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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제가 세상의 중심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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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23:54:50

 정확히 말하면 어렸을 때는 아니죠. 중딩시절이니..

감수성 예민한 중2병 시절에 트루먼쇼라는 영화를 보고 충격받아서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커가면서 그 생각이 뒤집어지는데 그게 참 괴롭더군요.

마냥 잘 될 것 같은 인생이 생각처럼 안풀리고 되는 일은 없고 세상의 주인공은 커녕 단역도 안되는 존재라는걸 알았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신을 믿지 않지만 괴로울때만 되면 신을 의지하게 되네요.

그러다 좀 살만해지면 회의적이 되었다가 괴로운 일이 생기면 또 신을 찾고..

 

의지할 곳이 없고 희망이 없으면 이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뻘글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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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7-18 23:56:04

지금도 중심이긴한데

내 삶자체의 질이 낮아져서 모든게 그렇게 보이는거같습니다

물론 제 얘기입니다

 

어릴땐 집안부유여부랑 공부지식에 대한 차이가있지만

 어느정도 비슷한레벨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니까 잘 못느끼는거뿐..

2019-07-18 23:58:22

당장 머리 한부분만 확확 빠져봐도 세상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죠..

2019-07-19 00:04:43

저도 굉장히 자기중심적에 뭔가 성공과 명예?에 대한 갈증같은게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60억이 넘는 사람 중 평범한 사람이 다수인데 내가 남들보다 유별나게 뛰어난게 뭐가 있다고 그렇게 아둥바둥했나 싶어 내려놓는 중.. 그냥 남에게 피해 안주면서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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