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돌이가 추천하는 홍대, 신촌 일대 빵집 and 디저트집
1. 리아의 오븐
정말 조그마한 가게인데 사장님 정말 친절하고 빵맛을 이야기 하자면 정말 꾸밈없는 맛, 그런데 내공이 엄청나게 깃들어 있는 듯한 맛이라고 할 수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스콘이 최고. 이곳저곳 유명하다는 스콘 다 먹어봤지만 아직 이 이상의 스콘은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2. 츄이 구이 브레드
원래 신월동인가 있던걸로 알았는데 합정으로 이사오며 폭풍적인 인기를 몰고온 빵집. 회사원들이 퇴근하는 시간 대에 이미 빵이 다 소진되고 없을 정도로 인기 빵집인데 예약이 가능하고 인스타에 매일같이 그날 나오는 빵이 나오니 보고 예약하면 됩니다. 대표메뉴는 위에 사진과 같이 견과류와 건포도가 가득한 버터쫀득이 치아바타. 단점은 요즘 사장님이 몸이 안좋아서 예고치 않게 휴점하는 경우가 있네요.
3. 아오이토리(아오이하나)
일본 빵 중에서 가장 일본 빵 스럽다고 유명한 집. 한국 음식 소개하는 모 유튜버가 최애라고 했던 빵집인데 원 오너 셰프가 예전 올리브쇼에 나왔던 고바야시 스스무 셰프. 다양한 종류의 일본빵을 팔며 저녁에는 술도 같이 파는 빵집. 대표 메뉴는 메론말차빵, 야끼소바빵, 새우카츠빵이 있네요.
4. 폴앤 폴리나
지금은 연희동으로 이사갔는데 이 빵집은 빵집 사장님들이 사먹는 빵으로 유명했습니다. 흔히들 밥으로 먹는 빵이라고 하는 종류의 빵들이 많고 담백하고 고소하며 건강한 빵을 먹는 듯한 느낌의 빵집입니다. 이게 단점일 수 있는데 빵집에서 가장 단 종류는 뱅오 쇼콜라 하나 뿐, 달달한 빵이나 간식같은 빵을 좋아하면 이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소한 빵, 간이 되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빵을 원하면 이 일대에서는 이집이 최고입니다. 대표 메뉴는 치아바타인데 전체적인 빵 퀄리티가 다 좋습니다.
5. 고르드
신촌 독수리약국 근처에 있는 빵집으로 빵과 케이크를 파는 가게입니다. 이 가게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두 메뉴가 바로 앙버터랑 대왕마카롱인데 이집에서 대왕마카롱 혹은 그냥 마카롱은 비추천입니다. 그냥 다른 전문 마카롱 가게에서 드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저 앙버터는 진짜 최고입니다. 예전 최고로 뽑았던 쿄 베이커리 앙버터가 점차 예전 맛을 못 내는 상황에서 이 가게 앙버터는 바삭한 맛과 촉촉한 맛 모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앙버터 맛집입니다.
6. 홍미당
여기는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린 집인데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 곳의 대표 메뉴인 페이글이 개인적으로는 특출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베이글 모양의 페스츄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모양이 약간 특이 할 뿐 일반적 페스츄리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사진에 있는 저 크림치즈가 진짜 엄청 맛있습니다. 페이글 사면 저 크림치즈 하나 공짜로 주는데 그때 크림치즈 먹어보고 저집은 크림치즈만 사러 갑니다.
7. 유니크 디저트
이집은 마카롱으로 유명해진 집입니다. 그냥 마카롱은 없고 죄다 뚱카롱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뭐 쏘쏘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봤던 마카롱 중 최고는 서래마을에 있는 마얘인데 거기는 진짜 가격이 너무합니다. 그런데 여기 다쿠아즈는 진짜배기입니다. 식감, 맛, 정말 예술입니다. 다쿠아즈도 여러가지 다쿠아즈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버터랑 소금만 있는 고메버터 다쿠아즈가 최고입니다.
8. 푸하하 크림빵
일반적으로 우리가 크림빵이라 생각하면 그냥 일반 빵에 크림좀 집어넣은 빵입니다. 하지만 이집 크림빵은 다릅니다. 크림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크림빵에 크림이 너무 많은 것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집 크림빵은 예외입니다. 크림이 느끼하거나 달지 않습니다. 게다가 빵도 브리오슈 빵으로 딱딱한 느낌보다는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크림이랑 잘 어울립니다. 소금 크림빵이 제일 맛있지만 다른 크림빵들도 맛있습니다.
다음번엔 케이크도 좀 올려보고 서울 일대의 맛집도 개인적으로 평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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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데이트하는 남자는 다르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