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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는 내 발로" 오재원 은퇴식 만행도 참았는데…후배 8명 앞길까지 막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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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1:52:03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486009

오재원은 기자회견에서 "누구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했다. 오재원의 은퇴식 행사는 경기 전과 경기 후까지 1, 2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 오재원은 그의 유니폼과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 받았고, 당시 두산과 키움의 주장이었던 김재환과 이용규에게 차례로 꽃다발을 받았다. 이때도 김 감독이 꽃다발 전달 등 행사에 나서지 않아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두산 장수 외국인 투수였던 더스틴 니퍼트까지 불러 꽃다발을 전달했는데 감독만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지 않은 건 시작에 불과했다. 오재원은 1부 행사를 진행할 때 원정팀이 있는 3루 더그아웃으로 입장했다가 3루 더그아웃으로 빠져나갔다. 홈팀이 있는 1루 더그아웃은 거의 쳐다도 보지 않았다. 김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은 전원 1루 앞에 도열해 오재원이 1부 행사를 마치면 하이파이브와 같은 인사를 나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재원은 1루 쪽은 쳐다도 보지 않고 3루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원정 더그아웃 앞에 도열해 있던 홍원기 키움 감독과 일부 코치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루에 도열해 있던 두산 선수단은 벙찔 수밖에 없었다.

오재원을 이해해 보려던 구단 관계자들도 당시 이 장면에는 혀를 내둘렀다. 이때 1루에 도열해 있었던 한 코치는 "다 기다리고 있는데 왜 3루로 가나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쨌든 오재원은 김 감독을 향한 불만을 이렇게 풀었고, 경기가 끝난 직후 김 감독과 코치진은 은퇴식 2부 행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전원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은퇴식 2부는 오재원과 선수들만 남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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