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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날리 건으로 되짚어보는 역대 이적시장 밀란vs인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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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0 12:22:09

이번 토날리의 밀란 이적건 관련해서, 스카이 이탈리아의 밀란과 인테르간의 메르카토 데르비를 다룬 기사가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나름 재밌어서, 여기에 그 당시 제 기억과,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추가해서 다시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착각한 부분이나 보충할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보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모를 상황(?!)이 염려되어, 작성해놓고 섣불리 올리지 못한 글인데,

토날리 밀란 오피셜이 뜬 것을 확인하고나서야 비로소 올립니다 ㅠㅠ


 


2002년 여름.

라치오는 당시 구단주 크라뇨티의 자금 사정으로 인해, 구단 재정이 악화되면서 주축 선수들을 팔아 자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이에 인테르는 리그 최고급 수비수 네스타를 타깃으로 잡고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서게 된다.

당시 인테르의 모라티 회장은 네스타를 위해 등번호 13번을 비워뒀다고 할 정도였고, 90퍼센트 이상 영입을 자신했다.

하지만 라치오와의 막바지 협상에서 이적료 문제로 주춤하는 사이, 밀란은 재빠르게 네스타를 낚아챘고,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네스타는 31m의 몸값으로 밀란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인테르는 네스타 대신에 파르마로부터 파비오 칸나바로를 23m에 영입했다.


 


2006년 여름.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로 인해 세리에B로 강등, 팀에 강한 애정으로 잔류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미련없이 유베를 떠나는 선수들도 있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부리그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챔스와 같은 큰 무대를 뛰겠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인테르와 밀란은 보장된 캄피오네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을 위해 경쟁을 치루게 된다.

하지만 밀란 또한 칼치오폴리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승점 삭감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예비예선부터 급하게 치뤄야 하는 상황.

혼돈에 빠진 밀란과 달리, 인테르는 세리에의 새로운 대권에 유력한 상황이었고, 즐라탄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마침내 인테르는 총액 24.8m으로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을 맺게 된다. 

당시 인테르 감독이었던 만치니의 직접적인 러브콜 또한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2007년 여름. 

칼리아리에서 세리에 탑급의 스피드스터로 위용을 떨치던 다비드 수아소.

인테르와 밀란은 이번에도 나란히 이 공격수에 주목했고, 칼리아리는 양측과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갔다.

칼리아리는 인테르와의 협상에서 14m으로 기본 합의를 맺었지만, 인테르는 이 금액을 고스란히 지불할 생각이 없었다.

인테르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밀란의 갈리아니는 순식간에 칼리아리가 원하는 금액을 제시했고, 합의 완료와 영입 오피셜까지 발표한다.

그러나 수아소 본인은 인테르행을 염원했고, 구단 측에게 비슷한 조건이라면 인테르로 보내주길 호소했다.

결국 밀란은 선수 본인의 의지를 존중한다는 메세지로 영입 오피셜을 거둬들였고, 계약을 취하하며 인테르에게 양도한다.

인테르는 칼리아리에게 아쿠아프레스카의 공동소유권을 제시하면서, 결국 14m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아소를 영입하는데 성공.

사상 초유의 오피셜 이후 취소라는 이 해프닝의 중심에는, 당시 칼리아리 구단주이자, 현 브레시아 구단주 첼리노가 있었다.



 

2014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보나벤투라는 아탈란타 구단측으로부터 인테르와 합의를 끝마쳤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에 본인 짐을 꾸리고 있었다.

하지만, 인테르는 보나벤투라 영입에 앞서, 구아린의 방출 작업이 선행되야만 했고, 지지부진한 상황에 보나벤투라의 영입 과정은 멈춰서게 된다.

한편, 밀란은 수비수 자카르도와 파르마의 공격수 비아비아니를 맞트레이드했으나, 막바지에 자카르도가 파르마행을 거부했고, 모든게 파토.

심지어 당시 비아비아니는 밀라넬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중이었고, 오피셜 사진까지 찍었으나, 씁쓸히 파르마로 돌아가야 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갈리아니는 인테르와 보나벤투라의 현 상황을 포착, 잭에게 밀란에 올 생각이 있다면 당장 카사밀란으로 오라는 연락을 취한다.

빅클럽행을 꿈꾸던 보나벤투라는 망설임 없이 즉시 카사 밀란으로 향했고, 바로 싸인까지 끝마쳤다. 이적료는 5m+2m.



 

2015년 여름. 

몬테카를로의 한 레스토랑에선 모나코 구단을 상대로, 양 밀란 관계자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지고 있었다.

밀란은 조프레 콩도그비아 영입을 위해 계속 모나코 측과 접촉했고, 모나코 부회장, 에이전트와 저녁 식사를 하며 기본 합의를 맺게 된다.

하지만 인테르의 아우질리오와 파쏘네 또한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며 모나코 측과 협상증이었고, 막바지엔 밀란을 제치고 영입전에서 승리한다.

당시 인테르행 오피셜이 발표되기까지 엎치락뒤치락 치열했던 양측의 경쟁은, 언론들의 매시간 간격으로 펼쳐진 타임라인 보도로도 확인될 정도.

최종적으로 인테르의 제시 조건은 이적료와 연봉 모든 면에서 밀란보다 좋았고, 콩도그비아는 기꺼이 인테르행을 선택했다. 총액 40m.



 

2019년 여름. 

밀란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인 4월부터 사쑤올로의 스테파노 센시를 주시하고 있었고, 천천히 영입 작업을 진행해나갔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센시와의 개인 협상에서 5년 계약에 1.8m 연봉으로 합의를 끝마쳤고, 이어서 사쑤올로측과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밀란은 2년 임대+의무영입 15m 가량의 조건을 제시하는게 고작이었고, 사쑤올로는 이에 전혀 만족할 수 없었다.

반면, 인테르는 콘테 감독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임대료 5m에 완전영입 22~25m+유스들까지 포함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인테르가 밀란과의 영입 경쟁에서 손쉽게 승리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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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0 10:57:03

     잘 읽었습니다!

    2020-09-10 11:09:07

    수아조 기억나네요

    2020-09-10 11:12:06

    고퀄의 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0-09-10 11:24:43

    수아조 진짜 오랜만에 듣는 이름.
    네스타 즐라탄은 각 팀들에게 정말 결정적인 영입이었네요.

    2020-09-10 11:31:12

    자화백의 큰그림...

    2020-09-10 11:31:14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2020-09-10 11:31:17

     즐콘잭의 콘 ㄷㄷ

    2020-09-10 12:20:10

    눈물을 흘리며 인테르를 희망했던 수아조..

    2020-09-10 13:41:40

    비아비아니가 빠졌네요

    OP
    Updated at 2020-09-10 13:44:58

    비아비아니는 영입 경쟁 사례가 아니라 본문 보나벤투라 에피소드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시당초 인테르 유스 출신 선수구요.

    2020-09-10 14:10:42

    수아조와 콘도그비아는 그 후 귀신같이..ㅜㅜ

    2020-09-10 14:59:30

    수아소 때 칼리아리 구단주가 브레시아 구단주 첼리노 였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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