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4050보다 낫다, 7080 할매할배에 열광한 MZ세대 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3098023
‘할매·할배’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광고업계서도 이들을 반긴다. 윤여정은 20대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지그재그’의 모델로 등장해 “니들 마음대로 사세요”라고 일갈하고, OB맥주 광고에선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햇반컵반의 모델로는 80세 나문희 씨가 등장해 추리게임을 펼치고, 2030 여배우들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리더스 코스메틱) 광고에서도 80세 강부자 씨가 나섰다. 시니어 세대의 완숙한 목소리는 때론 신뢰감으로 통한다. 29일 공개된 KT의 새 광고 ‘DIGICO KT’에선 윤여정 씨가 목소리로 출연, “내 데이터는 내 나라에 둬야지. 클라우드 원더풀이다 원더풀”이라고 말한다. 홍재승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시니어 모델은 MZ 세대에게 낯선 재미를 주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윤여정씨 처럼 꼰대스럽지 않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시니어 모델은 전 세대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광고 모델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들이 바로 윗세대인 40·50세대에 대해 가진 반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 윗세대인 6070에 호감을 갖는 것”으로 해석한다. 20대들에겐 부모님이나 직장 상사로서 매일 마주하는 4050 기성세대가 “라떼는 말야”를 외치는 ‘꼰대’로 비칠 수 있지만, 직접 부딪히는 연령대가 아닌 노년층은 아예 관계성 밖으로 나가 있는 이상적 존재라는 얘기다. 연륜에 따른 자신감도 마음을 끄는 포인트다. 28세 회사원 C씨는 “예전엔 삶의 단계가 나이가 차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식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요즘 20대들은 가치관에 따라 워낙 다양한 삶을 살다 보니 오히려 더 막막해하는 것 같다”며 “이미 일가를 이룬 진짜 어른을 답안지 삼아 ‘워너비’로 닮고 싶어 하는 심리도 있다”고 말했다.
MZ세대가 요새 시니어 모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서 유통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는 기사인데, 분석 중에 4050세대에 대한 반감을 꼽네요.
분석대로만 보자면 결국 제대로 된 어른에 대한 갈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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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상관 없이 롤모델이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