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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1주일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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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14:57:14

저랑 이 일은 참 안맞는 것 같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이 일에 대한 습득력,학습력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고 

 

한 3번 말해줘야 이해하는 느낌임... 

 

사방넷이란 쇼핑몰 어드민 프로그램 쓰는데 처음 해보는 프로그램이라

 

일주일동안 해봤는데 손속도와 일머리 잡는 속도가 느리고 버벅거려서 미치겠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받고 상품 찾아서 포장해서 내보내고 

 

ERP 조회해서 대조해서 재고 맞추고 

 

쇼핑몰 한 17개 정도에서 들어오는 주문 받아서 상품 내보내고

 

아직 반품/교환이 안나와서 그렇지 반품/교환/상품추적하면서 고객들 문의/짜증 받아줄 생각하니  

 

영업/서비스 쪽으로 고객 응대해본적이 없어서  

 

사실 사람 상대 안해도 될일 이다 싶어서 상품 등록하고 

 

딜짜고 그런거 배워서 할 줄 알았는데 

 

보니까 전화로 CS도 해야 하고 

 

거기다가 온라인 밴드로 동호회에 공동구매니 일반구매니 

 

게시글 올려가면서 물건도 팔아야 하고 

 

사수는 어제부로 퇴사해서 이걸 제가 다 혼자 해야 하는데

 

뭐랄까... 소총 쏴봤으니까 탱크도 몰 수 있을거야

 

하는 그런 기대감을 받고 있는 기분이에요.

 

사람들은 아직까지 좋은 것 같고 아니면 적어도 저 보는 앞에서

 

속내를 드러내진 않는 듯 하고 

 

얼마 안되는 회사 생활이지만 (4번째...)

 

사람이 싫어서 일을 관두거나 안하겠다고 마음 먹은 적은 있어도

 

사람은 좋은데 일이 싫어서 안되겠다 싶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주말에 인수인계서 보면서 연습하고 독학하고 있는데 

 

월요일부터 잘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흠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이 핸드폰으로 물건도 잘 안사시는 분이

 

왜 이분야 선택해서 들어오셨는지 잘 이해가 안간다고 했는데

 

저 말에 모든게 포함되 있는 그런 기분입니다.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 경력이 한 2~3년차 (추측) 고 저는 지금 신입인데 

 

이 분이 했던 일 거의 그대로를 제가 해야 하는데.... 

 

전화해가면서 배워가면서 해라 라고는 하지만 제 자신한테 드는 직무능력 결핍에서 

 

오는 자괴감(?)이나 실망감은 지울 수가 없네요. 

 

패알못인데 스포츠 의류 관련 상담을 앞으로 해야 하는 것도 고민이고 

 

20대 중반 때 제 친구들이 했던 고민들, 지금도 어디서는 누군가

 

하고 있을 고민들 저도 이젠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잡코리아에 가서 지금 일하는 회사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제가 지원했던 공고

 

아직 그대로 붙어 있네요.

 

내리기 귀찮아서 안 내린건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하는데 까지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고 

 

자르는 건 회사의 권리, 관두는 건 나의 권리

 

라는 마음으로 지금 있습니다.  

 

온라인 밴드 영업쪽 얘기 미리 들었더라면 입사 안했을 텐데 ㅠㅠ 

 

 

4
Comments
2019-08-31 15:44:57

화이팅입니다

OP
2019-08-31 17:27:19

감사합니다 ㅠㅠ

2019-08-31 17:21:04

 저보다 직장경력 더 많으신것 같지만, 

저도 업무습득이 늦은편이라서, 공감되요. ㅠㅠ 

내가 업무습득이 늦어서, 사람 좋아보였던 사람들마저, 저때문에 힘들어하거나 짜증내면, 

자괴감 드는것 같아요. ㅠㅠ 

OP
2019-08-31 17:28:08

직종 바꿔서 연봉도 50% 깍고 신입으로 시작하는건데 ㅠㅠ

사람 좋은 사람들인데 저 때문에 일 안되고 성격 버릴까봐 걱정이에요 ㅠㅠ

가서 마저 자료 봐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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