서 활용되었던 Dave Grusin의 'Either Way'을 샘플링한 'Always Awake' 는 재지팩트는 물론, 2010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상징하는 송가로 자리잡았다. 빈지노의 랩은, '서울시가 잠이든 시간에'도 꺠어있는 자들에게 위안을, '꿈의 근처라도 가보고는 죽어야지' 싶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힙합도 청춘 송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랩이며, 2010년대 한국 힙합 라이징의 포문을 연 곡이고, 꿈을 위해 청춘을 불사르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영생을 얻어갈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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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디스전이 벌써 10년전 ㄷㄷ


4
Comments
2023-06-10 07:56:17

올려주시는 리스트 너무 잘보고 있읍니다...

딘의 저런 감성을 좋아했던건데 음악이 너무 안나오네요 진짜 라드 뮤지엄하고 냈던 최근 곡도 특유의 느낌은 여전하던데

2023-06-10 09:32:48

키라라 온스테이지 무대를 아마 세랴서 처음 보고 엄청 충격받았던거같은데 정말 노래가 너무 좋았던

Updated at 2023-06-10 09:43:26

백예린 신드롬은 진짜 그야말로
거의 끝나가네요

Updated at 2023-06-10 21:26:54

10년대 앨범 20위 11위 글에서 헤비니스에서 각 지점 별로 밴드가 존재한다는 게 신기하다 하셨는데 한국 슈게이징 포스트락도 좀 비슷한 거 같네요
슈게이징 포스트락은 지점 별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헤비니스처럼 수요가 적은데 걸출한 밴드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는 점에서.. 시조격인 옐로우키친부터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할로우잰 로로스 비둘기우유 아폴로18 프렌지 잠비나이 해일 로바이페퍼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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