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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먼나라이웃나라 책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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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9 03:31:40


뭐랄까 프랑스인들은 체면을 중시하여 말도 빙빙 돌려서 하고 반대로 독일인들은 직설적이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한다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는데 나중에 커서 독일에선 거주하진 않았지만 여행 몇 번 다녀봤고 프랑스에선 아예 잠시 거주까지 했었는데 물론 사람 개개인 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말해준 것과는 정반대였었습니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제가 겪어본 일반적인 프랑스 사람들은 매우 직설적으로 자기 하고 싶은 말 필터링 잘 안하는 경향이 있었고 반대로 독일 사람들은 물론 뭐 자기 감정을 숨긴다 구밀복검 이런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멘트를 온건하게 우회적으로 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굳이 사회적인 체면을 좀 더 따지는 것도 아무리 봐도 독일인들이 더 따졌던 것 같구요. 제 경험적으로는 오늘도 먼나라이웃나라 1패 적립입니다.

 

뭐 영국의 신무기 석궁 드립칠 때부터 알아봤어야할 일이긴 합니다만서도.. 물론 그럼에도 먼나라 이웃나라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개론적인 개념들을 소개하고 몰입케하는' 그 재미적 요소는 충분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틀린 내용 적시가 만연함을 알고 봐도 재밌는 책이긴 해요 아직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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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9 04:06:46

엌ㅋㅋㅋ 저도 막연하게 먼나라 이웃나라 책으로 프랑스 독일인 이미지가 그렇게 잡혀있었던것 같네요. 제 기억으로는 1권 초반부에 그런내용이 있었던거 같은데 ㅋㅋ
같이 제대로 말해본 프랑스인 독일인이라고는 교수 한명씩 밖에 없지만 진짜 정반대의 성향이네요 ㅋㅋ 급 공감합니다

OP
2020-02-19 04:14:21

프랑스가 1권이었나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제 기억에는 약간 중후반부에 프랑스인 성격 설명하면서 그런 식으로 묘사했던 것 같습니다. 작자인 이원복 교수가 애당초 역사학을 공부한 사람은 아니니 역사 이야기 다루면서 내는 오류들이 많은건 그냥 그렇다 치더라도 자잘한 일상적인 소개에서도 틀린게 꽤 있더군요 ㅋㅋ

2020-02-19 07:50:03

'흥미를 유발하면서 개론적인 개념들을 소개하고 몰입케하는' 그 재미적 요소는 충분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게 로마인 이야기 볼때 느낌인듯..
로마제국 쇠망사나 비잔티움 연대기 보면 너무 재미가없음.

OP
Updated at 2020-02-20 16:23:22

시오노 나나미가 자꾸 사람을 '이게 사실이에요'라고 설득, 선동하려는 듯한 어투를 반복해서 문제가 심하다는거지 사실 글 자체는 재밌게 쓰긴 합니다 ㅋㅋ

Updated at 2020-02-19 08:26:37

프랑스&이탈리아가 라틴혈통이라 사람들이 일단 직설적이고 감성적이죠. 그냥 기분내키는데로 지르는 스탈. 그래서 예술이 유명한 이유도 있죠~ 인종차별문제가 자주 불거지는것도 그런거고. 그에 반해 독일은 냉철하고 논리적. 그래서 자동차 기계 이런쪽이 발달한거고..극과 극이라고 보면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독일이 왜 그렇게 이미지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이랑 비슷한 성향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프랑스&이태리 사람들이 뒤끝없고 앞에서 깔거 다 까는 느낌이라 좋더라구요.

2020-02-19 09:32:19

한국에서 이미지좋은건 일본과는 다르게 독일은 피해국에게 제대로 사과와 보상을 했다는 점 같네요

2020-02-19 09:49:23

그렇죠. 근데 그 사과도 결국은 본인들이 살기 위해선 어쩔수 없었던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고 봐서요. 섬나라인 일본과 달리 피해국들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당시 독일의 상황에선 별다른 선택이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단지 일본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해서 좋게 보긴 힘들더라구요 저 같은 경운.

OP
Updated at 2020-02-20 16:29:42
제가 일전에 글을 쓴 적도 있지만 사실 독일의 사과와 일본의 사과 주제는 중점 주제가 다르긴 합니다.

독일이 사과한 것은 어디까지나 '나치 독일의 인종우생학 학살 행위와 전범 행위' 였지 '식민지배'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독일은 식민지배에 관한 것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이 거의 하나도 없을 겁니다. 나미비아 식민지배 시기에 저지른 인체 실험과 학살극에 대해서 사과했던 것도 나미비아를 식민지배한 것 그 자체에 대해 사과한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식민 지배 기간 도중에 저질렀던 인종우생학 실험과 학살 행위만 사과했던 것이었죠.

즉 독일은
 
'나치가 궤를 벗어난 악당 집단이었고 인종을 죽어야할 존재와 살아야할 존재로 구분해서 도살한 것은 심각한 죄악이 맞아. 우리는 그것을 사죄한다.'
 
라고 말하지만
 
'그렇지만 식민지배에 관해선 사과할 생각없어. 우리는 식민지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사죄해야한다면 프랑스랑 영국, 심지어 미국은 뭔데? 걔네들 우리보다 더 많이 식민지 가지고 있었는데 그거 가지고 사과하든?'
 
라는 스탠스죠. 즉 나치 전쟁범죄와 식민지배 행위를 완전히 구분해놓은 겁니다. 독일은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한 적은 없어요. 전쟁 범죄에 대해서만 사죄했지.


일본의 경우 물론 우리 입장에선 화가 날 일이지만 이 중 어디까지나 후자의 스탠스를 견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난징대학살 같은 명백한 전쟁범죄 행위를 적극 부정하는거구요.
 
'야 우리는 나치 독일처럼 우생학 학살극은 벌이지 않았어. 우리가 했던거? 그냥 식민지배한거야. 식민지배 가지고 사과한 나라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는데 왜 우리한테만 그래? 독일이 사과한거? 그거 지네가 나치 이론으로 학살극 벌인거 사과한거잖아. 걔네도 식민지배로 사과한거 아닌데?'
 
라는 스탠스인거죠.


그래서 명백히 말하자면 독일도 '식민지배'로 사과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식민지배 주제로 사과한 구 열강 국가는 단 한 나라도 없다고 봐도 좋아요
2020-02-19 09:41:36

말씀하신대로 남유럽쪽이 인종차별 사건들 많이 기사화 되기는 하지만 게르만계 인종차별이 더 심하다고 느낍니다... 아무리 친해지거나 일 같이하거나 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음 라틴애들은 그런게 덜하죠.

Updated at 2020-02-19 09:56:30

저도 비슷하게 느꼈네요. 이탈리아 프랑스쪽 애들이 농담이 짓궂긴해도 벽은 없더라구요. 오히려 독일&미국의 백인들 같은 경우가 대놓고 차별은 덜해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더군요. 미디어에 보도되는건 아무래도 눈에 드러나는 인종차별건이 많다보니 이탈리아나 프랑스 이미지가 좋진 않죠 한국에선;

OP
2020-02-20 16:39:31

저도 비슷한 걸 느꼈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들보다 좀 더 선을 그어놨다는 느낌

OP
2020-02-20 16:23:59

이탈리아도 여행해봤지만 프랑스 사람들처럼 직설적인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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