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면접 후기입니다.

A (11시 20분 면접/약국에서 약품 물류 담당)

일단 국장님이란 분이 커피집에서 만나자고 하셔서 만났습니다. 커피 사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그냥 싼 에스프레소 (2,800원)를 주문해 먹었고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월급은 280만원입니다. 근데 세후이며 약국 특성상 공휴일 출근도 있으니 270일수도 있고 290일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점심은 사준다고 했고 4대보험을 넣어주는데 반반 안하고 자기들이 다 넣어준다고 하더군요. 대신 연말정산때 토해낼수 있으니 현금영수증이랑 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월~토 6일 출근이며 공휴일중 추석이랑 새해 제외하곤 모두 출근입니다. 퇴직연금으로 매달 23만원 넣어준다고 했고요. 여러가지 따지면 세전 연봉은 4000만원급이라고 봐야되더군요.

간단 요약

근무요일 : 월~토 (주6일)

근무시간 : 8시~5시

월급 : 280만원 (실수령액) + 20만원정도 (점심값) + 40~50만원 (4대보험)

장점 : 멀지 않아서 30분정도 걸어 출퇴근해도 됨

        약국 물류담당자로 이전 의약품도매상 근무 경험으로 인해 적응은 쉬울 것으로 생각됨

       안내해준 내용이 모두 사실이면 엄청 많이 벌게 됨, 

       (동생과 아버지도 일해서 전기, 수도요금, 식비등 받는데 이럼 매달 180만원은 모을 수 있음)

        친구들과 어디 여행간다면 무급으로 보내준다고 해서 이전 회사보단 나음

단점 : 주 6일 근무로 의약품 도매상 수액 납품 알바때 한달에 1번 쉰 이후로 많이 일함

        박카스 박스와 같은 무거운 박스도 들어야 해서 힘들 수 있음

        연차와 월차가 없고 경조사는 쉬게 해주는 것 같음

개인적인 생각 : 3~4년전이면 돈때문에 할텐데 약국이라 공휴일도 출근해야 하니 평생 직장으로 고민입니다.

                  국장님이란 분은 친절했고 약사님과 근무하시는 남성분들도 좋아보였고요.

                  면접보면서 이야기한 내용들이 모두 맞다면 주6일+공휴일도 출근을 제외하곤 좋죠..

                  아쉬운 건 일할 곳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약국만 보여주시고 

                  창고를 확인하지 못해서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B (2시 면접/골프 안내데스크)

약국이 중구에 있는데 수성구까지 걸어갔습니다. 실내골프장은 수성구에 있거든요.  비오지만 답답하기도 하고 골프장 안내데스크를 제외하곤 물류라서 걸어야 하니 미리 몸도 적응하기 위해 걸었네요. 네이버 지도 보고 가니 1시간정도 걸렸고 중간에 비도 많이 내리고 추워서 그런지 화장실이 급해 잠깐 지하철 근처로 갔다가 다시 가느라 좀 걸리긴 했습니다.

골프장은 좀 오래된 그런 걸 생각했는데 새로 생겼고 건물 내부는 참 좋더군요. 대표님과 실장님으로 보이는 분과 면접을 봤고 채용공고에 나온 내용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월급이랑 이런 것보다 업무 얘기를 한 게 전부네요. 마찬가지로 주6일인데 여긴 고정이 아니라 일요일날 출근하고 다른 평일에 쉴 수 있습니다. 월급은 따로 얘기 안했는데 250만원인 것 같고요.

오전은 9시부터 5시, 오후는 2시부터 10시더군요. 대신 점심과 휴게시간을 이용하지 않으면 오전은 4시 퇴근, 오후는 3시부터 출근해 근무할 수 있습니다. 

간단 요약

근무요일 : 주 7일중 6일 협의해서 정하는 듯

근무시간 : 오전 9시 ~ 5시 (점심+휴게시간 이용안하면 4시 퇴근)

            오후 2시 ~ 10시 (저녁+휴게시간 이용안하면 3시 출근)

            다른 근무자와 협의하에 오전/오후 근무를 정함

장점 : 오전/오후 근무라서 병원, 은행 업무 보는 건 좀 수월함

        안내데스크에 앉아서 CCTV보고 골프관련 업무 좀 하는거랑 블로그 홍보 등 힘쓸 일은 없음

        새로 오픈한 곳이라 건물도 깔끔하고 좋음 

단점 : 주6일이고 약국에 비해 월급은 적음

        골프는 잘 몰라서 처음에 좀 배워야 함/사람 상대하는 업무인데 아주 오래전에 잠깐 해본게 전부임

        새로 오픈한 곳이라 망할 경우를 고려해야 함 

개인적인 생각 : 새로 배워야 하지만 어렵진 않다고 하고 힘이 들지 않아서 그 점은 좋음, 월급과 연봉은 역시 약국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고정적인 시간인 약국이 학원 다니기에도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약 단독 면접이었다면 하겠다고 했겠지만 말이죠..약국과 비교해선 돈 더주는 약국이 낫지 않나 생각하네요.

일단 면접에선 두 회사? 기업? 모두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둘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의약품 도매회사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고 월급이 높은 약국에 맘이 가네요. 

내일 면접 볼 회사는 잡플래닛 평점이 3.5인데 미리 찾아본 정보에 따르면 연차를 쓸 수 있고 주5일 근무라서 좋습니다. 대신 물류팀 관리자가 아닌 물류팀 사원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협의하지 않고 회사가 정한 월급이 220만원인데 세후면 문제없지만 점심값에 퇴직금에 이런게 포함된 금액이면 좀 일하기가 곤란할 것 같네요..

아 일단 A회사와 B회사 모두 제가 나이가 있어 오래 근무할 직장을 찾는 만큼 이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씀드리니 A는 금요일 내일 연락을 달라고 하고 B는 일요일까지 연락달라고 했네요. 

A가 약국이다보니 빨리 일할 사람이 필요한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선 내일 회사와의 면접이 10시지만 이 회사에서 물류관리자/물류사원/계약직 사원까지 모두 뽑기 때문에 채용을 신중히 한다고 하고 바로 결정을 안 내려주고 조건이 좋아 제가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기다리다가 채용하지 않겠다고 해서 모두 날려버릴까 걱정이네요. 

내일 면접도 잘 볼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