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봤던 돌문vs뮌헨, 유베 vs밀란 짧은 후기

1. 돌문 vs 뮌헨 : 슈퍼 레반도프스키

 수치로 보는 것 이상으로 레반도프스키의  폼이 미쳤더라구요

 현역 중 메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수준의 기본기를 보여주지 않나 생각이 들던데 레반도프스키의 미친 폼을 이외 경기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돌문은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이 경기 뮌헨이 뮐러, 고레츠카, 킴미히가 미드진을 꾸렸는데 이들이 뮌헨의 베스트도 아닌거 같던데 이들의 압박에도 맥을 못추리고 90분간 두들겨 맞기만 했네요

 그간 올시즌 돌문경기 간간히 보면서 넘치는 2선 재능에 비해 비첼의 파트너, 센터백의 경험부족 등 경기력이 좀 허술한 느낌이 있었는데 제대로 후벼파인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2. 유베 vs 밀란: 1번과 10번이 다한 경기

 경기를 뛴 모든 선수들이 노력을 했겠지만 1:0이란 스코어로 유벤투스가 이긴 이유는 슈체스니의 90분 내내 보여준 세이브능력과 단 한번 놓치지 않은 디발라의 한방이었네요

 경기초반부터 굉장히 어수선한 느낌이 들던데 유벤투스 선수들 대부분이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볼터치와 패스에 있어 미스를 지나치게 범했고 밀란이 이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려 했지만 결국 슈체스니를 뚫어내지 못했네요

 밀란팬이 아니라 피올리가 좋은 감독인지도 그가 밀란에 어울리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베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접근법은 괜찮은 방식으로 접근 했다고 봅니다

 확실히 밀란 선수단에게 어울리는 방식은 433인 것 같더라구요

 유벤투스 선수들은 미드진이 극심히 부진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고 베르나르데스키는 아무래도 기본기의 향상이 필요해 보이던데 열심히 뛰고 피지컬로 비빌 수 있다는 점에서 강팀과의 경기에는 꾸준히 출장하네요

 오늘 디발라의 골은 그에게 왜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가를 보여준 골 아닌가 싶네요

 0:0 라이벌 팀과의 지지부진하고 한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와 답답했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멋진 개인기와 좋은 슈팅으로 경기를 접수하는 10번을 보니 과거의 10번이 오버랩되더라구요

 이전처럼 유벤투스를 응원하진 않습니다만 디발라는 오랫동안 유벤투스의 10번으로 잘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