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LG에 배워야 할 것… 모든 투수는 쓰임새가 있어야 한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477/0000383679
잘 던진 것도 잘 던진 것이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LG 불펜투수들이 어떤 상황에서 나설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그에 대한 게임 플랜을 짜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기계적인 좌우놀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고, 이날 LG의 교체 과정이 100% 완벽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차분하게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풀어나갔다. 그렇게 10명의 과제 수행이 합쳐져 역전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대다수 불펜투수들은 30개 이상의 투구 혹은 빡빡한 등판 일정에서 성적이 떨어진다. 실제 리그 최강 마무리라는 고우석(LG)도 30구 이상에서의 피안타율이 0.333, 3연투시 평균자책점이 3.00이 된다. 특급 불펜도 이런 상황에서는 비교적 평범한 불펜투수가 된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기계적인 교체를 권장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그 상황이 됐을 때 흐름을 끊어줄 수 있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하지만 SSG에 그런 '대안'이 없다는 건 근래 불펜 운영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못 나오는 선수들은 계속 못 나오고, 나가는 선수들은 계속 나간다. 투구 수가 20개, 30개가 되어도 계속 밀어붙이는 건 SSG 벤치에 '대안'이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불펜에 수많은 투수들이 있지만 이 선수들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시즌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모든 불펜 투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는 LG와는 전혀 다르다.
스쿼드빨로 1위 하고 있지만
어느 경기보다 감독 퀄리티 차이가 많이 드러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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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펜 멀티이닝 많이 시키는 감독은 처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