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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로마제국 제도 보면 이해가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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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0:05:31

투표권이 외부에 있는데

이런 체제가 계속 유지된게 신기하네요

30년전쟁 이런 대전쟁 하고서도 유지된게..

나폴레옹에게 해체되긴했는데 엄청 오래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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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1-10-27 10:20:19

결국 권력자들이 서로 견제하다 보니까 그렇죠. 

황권이 강해져서 교황과의 대립하다 털리고 대공위시대가 나타났는데 결국 황제가 없으니 나라가 개판나고 황제가 있긴 해야겠는데 교황 입장에서도 너무 강력한 황제가 나타나는 건 또 싫고, 영주들 입장에서도 내가 황제가 되고 싶진 않지만 유력한 영주가 황제 되는 건 또 막아야겠고 뭐 그러다보니 이익관계가 얽히고 섥혀서 그대로 간거죠.

OP
2021-10-27 10:23:20

크루세이더 킹즈에서 황제 되기 싫어하는 유저들처럼 거기서도 밑에서 꿀빨려고 유지된걸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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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0:25:05

신성 로마 제국의 선거제가 게르만 부족제에서 유래한 전통이기도 하고, 황제라는 지위의 특성상 교황이 간섭하기도 좋았죠. 이미 동프랑크 시절부터 부족 공국 체제가 확립된 터라 황제가 본인 영지가 아니면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어려웠고 대주교가 마인츠, 쾰른, 트리어, 잘츠부르크 4명이나 있으니 교권한테도 견제당하고 황권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긴 했습니다. 그걸 현실적으로 인정한게 카를 4세의 금인칙서로 나타났죠.

그리고 투표권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성직의 마인츠, 쾰른, 트리어, 세속의 작센, 팔츠, 브란덴부르크, 보헤미아 왕국. 당시에는 민족개념도 모호했고 보헤미아에 독일계가 많았던데다가 카를 4세가 본인의 룩셈부르크 가문의 황제위 세습을 용이하게 하고자 넣었던 속셈이 있긴 했지만요. 뭐 룩셈부르크 가문이 해둔 장치를 나중에 합스부르크 가문이 요긴하게 써먹긴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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